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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빨대 이용해 마셔야 `충치 예방` 

 2006.08.27 14:25 

 



 







 

 

 

‘빨대가 충치예방을 돕는다’



16일 방송된 SBS의 건강프로그램 ‘김용만의 TV종합병원’에선 탄산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건강지킴이 의사들이 건강명제를 들려주는 ‘의사들은 꼭 한다’라는 코너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우리가 마시는 탄산음료엔 치아를 덮고 있는 에나멜을 부식시키는 강한 산의 요소가 대량으로 포함돼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마시는 수많은 음료들에게도 산성분은 들어있다는 것. 때문에 음료수를 그냥 마시게 되면 치아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충치발생의 원인을 낳을 수있다고 전했다.





치과의사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빨대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이유는 빨대를 사용하게 되면 탄산음료가 치아에 닿는 면적이 현저히 줄기 때문이라는 것.





방송에선 실제 빨대가 충치예방을 돕는지, 몇 가지 실험을 들어 설명해 보였다.





먼저 ‘정말 산이 치아를 부식시킬까’에 대한 실험부터 진행됐다. 일단 스포츠음료와 건강음료, 탄산음료, 레모네이드의 용액을 실험관 비커에 담고, 여기에 사람의 치아를 6일간 담아뒀다. 그 결과, 정말 산성분이 강한 탄산음료에 넣어둔 치아는 하얗게 변색되어져 나왔다. 치아표면이 거칠어진 것으로 보아 산에 의해 부식이 진행됐던 것으로 보여졌다.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는 이 같은 결과는 ‘치아가 가지고 있는 에나멜이 산과 반응해 무기질이 빠져 나오면서 유기질만 남게 돼 생긴 현상’이라고 말했다. 즉 탄산음료가 치아의 부식을 도왔다는 것.





공과대학에 의뢰를 부탁했던 치아의 경도 실험에선 부식된 치아가 일반치아보다 10.5% 약화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금만 잘못해도 치아 손상이 클 수 있다는 것. 이와 같은 실험을 지켜본 시청자들이라면 치아관리의 필요성을 절로 느껴지게 만들었을 대목이었다.





‘그렇다면 정말 빨대가 충치예방에 효과적인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엑스레이 사진을 뚜렷하게 보이게 만든다는 용액인 ‘조영제’를 실험대상자에게 복용토록 했다. 한번은 그냥 마시고 또 한번은 빨대를 이용해 마셔보기로 했다.





실험에서 도출된 엑스레이 판독결과, 빨대 사용으로 음료를 섭취하게 되면 치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목으로 넘어가는 것이 눈으로 증명됐다. 결과는 빨대를 이용하게 되면 탄산음료를 치아면적에 닿지 않고 마실 수 있어 충치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정규방송으로는 첫 방송이었던 ‘김용만의 TV종합병원’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다. 오락프로사상 최초의 연예인 종합 검진과 예상 수명 공개, 연예인들의 생활 관찰 카메라를 통해 건강생활 습관을 제시한다는 신선한 발상이 눈길을 끌었다. `오락적 버라이어티와 사회공적 보도기능이 결합된 신선한 건강 운동캠페인을 펼쳐보이겠다`는 방송 제작진의 기획의도가 어느 정도 부합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