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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의 원리는 반좌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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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37.156), 작성일 04-02-10 09:43, 조회 4,1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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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좌욕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욕탕에가면 온통에 몸 전체를 담그고 머리만 빼꼼 내놓고 있잖아요. 그것보다는 반좌욕 즉 몸을 배꼽가지만 담그고 30분정도 있는 것이 몸에 좋습니다.^^


시간이 없거나 귀찮아서 운동을 특별히 못하시는 분들은 집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반좌욕을 즐기시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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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반좌욕을 해보면 어떨까?


배꼽까지 물을 채우고 느긋한 마음으로 책을 읽으면서 심신을 다스려 보자.

이 순간이라는 찰나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다.


늘 유쾌하게 일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꽤있다.

이들은 대개 몇 가지의 두렷한 특징을 갖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호기심이 많고 집중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것 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그들은 삶의 격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히 걸어갈 수 있는 심신 다루기의 도사들이다.


마음과 몸을 함께 다루는 방법 가운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비법이라고 불러도 크게 무리가 없을 바로 반좌욕이다.

비싼 헬스 클럽에 가서 운동을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을 경영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믿음, 그리고 무엇인가를 행동으로 옮겨갈 수 있는 꾸준함만 있으면 누구든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을 아울러 유지해 나갈 수 있다.


반좌욕은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 반 온좌욕’ 이다.

따뜻한 물속에 몸 전체를 담그는 것이 아니라 배꼽까지만 담그는 것을 말한다.

반좌욕을 해보면 우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

한의사들은 사람의 몸은 더운 기운은 더욱 위로 올라가고 찬 기운은 더욱 아래로 가라 앉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오래 방치 할수록 찬 기운이 몸속 더 깊은 곳으로 숨어 들어가기 때문에 치료하기가 힘들다고 하며 반 온좌욕을 권하곤 한다.


<옛말에 ‘두한 족열’이란 말이 있다.>

‘머리는 차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한다’ 는 옛 사람의 지혜는 비단 동양의 것만은 아니다. 18세기 네덜란드의 명의로 불렸던 불하페 역시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을 덥게 하라. 그러면 당신은 모든 의사를 비웃을 수 있다’ 는 말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중국 명대의 당용천은 ‘혈중론’이라는 의술책에서

‘어혈은 우리 몸 안에서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않는 모든 피’ 라고 말했으며

장중경 역시 ‘모든 병의 근원은 찬 것’ 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까닭일 것이다.


그래서 반신욕이란 책을 쓴 일본의 이비인후과 의사 신도 요시하루는

‘모든 병의 근원은 상체의 체온이 높아지고 하체의 체온이 낮아지는 상하차, 즉 냉 상태에 있다. 반신욕은 상반신은 차게 하고 하반신은 덥게 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는 요인을 없애주게 된다.


다시 말해 두한 족열 상태일 때 수축된 혈관이 열리면서 피가 부드럽게 막힘 없이 흐르게 되어 혈압도 내려가게 된다.


그리고 땀을 통해 노폐물과 쌓여 있는 독소가 빠져 나가 몸 전체 상태가 향상되게 된다’ 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몸의 절반, 즉 명치 끝 아랫부분까지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보다는 반좌욕이 훨씬 나은 방법 같아서 나는 반좌욕을 즐겨 하고 있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한번 반좌욕의 재미에 맛들이면

이렇게 좋은 것을 내가 왜 진작 하지 않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10분 정도 지나면 땀이 나기 시작해서 20분 정도면 놀라울 정도로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욕탕에서 반좌욕을 하는 게 단 5분도 힘들게 느껴질지 모른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설마 5분 정도야….’라고 생각 하겠지만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이때 일석이조를 거둘 수 잇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책읽기다.

나의 오래된 버릇 가운데 하나가 반좌욕을 하면서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반좌욕을 하며 가벼운 음악이라도 듣는다면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나의 반좌욕 입문은 예순을 훨씬 넘긴 어느 기업인의 권유에 의해서였다.

그때는 왕성하게 대외 활동을 하고있을때라 그분은 나의 건강이 걱정되셨던 모양이었다.


반좌욕 입문은 내 인생에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고 할 수 잇다.


본래 무엇이든 배우는데 열심인 나는 궁리 끝에 반좌욕과 독서를 절묘하게 합치게 되었다.

20-30동안 물속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인데 책을 읽으면서 반좌욕 하기를 생활화 함으로써 나의 시간 출납부에는 반좌욕이 책읽기와 합쳐져서 생산이자 투자로 자리잡게 되었다.



나의 경우 책을 읽지 않고 2-30분을 물속에서 가만히 있기란 정말 쉽지가 않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하더라도 즐겁지 않으면 누군들 이 일을 줄기차게 할 수 있겠는가?

아침이나 혹은 퇴근 후에 꼭 반좌욕을 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책읽기 까지 동반한다면 금상 첨화가 아니겠는가?


언젠가 한 외신에서 미국 연방은행을 움직이는 앨런 그린스펀이라는 사람의 습관에 대한 재미로 쓴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미국의 한 케이블 텔레비전도 그의 일대기를 다룬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다고 한다.



21살이나 연하인 그의 부인이 70세가 넘는 그린스펀을 두고 ‘ 내 남편은 달콤한 콩’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참고로 말하면 그의 부인은 NBC 방송기자 안드레이아 미첼(52세)로 3년전 그린스펀과 결혼했다. 아내로부터 그런 찬사를 받는 그린스펀의 건강 비결이 바로 하반신만 물에 담그는 좌욕에 잇었다.


그린스펀은 매일 아침 두 시간 동안 탕 속에서 갖가지 자료를 꼼꼼히 검토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통계 중에서 세탁기 통계까지 챙기면서 경기를 진단해 ‘데이터의 귀신’ 으로 까지 불린다고 했다.

20세 위의 남편과 살면서도 그의 아내 미첼은 정말 행복한 모양이었다.

우리는 그린스펀의 탁월한 판단과 지칠 줄 모르는 파워 뒤에는 반좌욕이라는 습관이 잇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나는 집에서도 욕실이라는 공간을 대단히 중시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돈을 들여서 욕실을 손보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돈을 많이 쓴 것도 아니다. 욕실은 나에게는 무한한 생산 공간이므로 목욕을 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퇴근 후 가장 편한 시간에 반좌욕을 해보라.

일상의 번잡함으로부터 확연히 해방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당신의 반좌욕 습관이 가정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도 있다.

형편이 되면 화장실의 조명도 갈고 바닥도 꾸미고 그리고 욕조 옆에 필기 도구함도 하나 장만해보자.


우리는 어느 누구든지 자신만의 성채를 필요로 한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자신을 추스릴 수 있는 그런 성스러운 공간 말이다.


나는 아침 운동 후 반드시 반좌욕으로 일상을 떠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출근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는 직장인이라면 저녁 퇴근 후의 시간이 좋을 것이다. 단 30분의 투자가 여러분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대단한 일이겠는가?

세상살이는 모든 것이 자기 하기 나름이다.


큰 조직을 이끌고 대단한 부를 이루어야만 사람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자신의 생활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그만큼 벅찬 비용을 지불해야 될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반좌욕의 습관을 자신의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만 하다면 백만장자, 억만장자 부럽지 않은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파워브레인을 만드는 사람들'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