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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샤우버거-07) 제3장 물에 대한 빅터의 핵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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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피란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111.126), 작성일 07-12-03 17:59, 조회 7,1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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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물에 대한 빅터의 핵심이론



<물에 대한 참된 고찰>


빅터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언제나 물에 관한 것이었다. 빅터에게 물이란 단순히 하나의 화학적 화합물로서 판단될 수 없는 생명을 잉태시키는 신비로움으로 가득찬 어떤 것이었다. 이러한 물의 신비를 깊게 연구하여 그 비밀을 감지해내었던 사람들의 연구결과는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배척받아온 것이 예로부터 실제역사이다. 옛 경전이나 고전들 속에서 가끔씩 보여지는 물의 본질에 대한 통찰력들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상세한 내용들이 공개되어 있지 못한 것도 어떻게 보면, 물에 대한 신비가 비밀로 유지되는 것이 돈을 벌려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유리한 것이다.


물의 신비에 관한 수수께끼가 풀려버리면 누구라도 어떤 장소에서건 필요한 양의 신선한 물을 얻어내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방법을 잘만 이용하면 사막을 옥토로 만드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러한 사회주의적 발상은 자신이 갖고 있는 상품의 희소가치를 극대화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보탬이 되지 않는 발상이다. 따라서 물에 내재되어있는 생명에너지를 최대로 이용한다면 쉽게 농작물의 생산량을 엄청나게 증가시킬 수 있다던 지하는 것들에 관심을 갖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물의 신비가 완전히 풀린다면, 그 원리를 이용하여 농업혁명이나 에너지혁명 등의 기술혁명이 가능해지며, 이러한 것들은 현재 우리의 생활방식을 완전히 뒤바꾸어 버릴 만큼 혁명적인 것이라서 기존 자본의 가치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따라서 빅터와 같은 사람들은 언제나 배척받게 마련이다.


빅터가 물의 신비를 푸는 열쇠를 찾아내었다고 단정 짓는 것이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여하간 그가 물에 대해서 보여주는 지식들은 정말 상당한 수준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지식들은 무엇보다도 자연 그 자체에 대한 수년간의 심도 깊은 연구와 통찰에 밑바탕을 두고 있다. 그가 저술했던 여러 논문들을 통해 판단해 보건데, 그는 물에 대한 전통적인(Academical)이론 및 학설들에 대해서도 정통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대자연과 유리된 실험실에서의 연구에만 몰두하는 과학기술자들은 물의 실재와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물의 본질을 연구하고자하는 학교 및 연구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 그 자체가 이미 진짜 중요한 물의 성질을 지니고 있지 않은 물이다. 이러한 '죽은 물'들은 물의 본질과 그 속에 내재한 자연의 신비에 대해 말해 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실제로 대자연속에서 자유롭게 흘러가고 있는 '살아있는 물'만이 물의 본질과 신비에 대한 자기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고, 그 원리를 우리들 실생활 속에 응용하는 통찰력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심오한 자연의 법칙은 대지에 뿌리박고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들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물(H2O)이라고 해서 모두 다 같은 물은 아니다 라고 빅터는 말한다. 실제로 현재에 와서는 특별한 성질을 지닌 무거운 물이 존재한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아직도 엄밀한 과학적인 의미에서는, 물은 단순히 생명이 없는 화학적 물질 그 자체에 지나지 않으며, 대기의 순환과정 속에서 기체, 액체, 고체라는 다른 형태만을 지닐 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자연 속에서의 본질은 그렇지 않다고 빅터는 거듭 강조한다.


실제로 물의 신비는 우리 몸을 흐르는 피의 신비와 똑같은 것이다. 피가 우리 몸속에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듯이, 대자연이라는 몸속에서는 물이 똑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빅터는 물의 신비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고대인들이 어떻게 물을 이용하였는가 하는 역사적 사례들도 주의 깊게 고찰하였다.


로마인들은 그들의 샘에서 물을 받아 쓸 때에, 샘물이 나오는 입구를 일정한 높이의 두꺼운 석판으로 막고 그 석판에 구멍을 뚫어 파이프로 꼭 맞게 끼워서 물을 받아쓰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이 방법은 단순하게 보이지만 오히려 현대의 물 공급체계(석회, 시멘트, 금속관등을 통해 전달)보다 훨씬 더 물의 성질에 맞는 것이다. 물을 공급하는 장치들을 만들 때에는, 나무가 아닌 다른 금속들이 어떻게 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면밀히 검토한 후에 물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한다. 고대로마인들의 경우에는 식수공급을 위해 항상 나무로된 파이프나 자연에서 가져온 돌을 사용하였다. 후에 도시가 거대해짐에 따라 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불행히도 식수와 목욕수를 금속으로 만든 파이프로 운반하게 되었다.


고대의 수로에 대한 연구들 중 가장 관심이 가는 것 중 하나로서, 중세 터키 제국에서 사용하였던 관개용 지하수로가 있다. 이 수로들은 1700년대 까지만 해도 계속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1935년경에 헤딘(Sven Hedin)의 아시아 여행 중에 발굴 소개되었다. 이 수로들은 상당히 땅속 깊은 곳으로 매설되어있어서, 수로를 통하여 흘러가는 물은 자연히 차갑고 어두움 속을 흘러가게 된다. 빅터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 수로를 통하여 오아시스에 공급되는 물이 당시 터키제국의 오아시스를 매우 비옥하게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통찰력을 줄 수 있다. 아마도 고대인들은 현대의 우리보다 물의 본질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이러한 역사적 사례들을 참고로 하긴 했지만, 빅터가 그 자신의 생각을 결론짓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 직접 관찰하고 체험한 사례들을 통해서였다. 나타나보이는 자연현상 속에 감추어져있는 실제 법칙들을 인지해내는 뛰어난 직관력을 바탕으로 하여, 빅터는 자연이 보여주는 그 과정들을 그대로 따라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로 인해 자연현상의 본질에 대해 독창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인간이 훼손하지 않은 대자연속에서의 자연현상들이야말로 새로운 과학기술이 나아가야 할 바를 가르쳐 주고 있다. 이러한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대단히 예리한 관찰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필요를 위해 자연을 무작정 개조하려고 시도하기 전에 먼저 자연을 깊게 이해해야만 한다.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곳에서 산림감시원으로 일했던 덕분에 나는 대자연을 접할 수 있었고 그 속에 내재해 있는 어떤 질서와 원리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다. 지금은 나는 이 원리를 구심성(Implosion)의 원리라고 표현한다. 상식적인 과학적 이론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자연현상의 일례로서, 린그(Ring)지방의 아래쪽에 있는 헤트자우(Hetzau)에 위치한 외드(d)호수에서 발생하는 현상이 있다. 한 여름이 다 지나갈 즈음이면 가끔씩 호수 밑바닥에서 천둥소리 같은 진동음이 울려나오는데 그러고 나면 물기둥이 호수위로 솟구쳐 오른다. 더위가 한참동안 계속되고 난 어느 여름날에 내가 직접 겪었던 일이다.


나는 호수가에 앉아있었는데 수영이나 하면서 더위를 식힐까 하는 중이었다. 물에 막 뛰어 들려는 순간에 갑자기 호수전체가 소용돌이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소용돌이에 휩쓸려 겨울내 눈사태로 인하여 호수가로 떠밀려와 있던 나무기둥들이 물결에 따라 나선형의 춤을 추면서 호수 한가운데로 끌려 들어갔다. 그리고는 곧바로 서더니 마치 물귀신에 끌려가기라도 하는 듯, 호수 밑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 나무들은 나무껍질들만이 벗겨져서 물위에 떠올랐고, 호수 속으로 가라앉은 나무들은 다시는 떠오르지 않는 것이었다.


마치 회오리바람에 쓸려 들어간 사람이 발가벗기 운채 땅에 내동댕이쳐지는 것과 흡사했다. 제물로 바쳐진 음식을 먹고 난 괴물처럼 호수는 다시 잠잠해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것은 본격적인 폭풍을 예고하는 신호였던 것이다. 갑자기 호수의 바닥이 우르릉거리더니, 이내 호수 밑바닥에서부터 집채만큼이나 커다란 물기둥이 솟구쳐 올라왔다. 천둥소리 같은 굉음이 호숫가에 울렸다. 솟구친 물기둥이 산산이 흩어지면서 호숫가에까지 떨어져 내렸기 때문에, 나는 서둘러 그곳을 벗어나야만 했다. 이 신비스러운 현상은 과연 무엇일까. 어쨌던 나는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지도 않는데 자체적으로 팽창하는 물의 이상한 현상을 관찰한 것이다.


빅터는 외드(d)호수에서 겪었던 그의 경험으로부터 아주 대담한 가설을 이끌어낸다. 물에 관한 그의 이론에 따르면, 물은 태어나고 성장 - 더 높은 에너지를 담고 있는 형태의 물로 바뀌는 - 하는 살아있는 유기체이다. 또한 잘못 다루어지면 죽어버린다. 호수의 물처럼 고여 있는 물조차도, 무생물인 물질이 열을 받아서 팽창하는 물리적 법칙이 아니라 생물이 성장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팽창할 수 있다. 빅터 자신의 말을 더 들어보자.


대자연속을 흘러가는 물은 그 자신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스스로 성숙해진다. 물의 어는점과 녹는점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따라서 대자연은 물의 이 성질을 이용하여 기계적인 펌프가 없이도 산 아래에서부터 산봉우리로까지 물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물이 산봉우리로 차올라가는 이러한 현상은 지금의 학문적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울 것 이지만, 나의 견해로는 이것은 생장번식하고 정화되어나가는 대자연의 역동적 순환과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의 이 성질은 대기막을 만들어 대기속 공기의 팽창을 돕게 되고 따라서 전 생명체의 삶에 필수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완전순환체계와 반쪽순환체계>


빅터의 견해에 따르면, 물이 대기층과 지구토양층을 따라 도는 순환체계가 생태계 전체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순환체계는 완전히 이루어질 수도 있고 또는 대기층이나 토양층에서만 이루어지는 반쪽순환으로만 일어날 수도 있다. 완전순환체계는 토양표피층이 식물로 잘 덮혀 있어서 대기층의 물이 비가 되어 내릴 때 토양 깊숙이 스며들 수 있는 곳에서만 일어나게 된다. 토양으로 스며든 물은 중력에 의해 아래로 끌려 내려지는 힘과 지열에 의해 팽창하여 위로 상승하려는 힘이 같아지는 지점까지 스며들게 된다. 지열을 받는 과정에서 지하토양층에 있는 여러 금속과 무기염들이 물에 녹아들어가게 되고 한편으로 일부의 물은 지하에 존재하는 탄소와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 C(탄소)+H2O(물) --→ CO(일산화탄소)+H2(수소)).


즉 물로부터 산소가 분리되어 생기는 습한 수소가스가 엄청난 압력으로 지표면으로 상승하려하고 동시에 일산화탄소 가스가 땅속 깊은 곳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물속에 녹아있는 무기염들은 상승하는 가스와 함께 지표면까지 올라와 지표면 근처의 토양층에 축적된다. 이들은 지표면을 덮고 있는 식물들이 주는 냉장효과에 의해 낮은 온도를 유지하게 되는데, 바로 이런 순환체계에 의해서 식물을 비옥하게 하는 풍부한 영양이 뿌리근처의 토양층에 공급되게 되며, 또한 식물자체가 이 완전순환체계에 필수적인 것이다. 반쪽 순환체계에서는 이러한 영양분의 흐름이 전혀 일어나지 못한다. 지표면에 녹지대가 전혀 없는 지역은 - 삼림 남벌로 황폐화된 산들처럼 - 지표면이 태양에 그대로 노출되어 쉽게 데워져서 비가와도 물이 지하층으로까지 스며들지 못한다. 따라서 토양층을 통한 물의 순환이 일어나지 않아, 지표면에는 식물에 필요한 영양분이 전혀 공급되지 못하게 되고 자연히 사막화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물의 순환체계에 따라 지하 토양수의 형성과 그 상대적인 양도 당연히 조절된다. 반쪽과정만 이루어지는 순환체계에서는 지하토양수가 아예 없거나 토양층 깊은 곳에만 존재하게 된다. 완전순환체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에서는 비가 오지 않는 메마른 시기일지라도, 나무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수분을 외부로 더 빨리 증발시켜서 뿌리근처의 열을 흡수하여 뿌리근처의 토양층을 냉각시키게 되는데, 이것은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에 의하여 더 아래 토양층의 물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즉 지하토양수의 수위가 증가하여 식물뿌리근처의 토양층이 마르는 것을 막아주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완전순환체계와 반쪽 순환체계에서의 물의 흐름은 완전히 다르며, 자연적인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곳에서는 항상적인 영양공급이 이루어지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토양의 영양공급능력도 파괴되어진다는 것을 빅터는 보여주고 있다.


겨울이 긴 지방에서는 토양영양분의 이동이 봄철에 집중되어 일어난다. 겨울동안은 눈과 얼어붙은 땅으로 인해 물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가 봄이 되어 얼음이 녹으면서 물이 대지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하면, 완전순환체계가 형성되어 식물의 뿌리에 영양이 공급된다. 겨우내 쌓인 얼음의 두께가 클수록 봄에 식물들이 얻는 영양분도 많아지게 되고, 겨울날씨가 더우면 따라서 그 이듬해 곡물수확이 떨어진다. 숲이 황폐화되기 시작하면 지하토양수의 수위도 낮아지고 연속적으로 일어나던 영양분의 이동과정도 방해받는다. 따라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삼림개발정책과 아울러, 숲을 인위적으로라도 비옥하게 만드는 것이 병행되어야만 한다.


빅터는 지하수를 퍼울려 식수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는데 그의 생각에 따르면, 지하수란 소위 아직까지 미성숙된 것으로서 전체 순환과정을 완전히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동식물이나 사람에게 식수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샘이나 개울의 형태로 흘러나온 물만이 식수로 바람직하다고 그는 생각했다.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빅터가 지적하고 있는 또 하나의 부정적인 관점은, 이 미성숙된 물은 그 특성상 물을 마시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공급해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오히려 에너지를 빼앗아갈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반해 자연적으로 흘러나오는 샘물과 같은 물은 아주 다른 특성을 가지는데, 빅터는 이런 '살아있는 물'을 1ℓ 마시게 되면 몸무게도 1kg 증가해야 당연하지만 실제로는 300-400g밖에 증가하지 않는 것을 관찰하게 되는데, 이것은 없어진 무게만큼의 물이 생체 내에서 필요한 에너지로 전환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빅터는 그가 발명한 에너지장치를 이용하여 이런 종류의 물을 직접만들고자 노력하였다.



<인공적으로 샘물을 만들다>


대자연이 이용하고 있는 방법과 원리를 그대로 모방하여, 마치 자연적인 샘물과 같이 사람에게 유익한 식수를 인공적으로라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빅터는 생각하였다. 이것은 점점 심각해져가는 환경오염의 상황에서 볼 때 매우 절실한 문제이다. 인류가 생태계의 유기적인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한,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인 대자연인 그녀의 핏줄인 살아있는 물을 지표면 곳곳에 공급할 수 있고 또한 그렇게 해 왔으므로, 인위적으로 운하나 지하수로 등을 건설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살아있는 물을 내뿜던 샘들은 대부분 말라버리거나 막혀버렸고, 현재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물의 대부분은 그 발원지에서 멀리 운반되어지는데, 이 운송시스템 또한 지극히 물자체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집에까지 공급되어진 물들은 죽어있으며 화학물질들에 오염되어있다. 인간이나 동물 그리고 나아가 토양생태계를 포함한 지구 자체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자연의 방법을 되살리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오직 대자연만이 우리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쳐 줄 수 있다. 우리에게 유용한 물을 공급받으려면 단순히 기계장치나 수압 등을 고려하는 역학적 원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자연이 어떤 방법으로 물을 활성화 시켜서 생명을 꽃피우는지를 이해하려 노력해야한다. 이러한 원리를 응용한다면 농업의 측면에서도 현재보다 엄청난 곡식수확을 올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 산에서부터 흘러내려온 샘물과 대기중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비교해보면 그 내용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빗물에 비해서 샘물 속에는 훨씬 다양한 무기염들이 용해 되어있으며 또한 탄산을 포함한 많은 양의 기체들이 포함되어 있다.


1930년경에 빅터는 초기형태의 특수한 물정수장치를 고안하여 특허를 제출하였다. 이 장치는 소량의 광물과 금속염 및 탄산가스를 물에 녹인 뒤, 이 용액을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원추형 나선운동'을 행하게끔 고안된 것이다. 이 장치를 가동시킬 때에는 물의 온도가 4℃로 맞추어지도록 냉각장치가 덧붙여져 있다. 이 정수장치의 전체적인 과정은 자연 속에서의 물의 순환과정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다. 정수장치를 통하여 만들어진 4℃의 물을 잠깐 동안 방치해두면 온도가 8℃ 정도로 상승하여 마시기에 가장 쾌적한 상태가 된다. 이내 빅터가 또다시 '살아있는 물'을 만들어 낸다는 소문이 퍼졌고, 그 물을 마셔보려고 사람들이 그의 집으로 몰려왔다. 이 물을 마셔본 사람들의 평판은 대단히 좋았다. 게다가 병을 앓고 있던 환자들의 경우에는 회복이 상당히 빨라지기까지 하였다. 물을 이용하여 목재운송 장치를 만들었던 이 '물의 마술사'는 다시 새로운 명성을 휘날리게 되었다.


이어서 빅터는 초기형태의 복잡한 구조의 정수장치를 개선하여 보다 단순하면서도 훨씬 효과적인 개량형의 정수장치를 고안하였는데, 이 장치의 모양은 둥그런 계란모양을 닮아있다. 정확한 원추형 나선운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회전시키는 용기의 모양이 매우 중요하였던 것이다. 이 용기의 소재도 역시 중요하게 작용하였는데, 빅터는 여러 가지 금속들의 합금중에서 특히 한 가지가 유용하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개량된 정수장치의 또 다른 특징은 용기전체를 절연체로 둘러씌워서 용기내부의 에너지가 밖으로 쉽게 발산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용기 속에 물을 넣고 빼는 주입구에는 진공마개가 달려있어서 용기내부와 외부를 완전히 차단시킬 수 있으며, 물을 운동시킬 때 용기내부의 압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검출할 수 있도록 압력계도 부착되어있다. 회전모터에 연결되어있는 교반기가 물을 직접적으로 회전운동 시키는데 이때 교반기의 형태나 회전수, 회전방향등의 특별한 리듬이 모두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식수운반파이프>


살아있는 물을 공급하기위해서는 식수운반파이프도 전면적으로 재검토 되어야한다고 빅터는 주장하였다. 그는 기존의 쇠파이프나 콘크리트 수도관을 통해서 물을 운반하는 것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는데, 그 이유로서 이러한 재질들이 물에 해롭고 또 더 나아가 사람에게 암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동물이나 사람에게 있어서 피가 흘러가는 모세혈관들은 전기가 흘러가는 도체와 마찬가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식수를 운반하는 운송관들도 이러한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 식수운송파이프의 재료를 잘못 선택하면 수질도 나빠진다. 이 운송파이프는 물을 가장 자연의 상태와 유사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어야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으면 파이프 자체가 부식되기 마련이고, 그것은 혈관이 노화되면 필연코 질병을 유발시키는 것같이 물 자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러한 수질저하를 피하기 위해서는 식수공급체계를 서로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하며 파이프의 소재를 잘 선택해야한다. 이 소재는 열을 쉽게 전달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또한 인공적으로 합성한 물질(예를 들어 플라스틱)은 일반 금속들만큼이나 물에 좋지 않다. 나무파이프는 열을 잘 전달하지 않으므로 수온변화에 따른 수질저하를 감소시킬 수 있으나, 요즈음 생산되고 있는 목재들은 품질도 좋지 않고 영구성도 떨어져서 운송파이프의 소재로서 적합성이 또한 떨어진다.


- 나무파이프의 수도관속에 그림과 같이 구리나 은과 같은 금속소재로 만든 간단한 고안물을 부착시킴으로서, 파이프를 통해 흘러가는 물이 나선형회전운동을 하게 만들 수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여 물의 질을 개선시키고 파이프에 대한 저항력도 감소시킬 수 있다.(오스트리아 특허 제 138296 호)


운송파이프의 소재뿐만 아니라 파이프의 형태도 수질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빅터는 생각했다. 이러한 개념하에 파이프 사이사이에 나선형 모양의 특수금속합금을 배치하여 수질을 개선시키는 방법을 고안하여 1934년에 특허를 제출하였다.


수도관을 따라 흘러가는 물을 마치 자유롭게 개천이나 강을 따라 흘러가는 물이 그러하듯이 나선형 운동을 하면서 흘러가게 하면, 이 물은 계속 신선함을 유지하며 생명에너지로 가득 차게 된다.

이러한 물속에서는 질병성 박테리아가 소멸되어 진다라고 빅터는 덧붙이고 있다. 수력발전소의 터빈을 통과해서 나온 물과 같이 가압펌프를 사용하여 물에 압력을 주는 것도 물의 활성을 상실하게 한다고 그는 생각하였다. 빅터의 주장을 정리하면, 물의 생명활성을 보전하면서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이 그 발원지에서부터 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음과 같은 자연스런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1) 물은 그 자체에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서 대자연속을 흘러가며 그 흐름 속에서 점점 성숙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조화롭게 성장해가는 생태계의 법칙에 반하는 삼림황폐화뿐만 아니라 단일 종류의 곡물재배지역도 물의 환경으로서 적합하지 못하다.


2) 산속의 작은 개울에서부터 큰 강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길의 흐름은 최대한 자연스러워야하며, 이 물길들의 제방들은 수초와 식물들로 뒤덮여 자연스런 그늘을 형성시켜 주어야한다.


3) 물길의 흐름을 차단하는 모든 수리시설물(땜, 발전소 등)들은 물의 진정한 성질을 고려하여 서로 조화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하며 강제적으로 물의 흐름을 차단시켜서는 안 된다.


4) 저수지로부터 가정에 물을 공급하는 수도관을 포함하는 운송시스템들은 그 재질이나 형태에 있어서 물의 생명력을 보존하고 성장시키는 방법을 고려하여 설치·운용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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