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회원의 방에는 대학교수님도 울고 갈 엄청난 책들이 있습니다. 

방의 한 벽면을 모두 막고도 모자라 바닥에 쌓여 있을 정도이지요. 

그런데, 이게 다 무슨 책이냐구요?

모두 성자님들이 쓰신 책이나, 영성에 관한 것들입니다.

K회원은 몇백권의 책을 읽었는데도 아직도 성에 차지 않아 새로나온 책이 

있다면 꼭 구입해서 봐야 직성이 풀렸습니다. 그런데, K회원은 이렇게 많은 

책을 읽었는데도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왜 이토록 많은 책을 읽어야 하는지 한번도 자신에게 물어보지도 않았고, 

성자님들의 말씀대로 실천하며 살지도 않았습니다. 책은 그냥, 머릿속에 

지식일뿐이였죠. 부모님이 아직도 다 큰 언니만 싸고 돌며, 자신은 밥을 

먹었는데 외출을 하는지 관심도 없는 부모님이 아직도 섭하고 미운마음이 

떠나지 않아 늘,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회사에서는 일을 너무나 잘해 칭찬을 듣지만, 동료들과는 어울리지 못하는 

외톨이였습니다. K회원은 자신은 정상인데, 동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취급

한다며 동료들에 대한 미움이 가슴에 가득차 있습니다.

수행을 하기위해 피라밋에 앉아 만트라를 하지만, 자신을 들여다 보고 부정성

인 마음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차크라와 쿤달리니를 개발하여 에너지를 느끼는 

것에 치중해 있습니다. 연구회 도반들에게는 늘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라고 

어필하며 떠드는 통에 사람들이 힘들어 하였습니다.

이런, K회원을 지켜본 원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영성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그 사람의 내면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머릿속에만 있는 지식은, 말 글그대로 지식일뿐이지요. 실천도 하지 않을 

거면서, 책을 많이 읽은 다는 것도 욕심입니다.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는데, 욕심을 부릴 필요도 없고 단 몇권의 책만으로

도 근본을 알게 될테니깐요.

사람들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야’ 하고 자신을 어필하는 것 또한 욕심입니다. 

자신을 안다면, 상대방에게 자신에 대해 설명할 필요도 없음을 알게 됩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남에게 드러내려고 하는게 강하고, 욕심이 많을수록

자유가 없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어리석음에 빠져 있지요.

 

욕심이 많으니, 외롭고 자신이 왜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지 모르고, 

자신을 어필해야만이 남들이 자신을 알아주리라는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다, 자신을 알지 못하고 내려놓지 못해 생긴 것이죠.

어떤 사람은 자신을 위해 ‘우주 토션파 천부경’은 열심히 하는데, 가족이나 

지인들을 위해 하는 것은 아까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과 카르마 

소멸은 상대를 위해 베풀 때 생기는 것인데, 오직 자신만을 위한 욕심으로 

채워져 있어 주변을 볼 줄 모르는 것입니다.

당신은 자신을 아는 사람인지, 한번 자신을 들여다 보시길 바랍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거짓말을 하는데도, 거짓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해놓고도 상처를 준줄도 모르고, 아침에 스스로에게 한 다짐을 저녘

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두 잊어 버리는 당신을 보았나요?

마음이 팔색조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자신을 아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모두 당신의 내면에 숨어 있는 당신이 만든 변덕스런 마음입니다. 

이런, 변덕스러운 마음 때문에 금방 토라지고, 화내고, 미워하고, 질투를 하며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당신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제가 항상 말하는 ‘빛의 통로’란 바로 욕심을 비우라는 것입니다. 

수 많은 윤회동안 자신들이 만든, 선과 악, 빛과 어둠의 마음들을 이제는 자신

안에 채우려 하지말고 비워 본래의 빛으로 돌아가자는 뜻이지요.

당신이 자신을 알고, 온전한 ‘빛의 통로’가 된다면 당신이 있는 그 자체만으로 

주변을 다 정화,치유하는 존재가 됩니다. 당신은 이제 주변을 힘들게 하는 사람

이 아니라, 주변을 밝히는 빛이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