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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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백일 천도제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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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어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39.75), 작성일 07-01-20 02:49, 조회 4,53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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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작년 9월 중순부터 첫번째 100일 천도제를 시작하여 작년 12월 22일에 마치고 곧 두번째 천도제를 시작하여 지금 30일정도 가량 지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많은 체험들과 배움이 있어서 이를 회원님들과 나누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사실 첫번째 천도제가 끝나고 나서 곧바로 체험담을 올리고 싶었지만 계절학기다 시험이다 바빠서 미루다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저는 2006년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하였는데요 그 때부터 정말 100일 천도제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사범님께서 저의 경우에는 우선 무덤 천도부터 어느 정도 마치고 하는 게 좋을듯 싶다고 하셔서 9월 초에야 간신히 아버지의 친가와 어머지의 친가 쪽 무덤에 히란야들을 묻고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100일 천도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친가쪽들의 무덤에 히란야를 묻고 천도제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날 꿈을 꿨는데



제가 병원에 가 있는데 어떤 간호사 언니가 나타나서 제 팔에 검은 거머리를 집어넣으면서 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그 날 메디컬 드라마에서 거머리로 피를 빨아들여서 치료한 내용을 본적이 있는지라 왠지 그 거머리도 좋은 역할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거머리가 기다려도 안 나와서 그냥 집에 가려고 팔을 들었더니 이미 흰색으로 변한 바퀴벌레가 땅에 떨어져 있더군요.



원장님께 여쭈어보니 제 업이 소멸된 아주 좋은 꿈이라 하셨습니다.

빛의 형제님들~ 감사합니다!



다음 날 연구회에서 사범님의 도움을 받아 천도제 그림을 완성하고 히란야와 태극들을 붙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왜 그리 어지러운지요. 그 날 밤에 난생 처음으로 촛불켜고 진동수를 떠다놓고 임시로 기도를 올리고 다음 날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천도제를 시작하기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회원분들의 천도제 체험담도 읽어보았고 사범님의 말씀도 많이 들었는지라 기대와 약간의 두려움(솔직히 꿈에 귀신나올까 무서웠습니다 ㅠ _ㅠ) 을 안고 잠들었습니다.



그 날 꿈에서 어머니가 저랑 동생을 차를 태우고 어떤 강가로 데리고 갔습니다. 솔직히 물에 수초랑 잔여물들이 너무 많아 솔직히 내키지 않았는데도 저랑 어머니랑 동생이 모두 옷을 벗고 멀리 헤엄쳐 나가서 저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물속에 뭐가 있을까 싶어 잠수를 해보니 왠 코브라 한 마리가 저를 보고 씨익 웃는 게 아닙니까? 제가 놀라서 어머니께 “헉 엄마 뱀이야!!!!” 라고 했더니 어머니도 “어 진짜 뱀이 있네” 라고 하고 꿈의 배경이 다시 제 방으로 바뀌었는데 그 코브라가 절 쫓아오더니 제 등을 타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코브라한테 안 물릴려고 완전 난리를 치고 기어다니다가 꿈에서 깨어보니 저는 이불에 엎어져 자고 있고 등에는 아직도 그 코브라의 느낌이 생생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데 새벽 네 시 반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 잠도 더 못자고 누워있었더랬죠. 아 첫날부터 이렇게 강한 꿈을 꾸다니.. 도대체 99일째 되는 날에는 뭐가 드러날까.역시 뱀이 빙의되어 있어서 그렇게 피곤한 것이었어 하고 심히 반성하면서 아침에 ‘제 등에 있는 뱀 제발 빛으로 가십시오~! 정말 열심히 기도드렸습니다. 그 날 연구회에 와서 원장님께 꿈을 여쭈어보았는데 알고 보니 어머니가 데리고 간 강은 정신계를 상징하고 그 코브라는 정신계에 입문함으로써 지혜가 생긴다는 것을 암시하는 꿈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저의 100일 천도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뒤에도 과거에 맺은 친구들과 가족들과의 인연, 지금의 상태와 미래를 알려주는 여러가지 꿈들을 꿨습니다. 하루는 명상실에서 명상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제가 “사랑 사랑 사랑”하면서 중얼거리고 “법의 나무”라는 말도 하더군요. 원장님께 여쭈어 보니 사랑을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주는 것이고 희생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뒤부터는 명상할 때마다 여러가지 생각에 시달리지 않고 자동적으로 “사랑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면서 가슴의 괴로웠던 것이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명상할 때 아주 아름다운 천사 언니가 창문을 열고 들어와서 제가 커다란 하트를 주기도 하였구요 답답할 마음이 들 때는 성수를 부어주기도 하였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매일 매일 좋은 체험들도 많이 하고 많은 가르침도 얻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의 업이 드러난다거나 조상들이 잘 천도되는지를 암시하는 메시지나 꿈들은 별로 꾸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천도제를 지낼 때마다 바람은 휙휙 나가는 것 같고 존재가 몸을 스쳐지나가는 것은 느껴지긴 하는데 인연된 영가들이 빛으로 잘 가시고 계시는 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궁금해하던 차에



어느 날 꿈에 어떤 여자 분이 나타나셔서 “천도가 안 되고 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대체 뭐가 안 되는 것일까? 전생에 무슨 큰 업을 지은 것이 안 되고 있는 걸까 ㅠ ㅠ? 하며 당장  연구회에 뛰어와서 원장님께 여쭈어보니 아직 천도하지 못한 무덤에 머무르고 있는 조상들이 천도되지 못함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나 어머니는 외가쪽은 아무래도 무덤을 찾아 히란야를 묻기 어려운 상황이고 우선은 함으로 하여 원장님께서 천도를 해주셨습니다.  제가 학생이라 한꺼번에 함으로 천도하기 어려워 한 달에 한 번씩 원장님께서 천도해주시기로 하셨는데 신기하게도 때가 되면 영가들이 꿈에 나타나서 “오랜만이다” “정말 반갑다” 라고 하면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이런 꿈들을 꿀 때마다 정말 신기하면서도 “아 정말 오랜 세월을 빛으로 돌아가시기를 기다리셨구나” 하면서 더욱 분발하여 천도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마냥 좋은 꿈만 꾼 것은 아닙니다. 하루는 꿈에서 원장님께 변덕스럽다고 혼나기도 하고 어떤 꿈에서 원장님과 사범님은 도서관에서 우주와 관련된 책을 읽고 계시는데 저는 제 책 안 읽고 자꾸 사범님께 말걸면서 떠들다가 원장님께 집에 가서 책읽고 오라고 혼나기도 하였지요. 그 때마다 시끄러운 저의 마음이 좀 더 고요해지고 침착해지길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드리다보니 어느 새 백일이 순식간에 가까워졌습니다. 막바지에 다달았을 무렵에는 친척들이 저의 집에 자주 찾아오고 심지어는 6촌 사촌들도 나타나 제 앞에서 검은 옷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더군요. 원장님께 여쭈어보니 천도제를 함으로써 가족이 밝아지니 그것을 느낀 친척들이 우리 가족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영적으로도 자주 찾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니 정말 우리는 혼자 가는 게 아니라 인연지어진 존재들 모두와 함께 간다는 말씀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즈음에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별 거 아닌 걸로 다투고 나가셨는데 솔직히 마음 한 구석에는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천도제하고 있는데 부모님들은 아직도 별 거 아닌 걸로 다투고 있다니 하면서 약간은 슬픈 마음으로 잠들었습니다.



그 날 꿈에 어머니와 아버지와 두 분이 제 앞에서 굉장히 사랑하며 아끼는 모습을 보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러브씬은 나 없는 데서 펼치라고요~"라고 놀리고서 꿈에서 깼는데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한 꿈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저의 첫번째 100일 천도제가 어느새 끝났습니다. 연구회에 오기 전에는 정신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편이었는데 100일 천도제 동안에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정말 물질세계말고도 영적인 세계가 있고 모든 존재는 영적인 존재이고 깨달음을 향해 가야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첫번째 100일 천도제는 저에게 영적인 입문을 위해 많은 것을 알려준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천도제는 처음 시작할 때는 첫번째 천도제와는 별로 다를 것이 없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 달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 돌이켜보니 두번째 천도제 기간에는 확실히 제가 극복해야 할 업들, 버려야할 에고들이 많이 드러나  실제적인 삶에서도 관계 사이에서도 업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일들이 벌어져 좀 더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들이 종결지어지기 위해 드러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 굉장히 행복하기도 하고 더욱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범님 말씀처럼 즐겁게 놀 때는 즐겁게, 수련할 때는 정말 죽을 듯이 달려들어서 비워내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기도 하고 어떤 메시지들은 아직은 잘 모르는 것들이 있기에 두 번째 천도제 내용은 좀 더 명상해보고 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원장님, 어머니처럼 저를 돌봐주시는 사범님, 항상 조언해주시는 회원님들, 빛의 형제님들, 모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비워내서 빛이 되겠습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2-13 20:44)

앗싸~님의 댓글

no_profile 앗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27.16,

  ^^ 반가워요! 어머니 님~~ 좋은 체험들을 하고 계시네요.

님의 글을 보니 제가 다 힘이 나고 정말로 기쁩니다. ㅎㅎ
어머니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는 혼자 가는 게 아니라 인연지어진 존재들 모두와 함께 간다는 말씀이 옳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천도제 열심히 드리시고요, 힘내세요!! 화이팅!!! 앗싸~~~ ^^^

어머니님의 댓글

no_profile 어머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39.90,

  아이구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ㅠㅠ 이제 두 번째 천도제 시작한지 50일쯤 되어가네요. 앗싸님은 천도제 다 끝나셨나요? 근데 천도 할수록 끝이 안 보이네요 ㅋㅋㅋㅋ (조상님들 정말 쓰나미처럼 몰려오십니다 ㅠㅠ)

앗싸님 힘낼게요!!! 감사합니다!!! 앗싸님도 힘내세요!!

(근데 제가 처음에 만들었던 아이디가 워낙 잘 만들어서 기억이 안 나는 바람에 어머니 생일로 새로 가입했는지라 이름을 그냥 어머니라 했는데 그 덕에
어머니님이라 불리니 참으로 민망하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