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덕 원장의 말씀
조문덕 원장의 말씀

[원장님과의 대화] '중심'을 잡는다는 것에 대해서 (2022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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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광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 22-10-21 14:26, 조회 1,63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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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광배씨는 글 쓴 이후에 어떤 변화 같은 거 없었나요?


제 자신에 대해 깊이 반성을 해보았습니다.


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 나름대로 '빛'에 대해 판단하고 제 입맛에 맞게 이용하려 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중심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겉보기에는 좋지만 실상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개입을 해서 내 입맛대로 바꿔놓거나 조종하려는 마음으로 해석이 되더군요.


그리고 연구회를 접하고 나서는, '내가 의욕을 가지고 많은 이들에게 빛을 전파하여 앞으로 올 어둠을 대비 시켜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또한 제 자신 가지고는 역부족이니까 연구회를 등에 업고 '빛'을 제 것마냥 쓰고자 하는, 능력을 쓰면 안되는 건 아니까 남의 능력을 끌어다 쓰고자 하는, 엄청난 욕심이더라구요.

냉정하게 말하면, 제가 가지고 있던 이 마음이 어둠 그 자체였고 제 자신이 여타 사이비 교주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내가 어둠이었다.'라는 결론을 내니,

그제서야 원장님이 말씀하셨던 '중심'과 '버린다'라는 개념이 실상은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철저한 배제'더라구요.


내 자신이 제대로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남들로부터 나를 찾으려 들기 보다는 ('배제')

어떤 의도가 되었든 간에 빛을 유용하고 남들에게 개입하려는 의욕을 버려야 하며 ('배제')

고통스럽더라도 다른 이들의 수련 과정, 그리고 '빛'의 작용을 있는 그대로 지켜볼 수 있어야 하더라구요.


어찌보면, 부지불식 간에 가지고 있었던 '남들에 대해 개입하려는 욕심'이 현생에만 있던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전생을 거쳐오면서 축적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관점에 따라서는 좋게도, 나쁘게도 작용할 수 있지만, '인류 모두가 수련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라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필요한 개념이더라구요.

수 많은 전생을 거치며 축적되어온 욕심은 결국 나를 구성하고 있는 큰 부분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머카바를 통해 이 욕심을 발견하고 버리는 과정은 결국 근원으로 돌아가 다시 태어나는 '환생'의 의미 또한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원장님

맞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들, 행위들에 간섭하게 되면 '나'는 계속 없어지게 됩니다. 


여태 수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나'라는 존재를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확인 받고, 그 과정에서 자기를 극대화하고 희열을 느끼는 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은 당연히 잘못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행위에 대해서 신경을 쓸 필요가 없고, 계속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면 자연스레 상대도 바뀌게 되어있어요. 

그 이유는 내가 바뀌니까 그들도 바뀌어 보이기 때문이에요.

내가 바뀌지 않으면 그들의 말과 행동에 따라서 내가 움직일 수 밖에 없는데, 그 과정에서 나라는 것은 없지 않겠어요?

그들에 의해 내가 움직인다면, 나도 그들과 똑같이 되는 거에요. 


그렇다면 나를 어떻게 찾아야겠어요? 

내가 중심을 잡고 확실히 바뀌면 그들의 언행을 그냥 지켜볼 뿐, 내가 움직이지 않게 되어요.


회원님

원장님께서 많은 이들이 상대방로부터 확인받는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들로부터 인정이나 칭찬 받는 것을 계속 맛 들이는 것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현실적인 측면에서의 능력'을 쌓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장님

군중심리라는게 있죠?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휩쓸리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당시에는 살아있는 기분도 들고 뭔가 자기가 일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나중에 그 당시를 회고해보면 본인들이 왜 그랬지라는 경우가 꽤 많아요.

이런 상황들이 자꾸 반복된다면 나를 언제 찾겠어요?

스스로 자기 자신을 못찾고 죽고, 또 태어나서도 전생의 습관 때문에 그 상황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잖아요.

더 이상은 본인들이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진정으로 빛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 진짜이지요.


아까 드렸던 말씀에도 해당되는 내용이지만, 제가 그동안 제멋대로 판단하고 남탓하는 행위를 정말 많이 해왔더라구요.

제가 어떤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이 사람은 빛이 필요하니까, 기 제품을 통해서 서포트를 해줘야겠다.'

'모두가 내면에 빛이 있으니까, 이 빛이 이 사람에게 좋게 작용할 것이다.'

'다른 사람은 빛을 쐬주니까 좋아졌는데, 빛을 쐬줘도 똑같아 보이는 이유는 이 사람이 빙의가 심해서이다.', 혹은 '빛을 쐬주지 않았기 때문에 상태가 별로다.' 등의 판단과 남탓을 엄청 해왔더라구요. 


제가 천부경을 의뢰한 사람들이 제 기준대로 변하지 않으면, 

'이 사람들의 어둠이 너무 심해서 천부경 한 개의 빛으로는 부족한것 같다.'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근데 이 말에서도 어마무시하게 욕심이 담겨있더라구요.

이 사람들이 바뀌면 내가 마음을 잘 쓴 것이고, 안바뀌면 남 탓, 빛 탓, 천부경 탓을 하고 있었습니다. 


빛이라고 생각했던 제 행동들이 오히려 엄청나게 카르마를 쏟아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장님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자기의 생각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현상들이 일어나요.

예를 들면 심각한 질병으로 죽을 위기에 처해 있거나, 어떤 일들이 굉장히 안 풀려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상황들 말이죠.

그럴 때 내가 진정으로 빛의 의식을 갖고 있다면 그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어둠에 가득 찬 사람들의 고통과 분노가 조금 누그러지게 되어요.

그게 내가 어떤 마음을 내고 안 내고의 이유가 아니라 빛의 존재가 지나가니까 당연히 어둠들에게도 변화가 온 것이지요. 

이것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우리가 '하나의 빛'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의 기본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osolemio님의 댓글

no_profile osolem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광배님 글을 읽으니 부끄러운 한 때가 생각나네요.

연구회 초심때와 달리 점점 다니면서 연구회에 기대어 제 마음은 안보고 연구회가 바뀌면 나도 좋겠지~라는 어두운 어떤 득(得)을 바라는 게 있었습니다.
엄청난 어둠임을 자각한 때가 바로 주변에 아무도 없었을때였어요.
혼자가 되고나니 그때무렵 아주 조금이나마 제 중심이 무엇인지
 살펴볼 계기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광배님의 댓글

no_profile 광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본문에 적혀 있지는 않지만
연구회가 드러나면, 누군가가 깨어나면
자연스레 나한테도 좋은 일이 일어나겠지란 마음이 저에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이것저것 많이 했으니까, 머카바 했으니까, 연구회 물 많이 마시니까 괜찮겠지란 생각이 내면에 깔려있었던 것이겠지요..

제 카르마를 누군가가 대신 혹은 자연스럽게 청소되어지길 바랐던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답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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