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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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식이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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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동방의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5.134), 작성일 05-10-06 20:43, 조회 3,72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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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원장님, 유사범님 그리고 모든 회원님들



기도를 하는 중에 문득 가슴이 답답해지고,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사촌과 고모, 고모부가 생각이 났습니다.



제 사촌은 불행히도 어렸을 때 아버지(고모부)와 할아버지를 화재로 여의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고모)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지금은 할머니와 사촌 3남매서 살고 있는데 고모마저 돌아가신 후로는 친척들 간의 왕래와 연락이 점차 줄더니 거의 없어지다시피 됐습니다.



고모부는 저희 할머니께도 극진한 효도를 하셨는데 할머니 손자인 제가 그동안 사촌들을 잊고 살았다는게 너무 부끄럽고 마음아팠습니다.



사람된 도리를 하지 못했다는 생각과 함께 눈물이 났습니다.



고난 속에 남겨진 사촌들이지만 남겨진 사람들을 그리고 저를 믿고, 이승에서의 일들에 이제 미련없이 근원으로 돌아가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상님들께도 빛이 되시라고, 근원으로 돌아가시라고 기도를 드리며 천도식을 마쳤습니다.



이번 토요일에는 제 사촌에게 찾아가려고 합니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건강하고 행복한 것 같았습니다.(저랑 동갑이고, 항상 힘들어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친척입니다.)



무거운 짐도 나누어 들면 가볍다는 말처럼 사촌에게 드리워진 삶의 짐을 제가 좀 덜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과 행복 그리고 평안하시기를..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2-13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