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링크
추천링크

3.시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 마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79.233), 작성일 08-11-16 11:57, 조회 4,125, 댓글 0

본문


시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만물의 배후에 숨어 있는 실재는 영원하다. 이른바 시간이라는 것은 사실은 계량화된 영원이다.









우리의 몸과 온 물질세계가 끊임없는 변화의 전개이기는 하나, 그것은 과정이라기보다는 실재이다.



 우주는 생겨났으며 진화하고 있다. 우주가 생겨남으로써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게 되었다.



대폭발의 순간 이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은 시간과 공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논리적인 마음으로는 ‘시간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나?’ 또는 ‘공간보다 큰 것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떠올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아인슈타인조차도 양자이론을 처음 구상하던 젊은 시절에는 뉴턴의 사상에 빠져 우주가 변하지 않는 상태로 존재한다는 낡은 관념을 고수하여, 시간과 공간은 생겨나지도 없어지지도 않는 영원한 상수라고 생각했다.









이 정상(定常)상태(steady-state)의 실재관은 우리의 오감이 아직도 우리에게 보고하고 있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간이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없다.



우리는 공간이 확장되거나 수축되는 것을 감지할 수가 없으나, 이 또한 리드미컬한 우주의 일부분이다.



 더 나아가, 시간과 공간이 생겨났던 무차원의 영역을 상상한다는 것은 인식의 급격한 전이를 요구한다.



우주는 모종의 영원한 근원이 있어야만 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있어서도 이것은 진리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인식의 전이를 강요당하고 있다.









우리의 몸이 변화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이 시간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흐름, 혹은 연속(순차적 연쇄)이 있어야 한다.



 이 연속 속에는 전과 후가 있다.



이번의 호흡 전에는 먼젓번의 호흡이 있었고 이번의 심장박동 후에는 다음번의 심장박동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시간과 도구만 있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의 평생 동안의 심장박동에 대한 심전도(心電圖)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출력된 그것을 손에 듦으로써 우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한자리에 담긴 것을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아래로 훑어볼 수도 있고 위로 거슬러 훑어볼 수도 있다. 마지막의 박동과 맨 처음의 박동이 나란히 오도록 접어 볼 수도 있다.









자연계 속의 가장 기본적인 시공간적 사건들에 관해서 양자물리학이 밝혀 놓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식의 조작이다.



 이 사건들이 에너지 상태를 교환할 때 두 개의 입자는 쉽게 시간을 거슬러갈 수도 있고 앞질러갈 수도 있다. 과거에 일어난 일이 미래의 에너지 사건에 의해 변경될 수도 있다.



화살처럼 돌이킬 수 없이 앞으로만 날아가는 시간의 개념은 양자 공간의 복잡한 기하학 속에서 영원히 깨져 버렸다.



양자공간 속에서는 다차원의 줄과 고리가 시간을 모든 방향으로 끌고 다니며, 심지어는 그것을 정지시키기도 한다.









우리에게 남겨진 유일한 절대는 무시간성이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는 우리의 온 우주가 그보다 큰 실재에서 터져 나오는 일개사건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날과 달과 시, 분, 초라고 인식하는 그것은 더 큰 실재에서 떼어 낸 조각들이다.



무시간성을 마음 내키는 대로 떼어 내는 것은 인식자인 우리에게 달린 일이다.



우리의 인식이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을 만들어 낸다.



끊임없이 손에서 빠져나가는 귀한 생필품으로서 시간을 경험하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시간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개인적 현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하루를 늘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는가?



당신은 빠르고 불규칙적인 심장박동과 소화 리듬의 교란, 불면증, 고혈압으로 신체상에 나타나는 숨 막히고 공포스러운 ‘시간병’ 증세에 시달리는가?



 이러한 개인 간의 차이는 우리가 변화를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변화의 인식은 시간의 경험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과거나 미래에 의식을 두고 있으면, 우리는 시간의 장 속에서 노화를 만들어 내는 셈이다.



 나이에 비해서 놀라울 정도로 젊어 보이는 한 인도의 스승은 이것을 이렇게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나 미래 속에서 일생을 보낸다. 그러나 나의 삶은 현재 속에 고도로 집중되어 있다.”



 인생이 현재 속에 집중되어 있으면 그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왜냐하면 과거나 미래가 그 위에 침범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순간에 과거나 미래는 어디 있는가? 아무 데도 없다.





오직 현재의 순간만이 존재한다.





과거와 미래는 정신적인 투사(投射)이다.



당신이 이 투사에서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다면, 과거를 건져 내려고도, 미래를 어떻게 해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면 전혀 새로운 체험의 공간이 열린다.



 그것은 늙지 않는 몸과 시간을 초월한 마음의 체험이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현실과 일체가 될 수 있는 능력은 지극히 중요하다.



 그렇게 되지 못하면 시간이 불가피하게 가져오는 노쇠로부터 벗어날 길이 없다.



당신은 간단한 심신 훈련으로써 시간을 초월한 상태를 잠시나마 맛볼 수 있다.



 하루 중에서 압박감 없이 이완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정하라.



편안한 의자에 앉아 시계를 풀어라. 시계를 들거나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가까운 장소에 시계를 놓아두라.



이제 눈을 감고 호흡을 의식하라.



 의식으로 하여금 들고 나는 숨의 흐름을 편안히 따르도록 놓아두라.



호흡의 흐름과 함께 온몸이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한다고 상상하라.



1, 2분 후에는 따뜻하고 이완되는 느낌이 근육 전체에 퍼지는 것을 의식하게 될 것이다.



 



내면적으로 안정되고 고요해지면 천천히 눈을 살짝 떠서 시계의 초침을 엿보라.



초침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당신이 얼마나 이완되느냐에 따라 초침은 다른 행태를 보일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초침이 완전히 멎어 있을 것이고 이런 효과는 1초 내지 3초까지 지속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초침이 0.5초 정도 머뭇거리다가 정상적인 째깍거림으로 건너뛸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초침이 움직이기는 하지만 평상시보다 느려져 있을 것이다.



이 간단한 실험은 직접 해 보기 전에는 전혀 불가능한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단 시계가 멈추어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다면 시간이 인식의 산물임에 대해서는 결코 의심을 가지지 않게 될 것이다.



 존재하는 유일한 시간은 당신이 인식하고 있는 시간뿐이다.









당신은 자신의 의지대로 의식을 시간을 초월한 영역으로 데려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명상은 이러한 경험을 익히기 위한 고전적인 기법이다.



명상중에는 활동하는 마음이 그 근원으로 철수된다.



 이 변화하는 우주가 변화를 초월한 근원을 가져야만 하듯이, 쉬지 않고 활동하는 당신의 마음 또한 생각과 느낌과 감정과 욕망과 기억을 넘어선 의식 상태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은 심오한 개인적 체험이다.



시간이 없는, 혹은 초월적인 의식의 경지에서 당신은 충만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변화와 상실과 쇠퇴 대신 안정감과 충만감이 있다.



 당신은 무한(無限)이 사방을 가득 채우고 있음을 느낀다.



이러한 경험이 현실이 되면 변화와 결부된 공포는 사라지고 시, 분, 초와 날과 달로 쪼개어진 영원은 부차적인 것이 되고 매순간의 완전성이 본질적인 것이 된다.









이제 명상은 서양 문화의 주류 속으로 진입했다.



연구자들은 침묵과 충만과 영원이라는 주관적 경험을 측정해 내기 위해 과학적 기법들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명상자의 생리기능이 훨씬 더 효율적으로 발휘되는 상태로 전이하는 것을 분명히 목격했다.



 수많은 개인적 연구결과에 의하면, 호흡이 길어지고 산소 소비량이 줄어들며 대사율이 떨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노화와 관계되는 가장 중요한 결론은, 스트레스 - 노화현상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 와 관련된 호르몬의 불균형이 회복된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이것은, 노화와 연관되는 다양한 생리상태의 변화에 의해 알 수 있는 것처럼, 노화과정을 늦추거나 심지어는 역전시키기까지 한다.



 초월명상(TM, Transcendental Meditation) - 인도의 스승 마하리쉬 마헤쉬 요기가 미국에 전파한, 만트라를 통해 의식을 일종의 초월상태로 이끄는 명상기법 - 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연구한 나의 경험에 의하면 오랫동안 명상을 한 사람은 생리적인 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5년 내지 12년 정도 젊은 것이 확인되었다.









20년이 넘도록 계속된 이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노화의 생리적 과정 그 자체를 조작할 필요는 없으며 단지 의식을 통해서만도 바라는 결과가 성취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달리 말해서 명상은 사람으로 하여금 시간을 경험하게 하는 기준이 되는 틀 그 자체를 바꾸어 놓는 것이다.



 양자 차원에서는, 시간이 그다지 큰 지배력을 지니지 못하는 현실 속으로 마음을 옮겨다 놓는 것만으로도 심장박동이나 호르몬치와 같은 시공간 속의 물리적 사건에 영향을 준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시간이 다양한 차원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의식은 그 모든 차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12-09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