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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천도하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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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어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8.118), 작성일 08-03-21 17:22, 조회 3,83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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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 가지 소동을 피워가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친가 쪽들의 무덤에 히란야를 묻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느 정도 안심하고 100일 천도제를 시작하였습니다. 사범님께서 저의 경우는 친가 쪽 무덤 천도를 하고 100일 기도를 하는 게 훨씬 덜 힘들 것이라고 말씀해주셨거든요. 그 때를 생각해보면 드디어 나도 본격적으로 영가들을 천도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정말 기뻤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드리고 있던 어느 날, 꿈에 어떤 여자분이 나타나서 ‘천도가 안 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날 연구회로 씽~ 달려와서 원장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도대체 왜 천도가 안 되고 있다고 한 걸까요ㅠ_ㅠ?” 원장님께서는 ‘제가 처리하지 못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외가 쪽 무덤의 영가들이 천도되고 있지 않다’ 라는 메세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어머니께도 더 이상 도움을 바랄 수는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원래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시라 제가 연구회에 다니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모까지 거드는 바람에 저에게 앞으로 연구회에 다니지 말고 열심히 공부나 하라고 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전 용돈을 모아서 히란야 함을 해서 한 달에  한 분씩 원장님께 천도식을 해달라고 부탁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적어도 열 두분은 더 남았으니 ‘열심히 용돈을 모아야겠군’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하여 원장님께서 몇 달 동안 외가쪽 조상님들을 한 명씩 천도식을 해 주셨는데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유가 되어 한꺼번에 하였으면 원장님도 참 편하셨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마 2007년 초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갑자기 학교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장학금 대상자이니 학부실에 전화하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니 문자가 잘못 왔나’ 하고 그냥 놀고 있다가 동생한테 이상한 문자가 왔다고 얘기하니까 동생이 ‘혹시 모르니까 전화해봐’ 라고 계속 재촉하더군요. 제가 ‘아니 그렇게 공부도 안 하고 시험봤는데 무슨 장학금을 주냐’ 라고 ‘잘못 온 걸꺼야’ 라고 생각하여 전화를 안 하고 있으니까 제 동생이 전화를 해보더니 제가 장학금 대상자가 맞다고 확인해주더군요. 너무 황당했습니다. 갑자기 수중에 200만원이 날아들어오다니!!! 하하하 부모님도 정말 좋아하시더군요. 살면서 제가 장학금이란 걸 받아 본 게 처음이었거든요.



 여튼 돈이 들어오자 마자 히란야 함을 부담없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기뻐지더군요. 그런데 돈을 너무 한꺼번에 써버리면 어머니께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실 것 같아 우선은 차근 차근 천도식을 하다가 원장님께 여쭈어 보니 한꺼번에 천도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냥 남은 아버지 외가쪽을 한꺼번에 천도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에 천도식을 해주실 때는 보통은 말씀드린 그 날 가능했는데 이번에 한꺼번에 천도식하는 것은 기운들이 정화되는 데 시간이 좀 걸려 날짜가 며칠 뒤로 잡혔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정말 신나더라고요. 앗싸 다 끝이로구나!! 한편으론 크흑 그 장학금을 나 노는데는 하나도 못 쓰고 결국은 조상님들이 다 가져가시는구나 라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제가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받아서 천도식을 하게 된 것은 결국 하늘의 도움이 아니었나 합니다.



드디어 원장님께서 조상님들을 다 천도해주셨습니다. 사실 제가 항상 가슴이 답답하고 슬픈 기분이 들었었는데 천도식이 다 끝나고 나니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어머니도 천주교 신자라 애초에 연구회를 믿지 않았고, 아버지는 영적인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라 어떻게 보면 학생 신분으로서 지금까지 천도를 할 수 있는 히란야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 간절히 영가들이 천도되길 원하고 영가들 스스로도 천도되길 긴 세월 동안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빛의 형제들과 원장님 사범님의 도움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역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 뒤, 2007년 여름 산에 올라가다 쓰러지셨던 그 외삼촌이 술을 많이 드시고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랑 이모랑 정말 많이 울더라고요. 그렇게 가니 너무 안 되었다고요. 외숙모와 사촌 오빠들도 외삼촌과 사이가 소원했는데 돌아가시니까 잘해드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너무나 많이 슬퍼하셨습니다. 장례식에 갔다가 돌아와서 연구회에 가서 아무래도 천도식을 해드려야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는 김에 오래 전에 갑자기 급사했던 큰 외삼촌 천도식까지 부탁드렸습니다. 두 분이 같이 외가쪽 선산에 묻혀계시거든요. 원장님께 ‘두 분을 천도해드리면 남은 가족들 마음도 좀 편안해질까요?’ 라고 여쭈어 보았더니 확실히 그럴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날짜가 잡히고 천도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괴상한 꿈을 꿨습니다. 제가 무슨 단체에서 어떤 비밀 활동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이건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며 지령을 내려주어서 제가 어떤 집으로 부엌으로 가서 단지를 열어서 보았는데 웬 생선 살 같은 것들이 가득 담겨져 있는데 꼭 사람 몸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으으윽 하고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다음날 여쭈어보니 역시나 오늘 천도될  외삼촌들의 몸을 본 것이었습니다.



천도식 끝나고 사범님께서 온 몸이 간지럽다고 하시면서 혹시 전에 피부가 간지러운 증상 없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사실 전 천도제 끝나고는 별 느낌 없었는데 전부터 몸이 안 좋으면 온 몸이 간지러워 긁고는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무래도 그 기운이 그 날 천도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천도식을 끝내고 그 뒤로 저는 100일 기도를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하는 것은 어느새 네 번째 100일 천도제네요. 이번 3월 말에 끝난답니다. 천도제를 통해 계속 업장들이 드러나고 매직 스트로우로 샤워하면서 점점 바뀌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영가들이 몰려오고 다른 기운들이 안 좋은 기운보낼 때도 있어 힘들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수련을 통해 더욱더 많은 것들을 사랑할 수 있기에 너무 즐겁고 신나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년동안 연구회에서 수련하면서 깨달은 점은, 진심으로 바뀌길 원한다면 히란야를 통한 무덤 천도가 꼭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족들 중에 병자들이 많다거나 방언 혹은 신비체험을 하면서 무당기운을 보이는 경우는 꼭 무덤에 히란야를 묻어 영가들을 천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덤 천도가 먼저 선행되지 않은 경우에는 수련을 하면서도 가끔 안 좋은 기운에현혹되는 경우도 몇 번 보았습니다. 연구회에 가면 원장님과 사범님께서 수련을 시작하기 전에는 무엇보다도 무덤에서 비롯되는 영가들이 천도되어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이 정말 옳은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예전에 내가 생각하는 것이라고 간주했던 것들이 사실은 내가 아니라 내 속의 존재들이 생각하는 것도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영가들에 휘둘리는 것을 막고 진정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려면 영가들의 천도를 통해 업장들이 벗겨져 나가면서 진정한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영가들을 천도를 하면서 있었던 일을 돌이켜 보니 정말 별의별이 다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천도에 관해 생각하면 나와 관련된 영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영가들까지 천도해달라고 찾아드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일화를 말씀드리자면 저희 어머니와 정말 친하신 한 아주머니가 저희 집에 자주 오시는데요, 그 분은 속마음은 참 여리고 착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말할 때 신경질적이고 강한 파장이 날라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제가 그 아주머니를 보면서 ‘저 분도 무덤 천도하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날 밤 잠에 들려고 하는 순간 가위에 눌리면서 그 아주머니의 영혼이 제 방문을 열고 들어와서 문을 닫고 벌벌 떨고 있더라고요. 방 문 뒤에서는 개떼들(조상 영가들)이 아주머니를 쫓고 있구요.



또 한 번은 미국 유학 가 있던 후배를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하는데 후배 꿈에서 가족끼리 사진을 찍는데 사진마다 검은 삿갓을 쓰고 검은 한복을 입은 남자가 씨익 웃고 있는 모습이 찍히더랍니다. 그래서 다음 날 친구가 어머니께 전화해서 무슨 꿈일까 여쭈어 봤더니 후배의 어머니께서는 천주교 신자이시라 김대건 성자님이 우리 가족을 지켜주시는 것이라 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제가 뭐라 말하기는 힘들어서 ‘아 저 애 집도 어서 천도해야 할 터인데..’ 라고 생각했더니 며칠 지나서 꿈에서 그 애 집 조상들이 저희 집에 몽땅 몰려와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생각만 해도 천도해 달라고 모여드는 영가들이 부지기 수이니 한국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영가들이 있을지 짐작도 할 수가 없네요… 모든 영가들이 천도되어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오늘은 천도제와 관련된 제 경험담을 위주로 글을 남겨봤구요, 그 밖에 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는 또 다른 체험담을 통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앞에서도 밝히었다시피 갑작스러운 마음이 들어 쓴 글이라 두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양해해주시구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진정한 빛의 인간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원장님, 사범님, 빛의 형제님들, 회원님들,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2-13 21:15)

아름다운 마음님의 댓글

no_profile 아름다운 마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7.68,

  글 잘보았습니다. 천도재를 해드리고 싶다는 간절함이 하늘에 통해, 장학금으로 해결하게 되고... 역시 마음을 내면 어렵더라도 그 길이 열리는 것이 보이는군요.. 이 또한 끌어당김의 법칙이 아닐까요?
제가 한번은 연구회에 들렸는데, 늦은 시간이었고, 천도재를 해야한다고 하셨어요.. 사장님 방에 모여있는데, 기운이 몰려오고 힘들더라구요... 아!!! 이런 거 였구나... 하면서, 원장님, 유사범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운을 느끼게 되면서 우리는 정말  착하고 순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밝은 의식으로 살아감을 더욱 절감하게 되구요...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렇게 학생의 신분으로 조상님들을 천도해드리는 데... 아직 조상님 천도재를 못끝내신 분들도 더욱 간절히 마음내서 모두 근원으로 보내드리시길  바랍니다.  조상님들께 드리는 진정한 효도는 제사를 지내드리는 것이 아니라, 밝은 빛으로 보내드리는 천도재라는 것을 꼭 믿으십시요.. 글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