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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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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동방의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38.42), 작성일 06-04-19 16:09, 조회 3,49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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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쯤 명상을 하는데 이마에 만화처럼 생긴 태양이 왼쪽에서 미간으로 와 자리잡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만화같은 영상이라 착각을 한 것일 수도 있겠고요. 아무튼 요즘 명상을 하면 유난히 머리부분에 기운이 몰려오는 느낌이 듭니다. 가끔은 압박이 강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맑고 시원한 기운도 느껴지고요.



오늘 천주칼럼 1부를 다시 읽다가 우연히 예전에 지나쳤던 유교의 폐단에 대한 내용과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글을 읽으니 뭔가 제가 가야할 길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지금껏 제가 왜 역사와 철학, 윤리 등에 그토록 흥미를 느끼고, 단합되지 못하고 분열만 주도하는 지도층에게 환멸을 느끼며, 무질서와 기회주의 앞에서 그토록 분노를 느껴왔는지 알게되었습니다.



느닷없고, 갑작스런 결심... 정확히 말하면 결심보다는 앞으로의 잠재적인 목표설정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의 잠재의식 속에 교묘하고도 뿌리속까지 깊이 박혀버린 연장자, 남성, 기득권 우월주의 사상...



지금껏 구체적인 인생설계보다 직감에 따라서 살아온 제 삶에 뭔가 한줄기 가닥이 잡히는 기분입니다. 저것을 찾아내고 끄집어 올바르게 하는게 제가 해야할 일인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자신감이 생기고, 어떤 일에 대한 실패의 부담감(어느 순간엔가 제 에고에 자리잡은)도 줄어드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견고해졌습니다. 머리가 그 어느때보다 맑아진 기분입니다. 어렸을 때처럼 기억력도 좋아지고 총명한 본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도 조금씩 싹트고, 저와 제 주변을 돌아보기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자만하지말고, 조급해하지도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발한발 앞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마음을 내셔서 우리 모두를 위하여 빛으로 인도하시는 원장님, 사범님, 여러 회원님과 다른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평안하세요.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2-13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