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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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아버님 뇌수술로 게시판에 글 올렸던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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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성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61.♡.246.69), 작성일 03-05-30 00:02, 조회 5,0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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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안녕하십니까.. 그저께 글올리고 미처 아무것도 확인할수 없었기에 지금이나마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버님께서 재수술까지 합해 뇌수술을 하신지 이제 50시간이 경과했습니다.

그저께 밤9시좀 넘어서 수술이 끝났으니까 그쯤 되었네요..

지금저는 잠시 강원도 강릉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속초집에 내일 가져갈것들을 준비하느라 와있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아버지 걱정이 자꾸 앞섭니다.

혹시 제가 와있는 동안에 돌아가시는것은 아닌지.. 아버님은 정말이지 아들이라는 제 마음속에 불효자라는 한을 품으시게 할 정도로 수술의 고통에서 싸우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가까이서 뵈면 의식도 없고.. 넘어지시면서 당했던 상한 뇌의 손상부위를 2번이나 수술하시고 혼수상태의 지금상태에서도 끝까지 버티시는 모습을 보시면 차라리 제가 죽어드릴수만 있다면 죽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대신 아파할수도 없는 제 모습이 정말이지 너무나도 한심하고 피눈물이라도 흘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버님은 현재 수술과 뇌가 많이 상하셔서 뇌가 많이 부어올라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후에는 현재 머리의 두개골도 다시 접합하지 못하시고 그냥 머리에 붕대만 감으신채 병상에 계십니다..그리고 숨쉬는것도 힘들으셔서 목 절개수술도 하시고 그 안에 관을 박아서 숨을 쉬고 계십니다.병원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하였지만 제가 보기에 눈물겹도록 아버지는 그 모든 고통을 지금도 참아내고 계십니다. 그 고통은 제가 옆에있어도 느낄수 있습니다.. 중환자실에 계시기 때문에 하루에 3번 30분씩만 면회할수 있는데 그때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보고 우시고 아버지는 의식도 없으신데 그 얘기를 조금이나마 들으시는지 조금이나마 몸을 움직이시려하고 눈가에 약간의 눈물도 흘리십니다..그걸보니 제가슴이 찢어질것 같습니다. 원장님 미약한 제가 지금 할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이글을 선생님께서 아침에 읽어보시겠지만.. 지금 저는 아버지를 꼭 살리고 싶다는 그 생각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혹시라도 아닙니다.. 꼭 아버지를 살릴수 있다는 생각에 이 사이트에도 가입하였고.. 원장님께 염치 불구하고 조금의 도움이나마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렇게 또 글을 올립니다.. 지금 이 마지막 마무리를 하려하는 순간에도 자꾸 아버지 얼굴이 떠오릅니다.. 오늘밤도 아직 한참이나 남았는데 부디 저희 아버지 살려주십시오.. 꼭 좀 도와주십시오..

오전에 연구원으로 제가 직접 전화한번 드리겠습니다. 부디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현재 정확한 아버지의 증상은 뒤로 심하게 넘어지면서 콘크리트 바닥에 뒤통수를 정확하게 심하게 부딪치시면서 뇌출혈과 뇌의 심한 충격으로 첫번째 수술을 하시자마자 다시 그 안에 뇌의 다른 부분이또 출혈을 일으키고 부으시면서 재수술을 받으시게 된것입니다.. 그런데 너무 심하게 넘어지셔서 뇌의 거의 대부분이 색깔이 좀 탁하게 변해있습니다.. 그리고 뇌가 많이 부어있어서 머리 두개골의 뼈를 접합하지 못한상태이고 붕대만 감아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뇌의 목 부분쪽에 혈관이 막혔는데 그부분은 수술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보니 목이 엄청 부어있습니다. 지금 저희 아버지에게 피라밋이나 히란야나 아니면 옴진동수라도.. 그밖에 어떤것이라도 혹시 쓸수는 없을런지요.. 정말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원장님....

부디부디 도와주십시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2-12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