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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오픈 축제"를 마치며(한 아주머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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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닉스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61.♡.14.242), 작성일 03-06-24 00:22, 조회 3,99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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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로 4일동안의 "세계 문화오픈축제"가 끝났습니다.

이번에 조금 아쉬웠던 것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오질 않았다는 겁니다.


개최하는 쪽에서도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않아 이번 박람회가 저조했던것 같고, 행사 내용면에서도 부족했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이번 박람회가 개최된 시기도 그리 적절하지 않았다라는 것도

한목을 한것 같네요.


음~~제가 또 이렇게 글을 남기게된 것은 요,

4일 동안 여러 사람들의 <뇌파를 측정>을 해보면서 여러가지 느낀것들이 있어 글로 옮기려 합니다.


제 스스로의 뇌파를 여러번 측정도 해보고, 또 여러 사람들의 뇌파도

측정해 보았습니다.


측정해 본 결과 어떤 사람은 평소상태, (즉 주변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의 뇌파상태)와 이완상태에 들어갔을 상태의 뇌파를 봤을때,

좌뇌의 뇌파가 먼저 다운(하향곡선)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분은 우뇌의 뇌파가 먼저 다운되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각각의 개인마다, (이완상태)에 들어갈때의 뇌파가 다 다르다는 것을, 저 나름대로 추론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주 특이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것이 우리에게 시사해 주고 있는 것이 더 크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22일) 오후정도에 2명의 50대 후반 정도의 아주머니께서 저희 "미내사"부스에 오셨습니다. 그리곤 2분이 차례로 본인들의 뇌파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한분은 본인 스스로 자신은 "우울증"에 걸리셨다면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고

다른 아주머니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며 재미있는 기기라고 말씀하시고 있었습니다.


"우울증"에 "화병"까지 나셨다는 아주머니께선 자신의 뇌파를 측정을 해보면 아주 혼란스러울 거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제게 신세한탄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분의 뇌파를 옆에서 계속 지켜보면서, 이번엔 평안한 이완상태로 들어가 보시라고 그분께 말씀드렸습니다.


"화병"이 있다는 아주머니께선 잠시 눈을 감고 이완상태에 들어가는 가 싶더니 곧 인상을 쓰며 스스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뇌파는 잠시 다운(하향곡선)되는가 싶더니 곧바로 주파수 곡선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이번에 함께온 넉살좋은 아주머니의 뇌파를 측정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분의 평상시 뇌파를 살펴본후,

그 넉살좋은 아주머니에게도 똑같이 말씀드렸습니다.


"본인이 평온한 숲속에 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서 이완상태로 들어가 보세요"


그런데 정말 놀라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그분에게 그렇게 말한뒤, 아주머니께서 두눈을 감고

이완상태로 들어간 순간 크게 움직이던 주파수곡선이, 깊은 명상상태 또는 삼매상태의 뇌파상태로 들어간 것이 였습니다.


좌뇌와 우뇌의 뇌파가 모두 다운되었던 것이죠.

뇌파가 차츰 하향곡선을 그리며 다운된 것이 아니고, 이 상태의 뇌파(좌뇌와 우뇌의 뇌파가 완전히 다운)로 순간에 들어간 것이 였습니다.


이것을 본 순간, 아~!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더라 구요.


왜냐구요?

그곳엔 많은 수련단체들이 참석하고 있었고 그곳의 수련생들의 뇌파를

측정해 보며 제가 지켜 보았기 때문입니다.


단전호흡을 했던 사람, 요가를 했던 사람, 기공을 했던 사람들의 뇌파를 그들이 수련했던 방식으로, (이완상태)로 들어가 뇌파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평상시 보다는 뇌파정도가 하향곡선을 나타내고 있었지만, 좌뇌와 우뇌가 함께 그것도 위의 아주머니처럼 완전히 다운되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평범한 아주머니 였고, 제가 볼땐 어떠한 수련을 한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분이 이완상태로 들어갔을때 의자에 기대어 평안히 자는 듯한 모습에서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아주머니께선 그 순간 모든것을 놔 버린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소란스러운 상태에서 그 순간 모든 감각을 닫아버렸기에 그런 뇌파상태로 들어간것 이 였습니다.


좌뇌와 우뇌 모두가 주변의 모든 상황을 인지하지 않고

감각을 모두 닫았다는 것이지요.


"우울증"과 "화병"에 스스로 괴로워 하시는 아주머니와

호탕한 웃음소리의 넉살좋은 아주머니가 보여주었던 뇌파의 상태는

제게 새로운 것을 주었습니다.


또, 여러 수련을 했던 사람들이 보여 주었던 뇌파상태보다 아주머니가 보여 주었던 그 순간의 뇌파상태를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것은 한 순간 한 마음이라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을 믿는것, 나 자신을 신뢰하는 것, 그것이 곧 한 마음이며

모든것을 내려놓는 순간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것은 호흡도, 요가의 어떠한 동작도 어떠한 방법론도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냥 순순하게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상태로 들어간 것이였습니다.


이것이구나!

이것이 바로 인간의 마음과 의식상태의 위대함과 중요성을 시사하는 구나.

저는 이렇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도 자신의 뇌파를 보고선, 스스로 놀라워 하셨고, 평상시에도 이러한 마음가짐이 중요하구나!하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우리 스스로의 마음을 항상 잘 다스려야할 것 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