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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연구회와 인연닿았을 때의 기억입니다.(2004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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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동방의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24.189), 작성일 07-03-31 16:52, 조회 4,99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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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는 것...



 



이것은 요즘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잡아 있는 생각이자 삶에 대한 태도이다.



 



아마도 유아기쯤 내가 나라는 자각을 하고 (세상과 나를 분리시켜 생각하기 시작한 후)부터 나 또한 저런 사고방식으로 십수년을 살아온 것 같다.



 



그리고 나의 관심은 정신적인 것을 향해 끊임없이 뻗어 나갔다.



 



기, 우주, 외계인과 UFO, 사상체질, 심리학, 우뇌개발...



 



그러다가 고등학생때 어느 책을 보고 기제품을 구입하였다.



 



하나는 엠씨스퀘어 같은 학습기와 비슷한 제품으로 뇌파를 알파파와 동조시킨다고 하는 제품이었고,



 



또 하나는 조그만 플라스틱 속에 구리선이 감아진 정삼각형 피라미드였다.



 



당시 나는 그것이 내 마음과 몸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때는 몰랐다. 지금에 와서 기억을 되새겨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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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 난 그것을 어느정도 정성스럽게 그것을 사용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시기를 즈음해서 굉장히 난폭하고 거친 성격으로 한참을 방황하였다. 예전엔 그렇지 않았는데 교과서나 참고서를 펴면 이상하게 집중이 되지 않았다. 당연히 공부는 뒷전이었으며, 또 매일 쓸데없는 고민과 나 자신이 불행하다는 마음, 세상에서 도망치고 싶은 욕구로 가득했다. 그리고 고3 때쯤에는 항상 명치부근이 답답하고 소화도 안됐으며 화를 지나치도록 많이 냈다. 특히 어머니와 동생에게..



 



그러다가 대학을 가고 군대를 제대했다. 그러다가 사상체질에 관심을 가져 사상체질카페에 매일 들락거리며 많은 지식을 주워 담았다. 그 카페의 홈페이지에 히란야 그림과 그림 옆에 피라밋히란야 연구회 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었다. 난 그 그림을 저장해서 바탕화면에 올려놨지만 싸이트엔 들어가보지 않았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할 무렵(2004년 12월쯤) 드디어 싸이트에 들어가보았다. 왜 그동안 가보지 않았는지 조금 이상하긴 하다. 아무튼 내가 보기에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았고, 왠지 모두 사실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연구회를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찾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그 당시 가슴이 꽉 막힌 듯한 통증이 있었다. 꽉 죄어 오는듯한 느낌으로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고 고통스러웠다. 아무래도 그것때문에 연구회 홈페이지를 찾게 된 것 같다. 연구회 사이트를 들어가기 바로 전에도 학교 도서관에서 본 어떤 책이 있었는데 그 책 역시 기와 관련된 모임이었다. 그곳은 나선형(태극이나 십자가등의) 운동시 좌우의 방향이 가지는 성질에 대해 구분없이 사용하고 가르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를 모으는 수행법... 다른 단전호흡이나 기체조와 비슷한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고 있었다. 난 그 책에 나온 어떤 氣관련 상징그림을 지니고 있어봤지만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아무래도 저때 가슴이 막히고 답답한 느낌은 잘못된 기제품으로 인한 것 같다. 정삼각형 피라미드와 다른 기관련 단체의 모으는 수행법 등이 원인으로 보여 진다. 그렇게 하여 결국 연구회를 찾아가게 되었고 원장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까지의 내 일생에 걸쳐 정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발에서부터 다리를 타고 아주 포근하고 편안한 기운이 나의 몸을 감싸며 오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가슴통증도 사라졌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슬프거나 억울한 기분이 아닌 편안하고 포근한 마음이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원장님과 대화를 나누고 히란야은메달과 기테이프를 구입하고 며칠 후 피라밋모자를 또 구입했다.



 



집에 와서도 싸이트에 자주 들어가 여러 글을 읽어보았는데 이상하게도 또 눈물이 나왔다. 그렇지만 그때엔 옴수련을 하기 귀찮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쉽지만 다 때가 있는 일인가보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며, 낙향과 동시에 동피라밋 특수형을 구입해서 고향집에 설치하게 되었다.



--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봤습니다. 이제 황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네요. 모두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