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의 연단으로 선정의 힘을 길러 금선탈각을 하는

순수한 자력적인 정양을 우도라 한다면,

부적과 주문등의 타력적 도구를 빌어 정신을 수련하는 것을 좌도라 합니다.

 

방문좌도니 사파니 하지만 대도무문의 대요에서 보자면 어느것이 하등하고

어느것이 상승이다 하는 분별은 없는것이겠습니다.

 

다만 스스로의 노력한만큼의 소득을 얻는것이 우도 라면 좌도의 경우는

천상신계의 도움이 있어야 하고 올바른 스승이 매우 중요하며,마음가짐이

올바라야하므로 그 득력이 연단에 비하여 매우 협소한것으로 알려집니다.

 

주문수련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용사(用事)를 하기 위한 신통력을 천상계에서

빌려쓰는 것이 대다수 이나,우도 와 마찬가지로 순수한 정신의 혜각을 위한

주문도 있는 것이라 이렇한 것은 좌도이면서 동시에 우도에 속하는 좌우양도의

공부가 있습니다.

 

주문수련은 대개 49일,100일 의 정기를 두고 수련을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100일을 넘기고도 득력현상이 없으면 실패한것으로 생각하며,

1차 수련으로 통령을 하여도 신령과 결사를 맺지않고(결사=종신계약)

2차 3차 4차 계속 공을 쌓으면

천상계의 신령이 그 수련자의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여 더 높은 계급의 신령이

내려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사를 맺지않은 통령은 15년 이내에 그 능력이 사라집니다.

 

주문공부자가 입산하여 신력(神力)을 얻게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신령이 육신에

들어서 사람을 부리는 무속 의 경우와는 매우 달라서 정좌하고 주문을 외어

입정에 들면 일종의 유체이탈이나 초기과정의 시해처럼 정신이 빠져나가

정신계로 입문하고 정신계에서 나온 선관(仙官)의 안내를 따라 정신계에서

수련자가 목표로 한 공부법을 수련자의 경지에 따라 지도를 하는데

그것이 일평생 배우는 바와 같이 매우 길게 교육을 받고 나오나 실제

인간세계의 시간으로는 불과 1-2시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즉 인간세계시간으로 1-2시간의

입정 상태가 정신계시간으로 5-60년 세월을 살고나오는

참으로 신비한 상황인것입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입정에 들어 정신계에서 공부를 배우다 통령을 하면 정신계의

선관 은 수련자와 함께 정신계에서 나와 수련자의 지도령으로 거하게 됩니다.

 

그러나 좌도는 매우 위험한 것이라, 올바른 사수의 가르침을 받지못했거나

무협지에서 보듯 무슨 원수를 갚겠노라는 마음으로 닦으면 반드시 큰화를

당하여 환상을 보고 미쳐 실성하거나 중풍,심장마비를 일으켜

급사하게 마련입니다.

 

참고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노스님에게서 주문을 받아 수련할때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산이 워낙 원만한 산이라 큰 두려움이나 그렇한 것은

없었는데 주문을 계속 외며 정신을 집중하고있기를 몇십일이 지나서 등뒤가

오싹하게 소름이 끼치는것이 뒤를 돌아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뒷통수에

눈이 달린것 처럼 뒤가 훤하게 보였습니다.

 

키는 10여 미터나 될것같은, 머리에 뿔이 네개나 달린 괴물이 청룡도를 들고

내게로 다가오는것을 보고는 그냥 그자리에서 혼절하여 다음날 저녁이 되서야

정신을 차릴수있었는데 놀란마음에다 차가운 산공기를 계속맞은지라

입한쪽이 돌아가는 구안와사풍에 걸려 하산 하고서도 몇달을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수련결과는 아시혈 신침 정도를 쓰는 무면허 돌팔이의 ...^^;)

 

무속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취물법이나 이보통령 도 저급한 좌도방에 속하며

차력이나 의학통령 영구통령(점) 상서관천법 등이 전통적인 정신계의

좌도공부 이고,여러 수십가지의 산법이나 육정육갑,호풍환후법,섭백법,

선관자웅법 월광검법,비홍검법 등등은 우도의 실력이 상당수준에 이른

(도태를 이룬)사람이라야 얻을수있는 좌우양도의 고도의 정신수련입니다.

 

그러나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수있고 수련할 장소의 제약이 따르며 일반적으로

행하기 어려운 비인부전의 공부가 바로 이 좌도주문공부인것이니

관심이 많다하여도 심법을 지닌 사수를 만나는 복을 갖지 못하다면,

호흡법으로 연단하여 스스로 밝은 본성을 되밝혀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를 할수

있을것이니 부디 위험천만한 주문수련은 취미로나 남겨두시고 연단에 힘을

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