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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스님] 고통은 어디에서 생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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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히란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203.101), 작성일 05-12-29 01:25, 조회 4,8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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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고(苦)의 근원이 무엇인지요? 어디에서 고가 생겨나서 저희들을 괴롭히는 건가요? 고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통 없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큰스님 말씀


항상 말씀드렸지만 지금 질문하신 부분이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여러분 몸 안에 들어있는 그 업식들이 현실의 여러분이 사는 데에 고통과 에고와 병고를 자동적으로 오게 하는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깥에서 들어오는 세균성이나 또는 영계성 유전성, 이런 문제들이 다가오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 문제를 어떻게 해야만이 커버를 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만이 간단하게 처리해 가며 살아 갈 수 있는가 하는 이 문제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마음공부를 하라고 하는 겁니다. 전자에 내가 지어놓은 대로 현실에서 겪게 되니까 마음공부를 해서 밝게 벗어나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마음공부의 좋은 점은 첫째는 공부 길이 정법으로 들어가니까 좋습니다. 무슨 이 다리를 거치고 저 다리를 거치고 이거를 넘고 이런 게 아니라 직통 들어간다 이 소립니다.


두번째는 어떠한 거든지 불바퀴에 넣으면 불에 타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마음이라는 용광로에다 넣으면 그냥 모든 게 녹아버려 내 전체 에고를 커버한다는 것이고, 세번째는 그렇게 되면 위로 묵은 빚도 갚을 수 있고 아래로는 햇빛도 줄 수 있고 그래서 가정을 다복하고 편안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이 소립니다.


부처님 법이란 여러분 가정을 빼놓고 우리 삶을 빼놓고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이 세상에 태어나고부터 부처님도 알았고, 상대성 원리도 알았고, 사랑도 알았고, 천차만별로 벌어지는 생활이 어떻다는 것도 알지 않았겠습니까? 여러분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태어났기 때문에 고도 있고 업보도 있고 유전성도 있고 영계성도 있고 세균성도 있고 모든 게 인과성, 이 모두가 붙어 돌아갑니다. 이러니 이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그냥 헛듣고 헛넘기지 마세요. 나도 이거를 탐지하고 실험하느라고 십여 년이 걸렸습니다. 책을 읽고 조사들의 뒷발자취나 따라다니면서 배운 것이 아닙니다. 내 생을 다 바쳐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인생이란 한 철 나고 누구나가 다 갈 것인데 한 철을 다 마치기 전에 내 아픔과 다른 사람의 아픔과 사생의 모든 아픔이 같다는 것도 검토를 많이 했구요. 그런데 그 고가 모두 죄가 있어서 오는 게 아닙니다. 몰라서 죄를 짓지 알면 죄를 짓지 않죠. 모르는 게 죄입니다. 세상에 어느 누구가 자기를 긁어서 자기를 부스럼 내려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모르기 때문에 다 그렇게 짓는 거지요.


그러니까 항상 말씀드렸지만 내가 살아서 그 도리를 모르면 내 업식에 눌려서 한 발짝도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그 도리를 모르면 물에 빠져 죽을까봐 못 건너가고, 타 죽을까봐 못 넘어갑니다. 그래서 이런 거를 대충 얘기해 드리면서 여러분 가정에 모두 성취가 있기를 항상 바랍니다. 여러분 가정에 이익이 있으라는 그 간절한 마음은 여러분이 나 아님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구름이 한데 모였다 흩어지면 또 딴 구름하고 모이고 수억겁 광년을 거치면서 이렇게 진화하면서 모였다 흩어지고 모였다 흩어지니까 나중에는 네 부모 내 부모, 네 자식 내 자식이 따로 없이 모두가 내 부모요, 내 자식이더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공부하실 때는 가정에서도 그렇고 남들하고도 그렇고, 나쁘게 생각을 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내가 잘못했든 잘했든 내가 이 세상에 나온 탓이지 내가 없었더라면 누구와 부딪치겠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경우이든지 간에 모두 내 탓으로 돌려라 이럽니다. 그리고 어떠한 문제라도 고정된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잘못했으면 잘할 수도 있고 잘했으면 잘못할 수도 있는 것이지 항상 잘못하라는 법만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고정된 게 하나도 없으니 잘할 때까지 지켜보다보면 언젠가는 대번 대번 돌아가게 됩니다. 자기 주인공에 맡기고 마음을 내준다면 내 마음과 같이 돌아가서 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저 남이 이러든 저러든 눈 똑바로 뜨고 귀 똑바로 세우고 냄새를 똑바로 맡고 생각을 똑바로 해서 모든 업식에 본이 되게 생각을 하십시오. 그래야만이 집착이 없고 어려운 병고도 오지 않을 것이고, 병고가 났다 하더라도 병고가 없어질 것이고 말입니다. 만약 남을 해(害)하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도리를 찾는다면 십만팔천 리로 멀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그 도리를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실 때는 진짜로 그렇게 해서 실천궁행을 하라는 요지를 내리신 거지 너희들 죽어서 천당에 가니까 그렇게 믿으라고 하신 게 아닙니다. 살아서 천당 맛을 보고, 살아서 지옥 맛을 보고 살아서 삶의 보람을 알고,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만 사람답게 사는 건지도 알게 된다는 걸 가르치신 것입니다. 세세생생 끝간 데 없이 영원한 삶에 이르기까지의 길을 인도하신 거라는 걸 우리는 정확하게 알아야합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2-1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