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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스님의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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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언 이름으로 검색 (211.♡.192.30), 작성일 03-04-21 08:32, 조회 11,7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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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스님의 예언에 관련된 글

- 인류의 구원은 한국에서 이루어진다. -





1995년 1월 3천 3백여 명이 넘는 사망·실종자를 낸 일본 고베 대지진 사건이 터졌을 때 생전에 ≪주역≫을 풀어 미래 세계를 예언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던 고(故) 탄허 스님의 예지가 언론에 다시 화제가 된 바 있다.


탄허 스님은 생전에 불교뿐만 아니라 유교·도교 등 동양사상 전반,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난해하다는 ≪화엄경≫과 ≪주역≫의 으뜸 권위자로 평가받은 당대의 학승이다.


1983년 자신의 임종 시간을 불과 10시간 차이로 예언하고 열반, 몸에서 13과의 사리가 나온 고승으로 6·25전쟁과 울진·삼척 공비 침투 사건을 사전에 예견하고 재난을 대비함으로써 자신의 예지능력을 입증한 일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베트남전쟁 당시 미국이 베트남에서 이기지 못하고 물러날 것임도 예견했다.


1980년 언론인 김중배(전 한겨례신문 사장)씨는 "예지의 거창함이 지나쳐 허황으로 이어지는 느낌을 뿌리치기 어렵다. 그러나 자연과학 지식까지 동원한 그의 예지에는 분명히 설득력이 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고 탄허 스님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글을 쓴 바 있다.


탄허 스님의 예지가 다시 화제가 된 배경은 이번 대지진이 그가 생전에 예언한 일본열도 침몰의 전조가 아니냐는 관측 때문이었다. 일본열도 침몰에 관해 탄허 스님은 "일본은 손방(巽方)으로 손(巽)은 주역에서 입야(入也)로 푼다. 들 입(入)자는 일본 영토의 침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지구는 지축 속의 불기운〔火氣〕이 북극으로 들어가 빙산을 녹이고 있는데, 북극의 얼음이 완전히 녹게 되면 일본은 영토의 3분의 2 가량이 바다로 침몰하게 된다는 것이 탄허 스님의 주역으로 본 일본운명론의 골자이다.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는 것은 원자력 잠수함이 북빙하의 얼음 밑을 통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고 부연한 바 있다.


그는 ≪주역선해≫ ≪부처님이 계신다면≫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으며, 여기에는 미래에 대한 그의 예언이 담겨 있다. 탄허 스님은 역학을 근거로 하여 미래를 보는 눈은 훨씬 포괄적이며 나아가서 인류사회의 미래를 우주적인 차원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구의 표면은 물이 4분의 3이고 육지가 4분의 1 밖에 안 되는데, 앞으로 지구의 대변화를 거치고 나면 바다가 4분의 1이 되고 육지가 4분의 3이 된다고 밝힌다. 그는 이같은 전 세계적인 지각변동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현재 지구의 지축은 23.5도 기울어져 있는데 이것은 지구가 아직도 미성숙 단계에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구 속의 불기운이 북극으로 들어가서 빙하가 완전히 풀려 녹을 때 지구의 변화가 온다고 말한다.


이는 마치 음양을 모르는, 즉 이성을 모르는 처녀가 이제 초경을 치르면서 규문(閨門)을 열고 성숙한 처녀로 변하는 것처럼 지구도 성숙해지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즉, 초경이라는 피를 흘리는 것은 지구가 지각변동과 함께 지축이 바로 정립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로써 결실의 신시대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프랑스의 예언자(노스트라다무스)가 말한 세계 멸망기가 아닌가 합니다. 또는 성경에서 말세와 예언자의 말은 심판이니 멸망이니 하지만, 역학적인 원리로 볼 때는 심판이 아니라 성숙이며, 멸망이 아니라 결실인 것입니다." (≪주역선해≫ 제 3권)


탄허 스님은 또 재미있는 설명을 한다. 지구를 여자의 몸으로 비유해 볼 때, 최근의 세계적인 풍조가 여자들이 부끄러움 없이 자신의 몸을 드러내고 다니는 것은 곹 지구가 적나라하게 자신의 변신을 드러낼 조짐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처녀가 초조(初潮) 이후에는 인간적으로 성숙하여 극단적인 자기 감정의 대립이 완화되듯이, 지구가 성숙해진 후천의 세계에는 극한과 극서의 혹독한 기후가 없어진다고 한다.



지구가 성숙한 처녀로 변화해 갈 때 우리나라와 이웃나라는 어떻게 될까. 아무래도 피를 흘리는 희생이 따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탄허는 김일부의 ≪정역≫의 원리를 근거로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다.


■ 한국 그 때 우리나라는 동남해안 1백리 땅이 피해를 입게 되나 서부해안쪽으로 약 2배 이상의 땅이 융기해서 늘어날 것이다. 또 지금은 중국 영토로 되어 있는 만주와 요동반도 일부가 우리 영토로 속하게 될 것이다. 이런 파멸의 시기에도 우리나라는 가장 적은 피해를 입게 되는데 이는 한반도가 지구의 주축부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김일부의 ≪정역≫ 이론에 따르면, 한국은 지구의 중심부분에 있고 간태(艮兌)가 축으로 작용한다. 일제시대의 일본 유키사와 박사는 계룡산이 지구의 축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 중국 역학으로 보면 중국은 진방(震方)이요 장남(長男)이다. 그래서 장남인 중국은 미국과 사이가 오래가지 못한다. 이것은 미국이 태방(兌方)으로 소녀(少女)에 해당하는데, 노총각인 중국과 남녀관계로 얼마간은 관계가 지속될지 모르나 곧 틀어지기 쉬운 이치이다.


소녀인 미국은 자신과 제일 궁합이 맞는 소남(小男)인 한국과 가까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국은 아내로서 남편인 한국을 내조해 그 결과 남편의 성공을 드러내게 된다.


한편 중국과 소련 사이에 전쟁의 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왜냐하면 소련은 감방(坎方)이고 중남(中男)인데 장남인 중국과 같은 양이기 때문에 서로 조화할 수 없고 대립되기 때문이다.


■ 일본 미래의 역사에 관한 한 일본은 가장 불행한 나라이다. 영토의 3분의 2 가량이 바다로 침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문화를 전파시켜준 한국에 대해서만도 지난 5백 년 동안 무려 49차례에 걸친 침략행위를 일삼아 왔다. 이처럼 일본의 선조들이 저지른 죄악에 대해서 미래의 업보가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동양사상의 근본 원리인 인과의 법칙이요, 우주의 법칙인 것이다. 또 일본은 독립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작은 영토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영향권 내로 들어오게 된다.


■ 강대국의 지하 핵폭발 소규모의 전쟁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인류를 파멸시킬 세계전쟁은 일어나지 않고 지진에 의한 자동적인 핵폭발이 있게 되는데, 이때 핵보유국들이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받을 것이다. 남을 죽이려고 하는 자는 먼저 죽고 남을 살리려고 하면 자기도 살고 남도 사는 법이다.


탄허 스님은 이러한 현상은 성숙으로 가기 위한 인류의 비극적 운명이며 이때 전 세계 인구의 60-70%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소멸'된다고 고통스럽게 말한다. 이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죽게 되는데 ≪정역≫의 이론에 따르면 이때에 놀라지 말라는 교훈이 있다고 전한다.



탄허 스님은 지구가 성숙되는 결실시대로 접어드는데, 이 결실을 맡은 방위가 간방(艮方)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간방은 지리적인 팔괘(八卦) 분야로 보면 바로 우리 한국이다.


'간'은 갓난아이요, 결실을 의미한다. 바로 어머니가 아이를 낳는 것으로 처음과 끝을 함께 뜻한다. 조금 풀어서 얘기하자면 결실은 뿌리의 결과이니 뿌리가 시(始)라면 열매는 종(終)이다. 일단 결실이 되고 나면 뿌리의 명령을 듣지 않는 것이 열매이다. 그것은 열매가 다시 뿌리가 되기 때문에 뿌리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니, 이것으로 보아도 결실은 처음과 끝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된다.


한편 간은 연령적으로 20대 청년을 뜻하는 소남(小男)의 뜻도 지니고 있는데, 이는 부모의 여분인 결실인종이기 때문이다. 20대 청년들이 부모의 말도 선생의 말도 다 듣지 않고 오직 내 말만 들어보라고 하는 것은 그들이 결실인종이므로 스스로 뿌리가 되려고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에 대해 재미있는 비유를 든다.


"4·19 혁명이 청년학도들의 궐기로 이승만 정권을 타도했는데, 이렇게 청년 학생의 힘으로 정권이 붕괴된 일은 세계사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4·19 혁명 이후 세계 도처에 학생들의 봉기 현상이 유행병처럼 번져나가 그 결과 선진제국의 '스튜던트 파워(student power)'를 형성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우리나라 간방에 시간적으로 '간의 도수'가 왔고 간의 주인공인 20대 청년들이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 아니할 수 없는 거지요."


탄허 스님은 간방(우리나라)에 시간적으로도 결실의 간의 도수(度數)가 이미 와 있으므로 어두운 역사는 끝맺게 되고 이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는 인류역사의 시와 종이 모두 이 땅에서 이루어진다는 '엄청난' 발언이다. 우리나라의 1980년대는 바로 어머니가 아기를 낳을 때의 진통이 있던 때이다.


이 아픔은 희망찬 아픔이었다. 이 고통이 지나면 우리의 숙원인 남북통일의 서광도 엿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땅이 결실이 되려면 꽃잎이 져야 하고 또 꽃잎이 지려면 금풍(金風)이 불어야 합니다. 그 금풍(?)이란 西方바람(?)을 말하는데 이 바람은 곧 해방 이후부터 우리나라에 불어오기 시작한 이른바 '미국바람'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금풍인 미국바람이 불어 꽃잎이 떨어지고 열매 맺는 가을철, 다시 말해서 결실시대를 맞이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도움으로 인류사의 열매를 맺고 새로운 세계사를 시작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혹자들은 IMF환란을 금풍으로 보기도 한답니다)


한편 탄허 스님은 스스로 종교인이면서도 현재의 종교는 앞으로 없어질 것이라고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뱉는다.


"앞으로는 왕도정치(王道政治)가 세워질 것입니다. 누구의 덕으로 사는지 모를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는 과연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가 궁금스러운 일이지만, 모든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종교의 알몸이 세상으로 들어날 것입니다. 현재의 종교는 망해야 할 것입니다. 쓸어 없애버려야 할 것입니다. 신앙인끼리 반목 질시하고 네 종교, 내 종교가 옳다고 하며 원수처럼 대하는, 이방인이라 해서 동물처럼 취급하는 천박한 종교의 벽이 무너진다는 뜻입니다. 그 장벽이 허물어지면 초종교가 될 것입니다. 김일부 선생은 유(儒)·불(佛)·선(仙)이 하나가 된다고 했고, 강증산 선생도 그렇게 된다고 했습니다."(≪부처님이 계신다면≫)


탄허 스님은 또 인류사의 열매가 바로 이 땅에서 맺어질 것이라고 한다. 한국문제의 해결은 곧 세계문제의 해결과 직결되며, 우리나라를 초점으로 시작과 끝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남북분단문제와 통일문제가 전체 인류적 차원에서 보면 아주 작은 문제 같지만, 오늘날 국제정치의 가장 큰 쟁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실에서 북한의 핵문제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지도국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북한정권의 행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탄허 스님은 세게 구원의 방안이 이미 한국 땅에서 준비되고 있다고도 말한다. 그가 다음과 같이 남긴 말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우리 선조가 적선해 온 여음(餘蔭)으로 우리 한국은 필경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선 이 우주의 변화가 이렇게 오는 것을 학술적으로 전개한 이가 한국인(김일부) 외엔 있지 않으며, 이 세계가 멸망이냐 심판이냐 하는 무서운 화탕(火湯) 속에서 인류를 구출해낼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있는 이도 한국인 외에 또다시 없는 것입니다. 오래지 않아 우리나라에는 위대한 인물들이 나와서 조국을 통일하고 평화적인 국가를 건설할 것이며 모든 국내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국위를 선양할 것입니다. 그리고 보면 한국은 세계적인 신도(神都), 다시 말하면 정신 수도(首都)의 근거지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주역선해≫ 제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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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1983. 승려. 성은 김씨(金氏), 본관은 경주(慶州), 속명은 금택(金鐸), 자(字)는 간산(艮山), 택성(宅成)은 법명, 탄허(呑虛)는 법호이다. 전라북도 김제 출생. 아버지 독립운동가 김홍규(金洪圭)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14세까지 부친께서 사서삼경(四書三經) 등 유학(儒學)의 전 과정을 공부 하였다.

특히 부친이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 이후 구국안민(救國安民)의 기치 아래 급성장한 보천교(普天敎)에 깊이 관여하여 어려서부터 구국과 위정척사(衛正斥邪) 사상의 영향을 받아 유학공부에 열중하였다.


1927년(15세) 충청남도 보령에서 면암(勉庵)의 제자 이극종(李極鐘)으로부터 유학과 노장철학(老莊哲學)을 공부하였다.


그 뒤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방한암(方漢巖)선사가 ‘불(佛)·유(儒)·선(仙)을 회통(會通)한 불일(佛日)재휘(再輝)의 도인’ 이라는 고명을 듣고, 일면식(一面識)도 없는 한암과 3년간 서신 왕래 끝에 1934년(22세) 9월 방한암선사를 은사로 득도하였다.


탄허는 입산 후 한암의 인도대로 서장(書狀)을 공부하였다. 그러나 문장은 한문의 문리대로 이해되었으나 의미는 알 수 없어 이 사정을 한암에게 고하니,‘참선을 하라’ 는 교시를 내려, 3년 동안 묵언참선(默言參禪)한 후 서장을 읽으니 비로소 참뜻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탄허는 ‘참선에 힘이 붙었으니 그 힘으로 경전을 읽으라’ 는 한암의 교시에 따라, 열심히 경전을 수학하여, 1937년 1월 상원사에서 화엄론(華嚴論)을 보다가 개오(開悟), 한암에게 탄허(呑虛)라는 법호를 받았다. 탄허는 한암이 열반 후 오대산 종풍(宗風)을 이끄는 한편, 선사(先師)가 유촉한 역경과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1953년 월정사(月精寺) 조실, 1955년 강원도 종무원장을 역임하였다. 같은 해 월정사에 수도원(修道院)을 창설, 불교 신도 교육에 힘썼다. 탄허는 불교의 핵심은 참선이라고 제창, 사람의 마음을 4가지로 분류하였다.


내용은 육단심(肉團心)은 우리 육체적 생각에서 우러나는 생각이고, 연려심(緣廬心)은 보고 듣는 데에 분별하는 마음이고, 집기심(集起心)은 망상을 내는 깊은 속마음으로 소위 제8식이다. 견실심(堅實心)은 본성(本性)으로, 이것이 부처의 ‘참마음’ 이라 강조하였다. ‘선(禪)은 부처님의 마음이고, 교(敎)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라고 강조하며 선교일치(禪敎一致)를 제창하였다.


1959년 육조 혜능선사(六祖 慧能禪師)와 보조국사(普照國師)를 존경, ≪육조단경 六祖壇經≫을 현토·역해하고 이어서 각편으로 흩어진 보조국사 어록을 ≪보조법어 普照法語≫라는 한권의 책으로 결집 현토·역해 간행하였다.


1966년 동국대학교 대학선원장(현 정각원), 1967년 초대 중앙역경원연수원장, 동국역경원증의위원, 1972년 화엄학연구소장, 1975년 동국대학교 이사(1983년 열반까지) 등을 역임하면서도 역경사업은 계속 하였다.


1961년 ≪화엄경(華嚴經)≫ 번역에 착수하여 원전(原典) 80권과 통현(通玄)의 화엄론 40권과 청량국사(淸凉國師) 소초(疏) 150권· 회석(會釋)6권· 요해(要解)1권· 현담(玄談)8권· 원돈성불론(圓頓成佛論)1권 등 화엄학 286권의 집대성을 이루어 주석(註釋)을 붙이니 원고지는 무려 10여만장 분량으로 하루 14시간 정도 약 10여년에 걸쳐 현토·역해하여 1974년 ≪신화엄경합론 新華嚴經合論≫ 권당 300면 정도로 47권을 간행하였다.


1976년 ≪서장 書狀 ≫ 1권, ≪도서 都序≫ 1권, ≪선요 禪要≫ 1권, ≪절요 節要≫ 1권을 현토·역해 간행하였고, 또 1980년 ≪초발심자경문 初發心自警文≫ 1권, ≪치문 緇門≫ 2권을 또 1981년 ≪능엄경 楞嚴經≫ 5권, ≪금강경 金剛經≫ 3권, ≪기신론 起信論≫ 3권, ≪원각경 圓覺經≫등 총 21권의 강원교재(講院敎材)를 현토·역해 간행하여 불교 교육의 확고한 지침을 제시하였다.


이 밖에 1982년 ≪주역선해 周易禪解≫ 3권, 1983년 ≪노자도덕경 老子道德經≫ 2권, 2001년 ≪영가집 永嘉集≫ 1권, 2001년 ≪발심삼론 發心三論≫ 1권, 미간 ≪장자남화경 莊子南華經≫ 등 77권여 (원고 20여만장)의 방대한 한문 원전을 현토·역해하여 동양사상과 대승불교의 이해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였다.


또한 후학들은 탄허의 법문을 모아 법어 제1집 ≪부처님이 계신다면≫ 1권(1980년), 제2집 ≪피안으로 이끄는 사자후≫ 1권 (1997년)을 간행 하였다. 그리고 근래에 보기드믄 금석문(비석)을 23주나 찬병서(撰幷書)하였다. 1975년에 화엄경 간행 업적으로 인촌문화상(仁村文化賞)을 수상하였다.


탄허는 번역이 끝날 때마다 핵심사상을 특강하였다. 특히 화엄사상의 이법계(理法界), 사법계(事法界), 이사무애법계(理事無碍法界), 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를 강조 하였다.


오늘날 삶의 지표를 찾지 못하고 자아를 상실한 현대 인류에게 화엄사상은 더 없는 희망을 안겨 준다고 제창하였다. 또한 탄허는 오늘날 화엄사상에 의한 도의적 인재 양성이 시급함을 역설하여, 대전에 인재 양성을 위한 도량을 건립 (현 보광명사),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탄허는 불교·유교·도교 사상과 참선으로 닦여진 뛰어난 예지로 이 시대 민중의 진로를 제시하고자 노력한 위대한 선지식(善知識)이요, 대종사(大宗師)였다.


천하무이도(天下無二道) 성인무양심(聖人無兩心), 유식근(儒植根) 도배근(道培根) 석발근(釋拔根), 생이숙(生而熟) 숙이부생(熟而復生) 다시 말해서 긍정(肯定)에서 부정(否定)을 거쳐 다시 대긍정(大肯定)을 얻을 수 있어야 참사람이 된다는 등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요체를 설명하고, 세계사의 새로운 대조류에 한국이 새로운 사상의 원천을 제공할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그는 자신의 입적날을 미리 예언하여 1983년 6월 5일 (음 4월 24일 유시 사부대중 3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체무언(一切無言)” 이라는 최후의말을 남기고 월정사 방산굴에서 입적하였다. 세수 71세, 법랍 49세, 1983년 사후 국민훈장이 추서되었고,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상을 수여하여 생전의 업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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