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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궁 복음서> 선구자 요한 및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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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음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61.♡.135.189), 작성일 03-04-27 01:16, 조회 4,368, 댓글 1

본문


ALEPH



제 1 부 :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탄생과 어린 시절



제 1 장



아우구스투스 케사르가 재위에 있을 때, 헤롯과 안티파스는 예루살렘의 지배자였습니다. 팔레스타인 지방은 유대, 사마리아, 갈릴리 3마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유대의 부유한 율법교사 요하킴은 갈릴리의 나사렛에 살았으며, 그의 아내는 유대족의 안나였습니다. 그들 사이에서 아주 어여쁜 딸이 태어나니 그들은 모두 기뻐하며 이름을 마리아라 지어주었습니다.





요하킴은 이 어린 딸을 위해 잔치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자, 명성 있는 사람, 훌륭한 사람들을 초대하지 않고 가난뱅이, 절름발이, 장님 등 불쌍한 사람들을 초대하여 그들에게 의류, 음식, 그 밖에 필요한 것들을 주었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 주 하나님(THE Lord)께서 나에게 이 재산을 주셨으며, 나는 그 은총(Grace)으로 이 재산의 관리자가 되었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자녀들이 곤궁할 때에 내가 베풀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이 재산을 저주하실 것입니다.”





이제 이 어린 아이가 자라나 3살이 되니, 그녀의 부모들은 그녀를 예루살렘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녀는 성전에서 제사장들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예언자이며 선각자인 학식이 높은 제사장이 아기를 보고 말했습니다.





"보시오, 이 어린 아이는 장차 고귀한 예언자이자 율법의 스승의 어머니가 되리니, 그녀는 주 하나님의 성전에 거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리아는 주 하나님의 성전에 머물렀습니다. 산헤드림(Sanhedrim: 유대교의 최고 종무 회의 겸 최고 재판소)의 의장인 힐렐이 그녀에게 모든 유대의 교훈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마리아는 기꺼이 하나님의 율법을 몸에 익혔습니다.





마리아가 혼기에 이르자, 그녀는 나사렛의 목수인 야곱의 아들 요셉의 약혼녀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곧고 올바른 마음을 지닌 사나이로, 경건한 에세네파의 신자였습니다.



 





BETH

제 2부 : 선구자 요한 및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



제 2 장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유대의 언덕에 있는 헤브론 근처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둘은 다같이 신앙심이 경건하여 머지않아 세상에 나타나서 구원의 힘을 나타낼 사람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율법서, 예언서, 시편 등에 대하여 매일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사가랴는 제사장으로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일을 맡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성전에 있는 향을 피우게 되었을 때, 천사 가브리엘이 그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사가랴는 두려웠습니다. 그는 무엇인가 커다란 재앙이 유대인 주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가브리엘은 말했습니다.





"오 하나님의 사람이여(Man of God),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나는 당신과 온 누리에 선의(good will)와 지상의 평화(peace on earth)를 주는 메시지를 전하려 왔습니다.





보십시오, 당신이 찾고 있는 왕, 평화의 왕자(Prince of Peace)께서 곧 나타나실 것입니다. 당신의 아내가 한 성스러운 아들을 낳으리니, 이에 대해서는 예언서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보라, 내가 주(Lord)가 오기 전에 엘리아를 그대에게 보내리니, 그는 언덕을 낮게 하고 골짜기를 메울 것이며, 구원을 위하여 오는 ‘그’를 위하여 길을 예비하리라.”





이 시대의 시초로부터 당신의 아들은 요한이라는 이름으로 점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이름을 요한이라 하십시오. 그는 하나님 앞에 영광을 받되, 포도주를 마시지 않을 것이며, 탄생과 더불어 성령(Holy Breath)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가브리엘 천사는 집에서 명상에 잠겨 있던 엘리사벳에게도 나타나 똑같은 계시를 하였습니다. 사가랴는 그가 맡은 사제로서의 모든 소임을 마친 뒤에 집으로 돌아와 엘리사벳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이로부터 5개월이 흐른 뒤 가브리엘 천사는 나사렛에 있는 마리아의 집에도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기뻐 하십시오, 마리아여!  당신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첫 번째 축복을 받았으며, 성령의 이름으로 두 번째 축복을 받았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 번째 축복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훌륭한 사람으로서 장차 임마누엘(구세주)라 불리게 될 아들을 잉태하게 될 것입니다. 그의 이름은 예수입니다. 이는 그가 사람들을 죄로부터 구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이 일을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요셉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자인 가브리엘 천사가 진리의 말씀을 전해 주었다고 믿었으므로 함께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마리아는 서둘러 엘리사벳을 찾아가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전하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사가랴의 집에서 마리아는 엘리사벳과 함께 90일간을 그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나사렛으로 돌아왔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 사이에서 한 아들이 태어나자 사가랴는 말했습니다.



 

“그가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축복의 샘을 열어 주었으므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은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의 언약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는 예전에 성스러운 예언자가 증거한 말씀을 그가 성취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가랴는 어린 요한을 들여다보며 말했습니다.





“너는 성스러운 분이 오는 것을 알리는 예언자로 불리우리라. 그리고 그의 앞에 나아가 그의 길을 예비하게 되리라. 또 너는 이스라엘의 백성들에게 구원의 지식을 줄 것이며, 회개와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게 되리라.





보라, 머지 않아 저 멀리 한낮의 밝은 별이 어둠의 그림자 속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길을 밝히고, 평화의 길로 우리들의 발걸음을 인도하기 위해 우리들에게 나타나게 되리라.”



 





제 3 장



이윽고 예수가 태어날 때가 가까워졌습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이 보고 싶어서 요셉과 함께 유대의 언덕을 향해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들이 도중에 베들레헴에 이르렀을 때에, 이미 날이 저물었으므로 그곳에서 밤을 새우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사람들로 가득 찼으므로 여관이나 민박할 집은 손님들로 넘쳐 났습니다. 그래서 요셉과 마리아는 가축을 넣어두는 동굴 외에는 쉴만한 곳을 찾을 수가 없어, 그곳에서 여장을 풀고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한 밤중에 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갓난 아이가 저 건너 동굴의 가축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보시오, 오기로 언약된 사람의 아들(son of man)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낯선 사람들이 아기를 받아내어 마리아가 미리 준비하여 둔 아름다운 강보로 싸서 말구유 속에 눕혔습니다.





그러자 눈같이 흰 옷을 입은 세 사람이 들어와 아기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모든 힘, 모든 지혜, 모든 사랑이 그대 임마누엘의 것이로다.(All strength, all wisdom and all love be your, Immanuel.)"





한편 베들레헴의 언덕에는 목동들이 많은 양떼들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양치는 목동들은 신앙이 깊은 경건한 구도자들로서 평소부터 늘 기도하며 힘있는 구주가 오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언약된 어린 아기가 태어나자, 눈같이 새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그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두려워하며 뒤로 물러나 엎드렸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보십시오. 나는 여러분들에게 아주 기쁜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한 밤중에 베들레헴의 동굴에 있는 마구간에서 여러분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리던 예언자, 왕이 태어났습니다.”





양치는 목자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그들은 모든 언덕이 빛의 사자들로 가득 채워져 있고, 그들이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께는 영광, 이 땅 위에는 평화, 모든 사람들에게는 선의가 깃들지어다.”





아침이 되자, 인근에 살고 있던 여자 양치기가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갓난 아기를 위하여 방을 마련해 주었고, 그들은 며칠 동안 그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급히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소식을 전하며, 아기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슴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사가랴와 엘리사벳도 기쁜 소식을 듣고 요한을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경이로운 일에 대하여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었고, 사람들은 그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유대인의 전통적인 관례에 따라, 갓난 아기는 할례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어린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할지 물어보자 마리아가 말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예수입니다.”



 



제 4 장



마리아는 아기가 태어난 지 40일이 지나자, 아기를 예루살렘의 성전으로 데려갔습니다. 아기는 제사장으로부터 성직수임의 성직 수임의 성별(聖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유대이의 관습에 따라 그녀 자신을 위하여 죄사함을 받는 희생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것은 어린 양과 어린 비둘기 두 마리였습니다.





이 때, 시므온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성전에서 하나님께 봉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주 젊은 시절부터 앞으로 오실 임마누엘을 간절히 기대하면서 그 메시아가 육신으로 오심을 자기 눈으로 보게 되기까지 죽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린 예수를 보면서 기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나는 마음 편하게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기다리던 왕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그는 어린 아기를 두 팔에 안고 말했습니다





“보시오, 이 어린 아기는 나의 백성 이스라엘과 온 세상에 칼을 가지고 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칼을 꺾어 버려 모든 나라들이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게 할 것입니다. 나는 이 어린 아기의 이마에서 주님의 십자가를 보았습니다. 그는 이 십자가로써 승리를 얻을 것입니다.”





한편 성전에서는 84살 된 노파 과부가 있어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하나님을 받들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아기 예수를 보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임마누엘을 보세요! 그의 이마에 있는 메시아의 표시인 십자가 印을 보세요!” 그리고 그녀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임마누엘이여!”라고 말하면서 경배를 하기 위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러자 그 때, 흰 옷을 입은 한 스승(Master)이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착한 여인이여, 잠시 멈추고 그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주의하기 바랍니다. 사람에게 경배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우상 숭배입니다. 이 어린 아기는 사람이며 사람의 아들입니다. 칭찬할 가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해야 하며, 그 분께만 봉사해야 합니다.” 그러자 노파는 일어나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숙이고 하나님께 경배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어린 예수를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5 장



유프라테스강 건너에 살던 마기승(조로아스터교도)들은 현명하여, 별들의 움직임에 관한 의미를  간파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별들의 움직임을 보고, 한 위대한 영혼이 탄생할 것을 미리 알게 되었는데, 그의 별이 예루살렘 위에 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기승들 가운데에는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의 주님을 보고자 갈구하는 3명의 스님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값 비싼 예물을 들고, 새로 태어난 왕을 찾고 경배하기 위하여 서쪽을 향해 급히 길을 떠났습니다. 그들의 예물은 고귀함의 상징인 황금, 통치와 권력의 상징인 몰약, 성인의 지혜를 상징하는 유향이었습니다.





마기승려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사람들은 모두 놀라, 그들이 누구이며, 왜 왔을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왕으로 태어난 아이의 거처를 물으니, 헤롯왕의 옥좌 자체가 흔들리는 듯 했습니다. 헤롯왕은 놀라 신하를 보내 마기승려들을 조정으로 불러 들였습니다. 그들은 조정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물었습니다. “새로 태어난 왕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유프라테스강 건너편에 있는 동안, 그의 별이 떠오른 것을 보고 그를 경배하기 위하여 찾아왔습니다.”





헤롯은 두려워져 얼굴이 창백해졌습니다. 그는 아마도 이들 마기승려들이 유대인의 왕국을 재건하려는 모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왕으로 태어난 이 아기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알아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마기승려들에게 잠시 조정에 머물러 있으라고 명령하고 그들에게 이 어린 왕에 대하여 모든 것을 말해주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헤롯은 유대의 모든 율법학자들 불러들여 유대의 예언자들이 이 어린 왕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유대의 율법학자들이 그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오랜 옛날 예언자들이 말하기를 이스라엘 민족을 지배하기 위하여 한 위인이 오시는데, 이 메시아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난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언자인 미가는 이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 유대의 베들레헴이여! 유대 언덕의 조그마한 곳에 불과한 그대로부터 나의 백성 이스라엘을 통치할 왕이 나오리라. 그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나오기로 점지 받았느니라.’”





예언을 들은 헤롯왕은 마기 승려들에게 그 내용을 전해주고,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떠나게 하였습니다. 헤롯왕이 말하기를 ”가서 찾아 보시오. 왕으로 태어난 아기를 찾게 되거든, 나에게 다시 돌아와서 모든 것을 말해 주시오. 그러면 나도 가서 그를 경배하리다.”





이윽고 마기 승려들은 베들레헴으로 찾아가, 양치기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던 마리아와 아기예수를 찾아냈습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고, 귀중한 선물인 황금, 유향, 몰약 등을 바쳤습니다.





이들 마기 승려들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으므로, 헤롯의 악한 마음을 꿰뚫어 보고, 그가 새로 태어난 어린 왕을 죽일 심산이라는 것을 알아 차렸습니다. 그들은 요셉과 마리아에게 그것을 알려주고, 그들이 해를 입지 않도록 피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마기승려들은 예루살렘은 지나지 않고, 그냥 그들의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하여 요셉과 마리아는 한 밤중에 애굽으로 도망가서 엘리후와 살로메와 함께 고도(古都) 죠안(Zoan)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제 6 장



한편 마기승려들이 왕으로 태어난 아이에 대하여 알아보고 돌아오지 않자 헤롯왕은 몹시 격노하였습니다. 그때, 그의 신하들은 베들레헴에 있는 또 다른 아이가 왕이 옴을 알리는 선구자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왕을 맞을 준비를 예비 시키기 위하여 태어났음을 헤롯에게 알렸습니다.





헤롯왕은 이 말을 듣고 더욱더 화가 치밀어 그의 근위병들로 하여금 베들레헴으로 가서 왕으로 태어나 예수뿐만 아니라 아기 요한도 죽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추호의 실수도 없이 일을 집행하라. 이들 나의 왕좌를 넘보는 자들을 한 사람도 남기지 말고 모두 죽여라. 이 고장에 있는 두 살 이하의 사내 아이들은 모조리 죽여 없애라.” 근위병들은 가서 왕이 시킨 대로 집행했습니다.





한편 엘리사벳은 헤롯이 자기의 아들을 죽이기 위해 찾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아직도 베들레헴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 소식을 접한 후, 즉시 아기 요한을 데리고 산 속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근위병들은 그들의 잔인한 소임을 마치고 나서 왕에게 그 어린 왕을 죽인 것은 확실하나 선구자 요한은 찾을 수가 없었노라고 보고했습니다. 왕은 그들이 아기 요한을 잡아 죽이지 못한 것에 화를 내어 그들 근위병들을 쇠사슬로 채워서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근위병들을 선구자의 아버지인 사가랴에게 보내서 요한의 행방을 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사가랴는 알지 못하고 말하기를 “저는 하나님의 일꾼이며 성소의 하인입니다. 어린 아이를 어디에 감추었는지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위병들이 돌아가서 그의 말을 전하자 왕은 크게 노해서 말했습니다. “나의 병사들이여, 다시 가서 그 교활한 사제에게 전하라. 그는 나의 수중 안에 있으며 만일 요한이 숨은 곳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면 내 그를 죽이리라고!” 위병들이 다시 돌아가서 왕을 전갈을 전하자 사갸랴는 말했습니다.





“나는 단지 진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릴 수 밖에 없구려. 만일 왕이 나의 피를 흐르게 한다면 주 하나님께서 나의 영혼을 거두어 주시리라.”





마침내 헤롯의 명을 받은 한 위병이, 성소의 제단 앞에서 기도에 열중하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서 단검으로 그를 깊숙히 찔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주 하나님의 성전의 장막 앞에서 죽어 넘어졌습니다.





사가랴는 매일 사제들을 위한 성찬을 주관하고 있었는데, 인사할 시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제들은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성소로 들어가서 그의 시체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온 나라안에는 아주 깊은 수심이 쌓였습니다.





한편 헤롯왕은 옥좌에 앉아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의 신하들이 가까이 가보니 그가 이미 죽어 있었으므로, 그의 아들이 그의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 받았습니다.





GIMEL

제 3 부 : 죠안(Zoan)에서의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교육



제 7 장



헤롯왕의 아들 아켈라우스가 왕위에 즉위하였습니다. 그는 이기적이고 잔인한 성품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자기를 옹립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가장 현명한 신하들을 모두 의회에 소집하여 왕위를 노리는 어린 아기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신하들이 요한과 예수가 다 같이 죽었노라고 대답하자 그는 안심했습니다.





한편 애굽의 죠안에 있던 요셉 가족과 요한과, 유대의 숲 속에 요한과 함께 숨어 있었던 엘리사벳은 엘리후와 살로메의 도움으로 죠안에서 서로 상봉하고 그들이 살아 남게 된 것을 경이롭게 여겼습니다. 그러자 엘리후가 말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할 것은 없습니다. 우연이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하늘의 법이 일체의 사건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오랜 옛날부터 여러분은 우리와 함께 하여, 이 신성한 학교에서 교육을 받도록 미리 정해져 있었습니다."





엘리후와 살로메는 마리아와 엘리사벳을 그들이 항상 교육하는 장소로 쓰고 있는 근처의 성스러운 숲 속으로 데려 갔습니다. 엘리후는 마리아와 엘리사벳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몇 갑절 큰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오래 전부터 언약된 아기들을 낳게 된 선택된 어머니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기들은 완전한 인간의 성전을 세우는 튼튼한 주춧돌이 되는 굳은 돌을 놓도록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 성전은 결코 부수어지는 일이 없는 궁전입니다.





우리는 돌아오는 시대의 순환 주기에 의하여 시간을 측정합니다. 그리고 각 시대를 여는 문이 인류가 걸어가는 여로의 이정표라고 생각합니다.





한 시대가 지나갔습니다. 다음 시대로 통하는 문이 활짝 열리어 시간의 도수가 돌아 닿는대로 새로운 기틀이 열립니다. 이는 영혼의 준비 시대이며, 인간 안에 있는 신(God in man)인, 임마누엘 왕국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이들, 여러분의 아들들은 이 소식을 전하고, 사람들에게 선의(good will)와 지상에 평화의 복음을 설파하는 최초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이룩해야 할 과업은 위대한 것입니다. 육(肉)의 인간은 빛을 구하지 않고 어둠을 사랑하여 빛이 어둠을 비추어도 그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아들들을 빛의 계시자(啓示者)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 빛을 내어 비출 수 있는 계시자가 되기 전에, 우선 자기 스스로가 빛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아들들을 가르쳐서 사랑과 신성한 열정으로 그들의 영혼을 불태워, 그들로 하여금 사람들에 대한 사명을 자각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본시 하나였으나 세속적인 사상과 말과 행동으로 인하여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으로부터 몰리 떨어져 나가 천박한 존재로 전락했음을 그들에게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성령이 조화와 평화를 회복시켜, 또 다시 신인합일(神人合一: God and man are one)을 만들어가게 됨을 가르치십시오.





또 사랑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신과 인간을 하나로 만들 수 없다는 것과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의 아들로 하여금 육체를 입게 하였슴을 가르치기 바랍니다.





세상의 유일한 구주는 사랑이며 마리아의 아들 예수는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증명(manifest)하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한편 사랑은 그 길이 준비될 때까지는 표현될 수 없습니다. 바위를 부수고 높은 언덕을 낮게 하여 골짜기를 메꾸어서 길을 준비하는 것은 단지 순결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삶 속에서의 순결이란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것 또한 육적인 인간을 통해 나타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그대 엘리사벳은 축복을 받아,순결이 육체를 입어 그대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그대의 아들은 사랑을 위하여 길을 예비할 것입니다.





이 시대는 아직 순결(purity)과 사랑의 과업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성취해야 할 말씀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기록책에는 모든 사상(thought)과 말과 행동이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세상이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에,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사자를 보내어 그 책을 펼치어 온갖 사랑과 순결의 소식을 그 신성한 책에서 옮겨 적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지상의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모국어로 생명의 말씀을 읽을 것이며, 빛을 보고, 빛 속으로 걸어가 빛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또다시 하나님과 일체가 되는 것입니다.



 



윤석이님의 댓글

윤석이 이름으로 검색 220.♡.77.237,

  센트럴선에도 라파엘님이 간추리신 자료가 있죠. 대원출판에서 나온 보병궁의 성약이란 책도 읽어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