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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M과 감기 그리고 풍문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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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송 이름으로 검색 (211.♡.192.30), 작성일 03-04-04 07:51, 조회 5,31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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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며칠전에 고향친구 3명과 함께 대천에 놀러가는데, 친구 중 한 명이 감기 몸살 증세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승용차 앞좌석에 앉아 있었고 저는 그 뒤에 있었는데, 문득 홈페이지에 풍문혈에 히란야를 붙이면 감기가 싹 물러간다고 써 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저의 옴진언 실력도 한번 시험해 보고 싶었구요.


그래서 이상한 짓 한다고 만류하는 그 친구를 무시하고 대뜸 저의 오른 손바닥을 그의 풍문혈에 대고 AUM! AUM! AUM! 옴 마니 반메 훔! 옴 마니 반메 훔! ... 등을 힘차게 외쳤습니다.


"자, 어때?"

"잘 모르겠는데."

"그래? 그렇다면, 다시 한번. AUM! AUM! ..."


이렇게해서 3차례에 걸쳐 엄청난 진동음을 흘려 넣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우리가 대천에 도착해서 그 친구는 방에 들어가 쉬라고 하고 나머지 3명이 마루에서 술을 마시는데 얼마후 갑자기 그 친구가 뛰어나오더니, 앞으로 넘어지며 경련을 일으켰습니다.


"아 더워... 아 더워..."


우리가 황급히 달려가서 옷을 벗어던지는 그를 부축했는데, 덥다고 하는 그의 몸은 반대로 차가웠습니다. 어찌할 줄 모르는 우리는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그를 데려가게 했습니다. 호흡곤란, 혈압저하 등이 심하다고 하더군요.


걱정을 많이 하면서 결과를 기다리는데, 그의 그 증상이 거짓말처럼 얼마후 사라졌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멀쩡해진 그 친구는 곧 우리와 함께 놀았습니다.


나중에 원장님께 체크를 받아보니, 제가 그 친구에게 "기치료(?)"를 했고 대신 그 기운을 다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의 뒤통수가 몹시 지끈거린 것이라고 하시고요.


"진정으로 자신을 믿는 마음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입니다."라는 원장님의 말씀이 새삼스러워지더군요.


여러분, 풍문혈은 사람의 숨구멍이라고 원장님이 그러시는데, 혹시 감기가 걸리시거나 주변 사람이 그렇다면 히란야를 풍문혈에 붙이시고 힘차게 외쳐보세요.


AUM! AUM! AUM! 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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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님의 댓글

놀람 이름으로 검색 211.♡.71.233,

  그런식으로도 적용을 할 수 있군요! 급할때 써먹어야 되겠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