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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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스 성지 순례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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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조문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47.230), 작성일 18-11-06 22:22, 조회 4,3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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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에서 첫 번째 시험이 걸려 오다. (612)라싸를 떠나기 전 달라이 라마의 추억이 깃든 포탈라궁을 방문했다. 높은 지대에 천국을 보여주려는 듯 황금빛과 흰빛으로 수려한 자태를 뽐내며 우뚝 서 있다. 그 안을 일행들과 거닐며 그래, 전생에 이곳도 우리가 거쳐 간 곳이었지.’ 다시 그 길을 또 거닐고 있다는 그리움이 일어났다.오래된 건물의 색은 바래는 게 순리다. 다른 지역 절들 또한 그렇다. 하지만 특이하게 포탈라궁만은 수백년이 지나도 색바램이 없이 고즈넉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한다.저 문양은 무얼 말하는 걸까. 티벳 어디를 가도 있는 저 단순한 모양. 이곳 포탈라궁에도 빠지지 않고 장식되고 있다. 뭔가 뜻이 있는데.. 이들의 바람이 담긴 무엇일 텐데.. 도르제?(사악한 기운을 막는 도구) .. 그것만이 다는 아닌데... 무한대. !! 맞다.. 그것이다, 무한대. 처음도 끝도 없이 서로 돌고 도는 무한대의 형상. 윤회를 말하고 있다.궁내 사당 안에 들어가 봤다. 밀랍으로 조성된 역대 달라이라마들의 형상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티벳인들이 신께 드리는 가장 최상의 예우[禮遇]는 오체투지이다. 신도들이 온몸에 멍드는 것도 상관없이 바닥에 자신을 내던져 절을 한다. 힘에 겨운 상기된 얼굴에는 경건함과 비장함 마저 감돈다.그 앞에 놓인 유리로 된 보시함에는 얼마나 많은 이들이 복을 간구하고 갔는지 지폐가 꽉꽉 들어찼다. 그래서인가.. 밀랍상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기운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기복(욕심)의 기운이 묻어서일까!내세의 믿음이 철저한 사람들. 현재의 고통과 고단함은 내세의 행복과 구원이라 믿고 숭고할 정도로 정성을 다한다.절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거닐던 사람들. 그들을 지켜보면서 참 순수하고 선한 사람들이구나. 욕심없이 이 순간에 열심인 사람들임은 알겠다.하지만, 정녕 그것이 다일까? 누군가에게 내맡긴 삶, 믿음이 아닌, 자신이 부처가 되고, 보살이 될 수 있다는 것.말법시대에 가면 우리 모두가 부처로 깨어난다고 석가모니불께서 예언하셨다.내 안에서 변화가 일어야, 빛으로 의식의 변화를 일으켜야 현실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각성은 너무 먼 얘기일까!주어진 삶과 신분에 머무는 것에 만족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의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하는 걸까.변함없는 그들의 의식과 신앙심이 경이로우면서도,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믿음과 생활에 가슴 한편이 먹먹해진다.무엇이 그들을 구속하였나..! 윤회다. 그 문양이구나. 이들은 의식 깊은 곳에서 윤회를 당연시 받아들이고 그 틀 속에 자신을 길들여왔다.이 사람들은 왜 자꾸만 과거 속에 머물고, 마음을 뒀을까? 어째서 옛날 것에 머물려고 할까. 톱니바퀴처럼 여전히 과거에 머물려고 답습할 뿐 미래로 향하지 않는다. 과거는 공부가정 중 스쳐 지나가는 것이지 머물러서는 아니되는 것이다.한쪽에선 윤회를 거부해 반쪽짜리 공부를 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선 윤회 속에 자신들을 가두고 말았구나.동행한 가이드에게 물어봤다. “혹시, 우리가 이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서 왔다는 걸 아십니까?”황당한 표정이다. 그런 건 들은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단다.. 역시 무리였나. 주어진 삶에 대해 열심인 사람들.. 그래, 그걸 알 리가 없겠지.주어진 세상밖에 얼마나 멋진 우주가 우리를 부르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본래 모습이 얼마나 밝은 빛이고 신성한지, 자유로운 존재인지 알지 못한다.과거 속에 매달려서는 안된다. 우리는 미래로 향해 가야한다. 그러나 과거, 현재, 미래는 하나로 통한다. 과거가 미래가 되고, 현재도 될 수 있다. 어려운 말인가? 하지만 이 비논리적인 생각이 내 안에서는 당연하다는 자각이 일었다.열심히 절을 하는 그들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번 내가 해야 할 일을 다짐하게 되었다. 세상 사람들을 어둠으로부터 구원하는 것.이번 생에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완성이다. 완전한 깨달음을 얻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가 원했듯 빛으로 각성하고 자신을 완성하길 원한다.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 그것이 내가 태어난 사명이다.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자 하지 않는다.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들을려하고, 자기 합리화를 시켜 진실이 발을 들이 틈이 없다. 머리로는 듣는 척하지만 영혼이 듣지 않는다.우물 안 개구리식으로 자신이 만든 울타리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그런 자들과 상담을 하며 기운을 느껴보면 말과 생각은 청산유수이지만, 정작 마음이 꽉 막혀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앞뒤가 꽉꽉 막혔다.그러니 하는 일마다 꼬이고 운이 없다고 한탄을 한다. 복을 바라지만 복을 받을 자리가 꽉 막혀 받을 수가 없다.이것이 내가 할 일이로구나! 의식의 혁명.사람들의 막힌 생각(의식)과 업장을 뚫어버리자.윤회로부터 벗어나게 하자.자유를 주자. 구속되어있던 3차원 물질지구를 벗어나, 빛의 차원으로 상승시키자. 이곳 지구를 빛의 세상으로 상승시키자!

차를 타고 카일라스로 출발했다.(이박삼일 일정) 한참을 달려 사카라는 마을에 도착해, 이곳 작은 호텔에서 하루를 쉬기로 했다.내부를 둘러보다 벽에 걸린 멋진 장식천에 눈길이 갔다. 자세히 보니 중앙에 삼태극이 있다. 게다가 오른쪽으로 돈다. 멋지구나! 이곳 사람들은 태극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안다. 그리고.. 예수님의 상징인 쌍어문이 같이 있다. 놀랍다.남자인 나와 홍천들은 한방에 기거하고, 주진회원(여성)은 다른 방을 잡았다.하루종일 차에 시달렸던 고달픈 몸뚱이를 침대에 내던진 이 순간, ‘! 여기가 천국이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행복했다. 몽롱하니 의식이 흐려지고, 눈이 사르르 감긴다....‘꾸무럭, 꾸무럭..’ 뭐지? 무언가가 내 등을 들쑤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밑에 뭐가 들어갔나? 아님.. 도둑?’ 화들짝 놀라 얼른 침대 밑을 들춰냈다. 밑은 막혀 아무것도 없는데, 고단해서 그러나? 다시 잠을 청해본다.‘꾸무럭, 꾸무럭..’ ! 또 시작이다. 꼭 자동안마기를 튼 것처럼 온몸을 위아래로 흔든다. 내가 오늘 단단히 탈이 났구나. 이제 출발인데 벌써부터 몸이 힘들다고 난리가 났다 싶었다.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이번에는 더욱 강도가 심해졌다. “드르륵, 드르륵..” 공사판에서 돌을 뚫는 소리가 난다. 이건 정말 아닌데? 여기는 왜 공사를 낮에 안 하고 밤에 하지?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가봤다. 복도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거짓말처럼 주위가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다시 들어와 몸을 뉘었다. 또 들리기 시작이다. 이상하네... 여기 뭐가 붙어있나? 몸이 천근만근 피곤했다. 소리가 들리든 말든, 몸을 뒤척이며 억지로 잠을 청해본다.이번에는 얼음 공격이 시작됐다. ! 날 죽이려나 보다. 마치 어른 주먹만한 얼음이 온몸 차크라 부위로 파고 들어오는데, (영하 수십도쯤 같다.)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 울음이 터질려고 한다. 다들 잘텐데.. 소리를 낼 수도 없고, 안간힘을 쓰며 간신히 참아 넘겼다.왜 이런 괴이한 현상이 일어난 거지? 처음엔 몰랐지만.. 고통을 겪다가 기운을 관해보니 내 몸을 쑤시던 얼음덩이는 오벨리스크형으로 생긴 수정이었다. 그 기운이 너무나 맑고 깨끗해서 영하의 얼음이라 느껴졌다. 또한, 공사판에서 나던 시끄러운 소리도 외부가 아닌 내 몸에서 나는 소리였다.카일라스에 도착하기도 전 내 몸이 정화되고 열리기 위해 재조정이 되고 있었다.첫 번째 시험이 찾아오다.불현듯, 내가 해온 일에 대한 의문과 자책이 일어났다. 말에 대한 잘못, 생각에 대한 잘못, 마음 씀씀이에 대한 잘못과 회한이 휘몰아쳤다.사람들한테 능력(천안통-3의 눈 열림, 영성계발 등)을 열어준 것이 잘한 일인지... 도움을 주고자 전해준 정보(예언 등)가 자칫 상대에게 고통이 되었다면?사랑과 자비를 베풀었다고 자부했지만, 진정 그러했나 하는 의문과 당혹스러움에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느껴졌다.오늘 밤, 날 찾아온 기이한 현상은 그동안 놓쳤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옆을 돌아보니 다른 일행들은 자느라 정신이 없는데, 유일하게 홍천회원만이 놀란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이 사람.. 나한테 일어나는 현상을 다 지켜보고 있었군. 이래서 비밀이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