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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에는 우리 역사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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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태극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4.207), 작성일 04-05-10 07:39, 조회 3,89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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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에는 우리 역사가 들어 있다






맨 처음에 사람이 조개껍질로써 도구를 삼아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우리의 원시농사는 사람이 능히 도구를 만들어 쓰지 못했던 구석기시대 이전부터 시작된 것이리라. 비록 도구는 만들어 쓰지 못했지만, 이 조개껍질로써 가히 땅을 파고 곡식종자를 심을 수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김을 매어 가꿀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시 과연 어떠한 곡류의 농사를 지었겠는가. 그것은 다시 말할 것 없이 바로 콩이었으리라. 왜냐하면 콩이라는 곡식은 가장 쉽게 농사 지을 수 있는데다 가히 도구를 쓰지 않고 맨손으로 수확할 수가 있고 가히 도구를 쓰지 않고도 탈곡해낼 수 있으며 방아를 찧어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구를 만들어 쓰지 못했던 시대에도 가히 농사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이리라.


대저 콩농사란 한 깍지에 세 개의 알맹이가 다 여물어야 하고 매 깍지마다 그 세개의 알맹이가 다 봉곳이 터질 듯이 여물어 주어야 바야흐로 알찬 수확을 하는 풍년이라 이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풍년이라는 풍(豊)자는 바로 콩이 매 깍지마다 터질 듯이 잘 여물어 산처럼 수확한다는 형상을 그려놓은 것이다. 즉 콩을 상징한 두(豆)자 위에 산(山)자 속에 잘 여문 콩을 형상하는 봉()자가 좌우로 있는 것이다.



그 옛날 사람들이 이렇듯 콩농사를 잘 지으면 그것을 정성스레 물에 불려 아름답고 상서로운 조개껍질에 담아 신께 바치기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신과 공식(共食)함을로써 길복(吉福)을 맞이할 것으로 믿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러한 연류로 해서 제단에 올린다는 뜻의 등(登)자에 콩을 상징하는 두(豆)자가 들어 있는 것.


따라서 맨 처음 신께 바쳤던 것 또한 콩이 아니었겠는가. 그래서 지금까지도 우리가 제사상에 반드시 콩나믈을 올리고 있음. 또한 콩이 신께 올릴 만큼 좋은 것이었기에 그것을 마음에 드는 친한 사람에게 주어 자신의 곡진한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을 것. 그래서 예의(禮義)라는 예(禮)자는 바로 시(示)자와 곡(曲)자와 두(豆)자가 합새져 만들어졌음이 아니겠는가.


사람이 콩을 먹기 시작함으로써 모든 뼈에 골수가 다 차고 드디어 머리도 깨어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의 몸을 뜻하는 체(體)자에 콩을 상징하는 두(豆)자가 들어 있고 사람의 머리를 뜻하는 두(頭)자도 바로 콩을 상징하는 두(豆)자를 씀으로부터 시작하는 것. 그래서 사람이 비로소 기구를 만들어 쓰게 되었고 다른 곡식류도 재배하여 쌀까지 만들어 먹는 방법을 깨우쳐 나가게 되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콩과 소금의 만남이었을 것이다. 원래 간장이란 조개를 취해 젓갈을 만들어 먹는 데서 비롯되었기에 간장이라는 장(醬)자에네 콩을 뜻하는 두(豆)자가 들어있지 않다. 하지만 콩을 재배해 먹으면서부터 그 재료가 콩으로 바뀌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된장[:된장 시] 이라는 글자에는 콩을 뜻하는 두(豆)자가 들어 있고, 이 간장과 된장으로부터 우리의 음식문화가 비롯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조 : 한자는 우리글이다(中)/박문기 지음




☞ 지금까지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이 콩의 종주국이 한반도를 비롯한 만주지역임을 알 수 있었고, 또한 등(登)자, 예(禮)자, 체(體)자, 두(頭)자, 태평양(太平洋), 태초(太初), 태시(太始), 태고(太古), 태일(太一), 태을천 상원군(太乙天 上元君), 태호복희(太昊伏羲), 태양(太洋), 태음(太陰), 태백(太白), 태극(太極), 태전(太田-대전의 본지명), 태조(太祖), 태자(太子), 태평시대(太平時代), 태묘(太廟), 청태(靑太), 흑태(黑太), 서목태(鼠目太-쥐눈이콩)등의 문자(文字)가 만들어진 배경이 콩에서 비롯됐음을 안다면 특히 콩의 명칭에 콩 태(太)자를 사용하고 있는 민족은 한민족이 유일함을 안다면 위의 문자(文字-한자)도 한민족이 주체가 되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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