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女, 예수 벽화를 ‘원숭이’ 벽화로 복원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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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바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2.157), 작성일 13-08-23 20:41, 조회 7,594, 댓글 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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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스페인의 한 80대 여성이 19세기 교회 벽화를 복원하다가 원작 훼손 논란에 휘말린 일이 있었다.
▲ 뉴욕 데일리 뉴스 캡처 |
80대女, 예수 벽화를 ‘원숭이’ 벽화로 복원했다가… |
교회 신도인 세실리아 히메네스(82)가 가시 면류관을 쓰고
박해받는 예수 벽화를 복원하면서 원작과는 딴판인 원숭이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이다.
만화에 나올 법한 원숭이 그림에서 면류관을 쓴
예수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원작 화가 후손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스페인 언론은 “역사상 최악의 복원”, “망친 작업”
등으로 어이없어했다.
그렇지만, 상식을 벗어난 엉뚱한 복원 작업이 인터넷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다.
라틴어로 ‘이
사람을 보라’라는 뜻인 ‘에케 호모’(ecce homo) 벽화를 ‘이 원숭이를 보라’라고 바꿔 부르기도 했다.
이후 이
‘실패작’을 보려고 지난 한 해 동안에만 5만 7천 명이 작품이 있는 스페인 동북부 보르하시 교회를 찾았다고 AFP통신이 21일(현재시간) 교회
운영 단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예상 밖의 인기에 히메네스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히메네스가 작품에서 나오는 이익의
49%를 받기로 이날 교회 재단과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교회
재단은 관광객들로부터 현재 1유로(약 1천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또 티셔츠와 커피머그잔, 포도주병 등에 그림이 사용될 때
나오는 저작권료 수익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이 돈으로 부자가 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녀의 변호사는 “히메네스와 재단이 그림에서 나오는 돈을 모두 자선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지역지와 인터뷰에서 “이제 모든 사람이 기쁜 것 같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재단은 관광객들로부터 현재 1유로(약 1천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또 티셔츠와 커피머그잔, 포도주병 등에 그림이 사용될 때
나오는 저작권료 수익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이 돈으로 부자가 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녀의 변호사는 “히메네스와 재단이 그림에서 나오는 돈을 모두 자선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지역지와 인터뷰에서 “이제 모든 사람이 기쁜 것 같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