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체험담
회원 체험담

상대는 자신의 거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빛의통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6.76), 작성일 23-04-20 20:14, 조회 2,093, 댓글 0

본문


민주는 같은 곳에서 명상하며 지내는 화주만 보면, 짜증이 밀려옵니다

부디치면, 인사도 안하고, 사람을 쳐다보지도 않고 무시하며, 뭔가 기분

나쁜 묘한게 있어, 되도록 부디치지 않으려고 화주를 피해다녔습니다

명상을 할때는, 화주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고

용서를 빌고, 사랑이 충만한 것 같은데, 막상 사람들과 부디치면상대방

의 단점만 보이고, 특히 화주는 더 눈에 들어와 민주는 괴로웠습니다.

 

민주는 내일 화주와 마주치면, 절대 피하지 않고, 미워하는 마음을 내지 

말고, 인사도 먼저 잘하기로 마음을 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을 청했습니다.

 

출근 아침, 오늘따라 기분이 상쾌합니다. 어제, 명상도 잘되고, 잠도 잘자서

몸이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든 민주는 오늘은 무슨 어려운일이 있어도 다 

해낼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만원 지하철에, 파김치가 되어도 짜증내지 

않고, 씩씩한 발걸음으로 회사까지 도착한 민주는, 에레베이터 앞에서 서있는 

성격이 차갑기로 소문난 실장의 뒤통수를 보고, 뒤돌아섰습니다.

 

저인간하고는 안부디치는게 상책이야. 괜히, 부디쳐서 기분 나쁜소리를 들으면

오늘 하루 엉망이 되고말아

 

실장이 올라가고, 한참 후에야 민주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 책상에 앉았습

니다. 오늘까지 제출해야하는 서류를 펼치고, 바쁘게 일하던 민주씨는, 옆자리에 

있는 동료가 평소 큰소리로 통화하고, 잘난체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좋게좋게 지내기 위해 상관하지 않았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전화로 거래처와 큰

소리로 언쟁을 벌리며 이야기하는 것이 신경에 거슬렸습니다.

 

그래도, 참고 열심히 일하던 민주씨에게, 옆자리 동료가 풀이 있나며 물어왔을 때

민주씨는 못들은척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가버렸습니다. 시끄러워 넘 

스트레스를 받던차에 동료가 풀을 빌려달라는 소리에, 모르는척하는게 자신이 

동료에게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뒤통수에서 옆자리 동료가 어이없어하며, 화를 씩씩거리는게 느껴지지만, 민주

는 통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휴게실에서 몇몇직원들과 다른 직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이야기에 주인공인 직원이 나타나자 다들, 서둘러 자리를 

피했습니다. 민주는 약간의 양심에 가책을 느꼈지만, 자신만 한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있는데 뭐하며, 스스로 위로를 하며 그 직원이 기분이 나쁘던, 말던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명상을 하기위해 서둘러 퇴근한 민주는 명상센타에 가면 

화주를 만날 생각에, 조금은 긴장은 되었지만, 잘 할수 있을거라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나, 화주는 명상센타에 없었습니다. 민주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명상

실에 들어가 명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잠깐 꿈인 듯, 생시인 듯, 오늘 있었던 

민주의 모습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화주가 자신만 보면 인사를 안하고, 무시하고, 기분을 나쁘게 했던 그런 모습들이

오늘 민주가 회사에서 직장동료들에게 한 모습과 똑같았습니다. 갑작히 동료들

에게 미안하며, 민주는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화주는 자신의 거울이였습니다. 자신이 내는 마음과 행동을 화주가 거울이 되어 

보여준것이였습니다. 자신은 옳고화주만 그릇된 사람이라며 욕하고, 분노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민주는 창피하였습니다. 자신도 볼줄 모르면서, 상대만 보고 

판단하고 저울질하며, 마음을 비우고 있다고 생각한 오만한 생각에 민주는, 깊게 

참회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고 다짐하고 명상실에서 나왔습니다.

 

명상실 밖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화주는, 민주를 보며, 고개를 돌렸습니다

민주는 먼저, 다가가 화주에게 다정한 웃음을 날리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이제는 상대를 보고, 부정적인 마음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

니다. 그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며, 상대를 사랑하고, 신성과 합일하는 것이라 

굳게 믿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