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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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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김주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198.21), 작성일 05-08-06 20:54, 조회 4,0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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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거지들이 법문을 청하자

"보살이 이미 몸으로써 법을 설하시고 가셨으니 내 또 무엇을 설하랴. 다들 잡념 망상을 끊고 가만히 제 마음을 들여다보면 만법이 다 갖추어 있어서 배울 것도 없고 얻을 것도 없음을 알것이다. 그러나 제불보살도 중생이 청할때에는 법을 설하셨으니 이 몸도 한 노래를 불러서 여러 불자제의 마음을 깨우리라.



이렇게 허두하고 원효는 노래를 불렀다.



산하 대지와 사생 고락이 내 마음의 조작이라

콩 심거 콩이 되고 팥 뿌려 팥 거두니

인과 응보가 내 뒤 따르는 양

몸가는데 그림자요. 소리에 울림이라

눈 깜박하는 결에 마음에 이는 생각

아뿔싸 천만겁에 사생 고락 씨가 되니

어허 두려운지고 인과 응보 두려워라







그러나 인과일래 범부도 성인 되네

천지가 넓다 해도 선을 위해 있사오매

터럭같이 작은 선도 잃어짐이 없을러라

방울방울 물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이

날마다 작은 공덕 쌓아 큰 공덕 되니

하잘것없는 몸이 무상 보리 이루는 법

여덟 가지 바른길을 밟아 적선함이로다.

어허 고마운지고 인과 응보 고마워라



생략



신명을 바칠진댄 더 큰 보시 있을소냐

물살 도음하는 일을 지계일러 있고

남 미워 아니함을 인욕이라 불렀으며

정업  정명  근행함을 정진이라 하시옵고

마음 굳게 잡아 잡념 망상 다 떼이고

가을 하늘 맑은 듯이 무애 삼매 닦는 법을

선정이라 하거니와 모두가 마하반야바라미의 길이로다



만행 어느것이 육도 아님 있으리만

제 힘에 믿는 행을 힘다하여 닦았으랴

팔만 사천 법문 어느 문 아니리

신심 굳게 가는 중생 구경 성불 하오리라





생략





성인은 그 누구며 범부는 그 누구냐

유정 무정이 개유 불성이라

한마음으로 나톤 중생 불아닌 이 어디있나

미할 제 범부러니 깨달으니 불이로다

지옥 천당에 내 마음의 지은 바라

삼독 오욕 벗어나서 무상 보리 닦을진댄

생사 윤회 끊었거니 악도를 두릴소냐





생략





업장을 떼는 법이 예불 참회 고작이라

섭률의 섭선법이 업장을 녹이더라

철통같은 묵은 업장 일조에 터지는 날

광명 일월 넓은 법계 자유자재 내로구나







불도를 닦는 사람 무엇으로 알아내노

얼굴에 빛이 나고 몸에서 향내나네

마디마디 기쁨 주고 걸음걸음 꽃 피어라

자비심을 품었으니 노염 미움 있을소냐

청정행을 닦았으니 거짓을 끊었어라

오욕 번뇌 멸한 사람 제천이 공경커든

요마한 악귀 무리 거들떠나 볼것이냐



생략





한 중생 초발심에 법계가 진동하고

은밀한 작은 행도 하늘에 적히도다

불법을 닦는 집이 그 모양이 어떠한고



큰소리 성난 모양 꿈엔들 보일 건가







생략





산 모양 들 모양도 얼굴을 변하고

날짐승 길버러지 악심을 떼었으니

현세 즉 극락이라 이 아니 보국이냐

어허 기쁜지고 지화자 좋을씨고

법고 둥둥 울려 한바탕 춤을 추자











요즘은 날 돌아보매 이것또한 과정 이겠지만  한없이 나보기가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내가 부처라면 부처만 보일텐데    다 평등한 부처로만 보일것을 ,,,,,

나의 단점  타인의 단점이  이렇게 보인다는 것은    아직도 아직도 내안에 이렇게 많은것들이 남아있으리니..........



한없이 참회하고 참회해봅니다.

그러다 어느새 고개를 꼿꼿이 들고 나오는 나오는

나의 부처의 지혜로 이끄시는 나의 에고!!!!!





그에고가 진정 나를 부처로 이끄는 내 자성불의 위대한 사랑일러니,,,,

나를 성숙시키는 나의 부처의 나툼일러니......

하며 한없이 참회 해봅니다.





존재하는 모든것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원장님    그리고 항상 나의  스승이 돼주시는 유주임님





우리 회워님들  다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은 일이 있어서 못가고 그다음주월요일은 휴일 이군요



그 다음에 뵈어야 겠군요.





다들 감사합니다.    행복한 여름 보내시기를





몸에서 빛이나고  향기가 나고    우리의 눈에 모두 빛과 사랑으로 보이는 그날까지....        산모양 들모양 다 얼굴이 변하고

                      산버러지 들짐승도 다 악심을 끊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한발 한발 가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