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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수련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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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운영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27.180), 작성일 02-12-26 20:10, 조회 11,06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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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사랑과 자비로 충만하세요.

 

우리의 몸은 육체적으로는 속이 꽉 찬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종의 내부처럼 텅 빈 공간이 된답니다.

실험을 하면 쉽게 알 수 있지요.

속에 꽉 찬 물건을 두둘겨 봅시다. 어떤 소리가 날까요? 둔탁하고 짧은 소리가 나겠지요?

이번엔 빈 깡통같이 속이 텅 빈 물건을 두둘겨 봅시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엄청 시끄럽고 요란하겠지요.

 

비어 있는 물체는 진동이 잘 있어납니다.

종을 생각해보면 그 속이 비어있어 그 은은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오래오래 전해주고 있지요.

인간의 몸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비어지고 여유가 있어야 우리의 몸이 내는 생명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며 더 활발한 진동이 이루어져 건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언젠가 김남씨가 수련중 들려온 소리에 대해 물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육체의 심장이 내는 소리입니다".

라고 짧은 대답을 드렸었죠.

답변해드린 자체만을 믿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내면의 소리에 빠져서 또 다른 자신의 소리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할까요.

 

이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내 안으로 귀를 기울이여 보면 육체의 모든 기관들이 움직이며 열심히 살아가는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심장뿐만이 아니라 모든 신체기관들이 살아있는 소리를 내고 있으며 각자 중요한 임무를 맡고 육체라는 작은 세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윤활유를 친다는 마음으로 빛을 방사해 볼까요.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한 점으로 시작된 빛이 그것과 연결된 많은 작은 기관들 속까지 점화되듯이 빠른속도로 전달이 되어 점점 온 육체가 거대한 빛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 빛이 나와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이 빛으로 바뀌는 연쇄적인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나의 가족뿐 아니라 이웃에까지 그 원대한 빛이 방사되니 하늘과 땅을 주관하시는 모든 신들이 기뻐하시며 더욱 많은 사랑과 자비의 빛의 에너지를 보내주시는 것은 당연하겠다 하겠지요.

 

언제나 시작은 나의 작은 행위로 인하여 시작합니다.   

물리학에서는 한 마리의 나비가 가지는 무서운 힘에 대하여 이야기하곤 합니다.

한 마리의 보잘 것 없는 나비의 그 작은 날개를 펄럭거리는 미약한 힘이 지구 반대편으로 전달 되면 태풍을 불러오는 무서운 힘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놀라운 학설이 말해주듯이 아무리 작고 미약한 힘이라도, 그 시작이 아무리 미미하고 작다 하여도 한번 시작된 생각이나 행위가 모두의 마음에 자리 잡는다면 그것은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어떤 때는 자신 속에 있는 어둠의 기운을 밖으로 끄집어내기 위하여 큰소리로 우주저편으로 날려 보냅니다.

이 우주에는 불랙 홀과 화이트 홀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지요.

불랙홀은 모든 빛과 물체들을 집어 삼키는 무서운 곳이지요, 또한 화이트 홀은 빛이 탄생하는 경이로운 세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안의 부정적인 기운들을 블랙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사라지게 만들고. 화이트 홀로 내보내어 살아있는 에너지로 변화시켜본다면 어떨까요.

 

누구든지 한번쯤은 종교를 믿거나 열심히 다녀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곳에 가면 신심을 내기 위하여 통성 기도를 하며 큰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도원이나 산중 수련을 하는 곳에서도 큰소리로 고함을 치면서 진언을 외우는데 정신없이 소리를 지르고 나면 속이 텅 빈 것처럼 시원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한차례의 폭풍우가 몰아 칠 때를 생각해볼까요?

천둥번개와 뇌성이 진동하여 세상에 있는 모든 사물을 집어 삼킬듯한 광란의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마치 세상이 끝난 듯 무서울 정도의 고요함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 순간 우리는 전혀 듣지 못했던 새로운 소리들을 듣게 됩니다.

너무나 작고 눈에 띠지도 않았던 생명체들, 벌레에서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그 자그마한 동작이 내는 소리가 얼마나 크고 생생하게, 자세히 들리게 되는지...

이렇듯 자신의 시끄러운 소리를 그치고 나면 내면의 숨겨진 소리를 듣게 됩니다.

 

김남님의 수련방법은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련법에는 어떠한 규칙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수준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찾다가 보면 자신에게 알맞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을 버리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이 빛임을 인식하고 내 안에 있는 수많은 중생들을 빛의 길로 이끌면 바로 자신이 신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 안에 있는 어두움조차도 사랑하세요. 그것 또한 자신의 다른 모습이 투영된 현상이니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해주면 어두움은 기쁘게 빛으로 바뀌게 됩니다.

빛을 내는 사람이 한 분, 또 한 분 늘어 나실 때 마다 아낌없는 하늘의 축복이 함께 하십니다.

열심히 자신을 찾으시고 그 빛을 내주위에 나누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