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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장님 알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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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빛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36.9), 작성일 09-01-30 23:58, 조회 4,692, 댓글 6

본문


어느 행자스님의 수행기 2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이다.”

                                            -헤르만 헤세 소설 데미안에서





“법성아! 이리 와서 차 공양이나 하자구나~”

“법성아! 눈을 떴느냐?”

“스님! 제가 김제동처럼 눈이 작습니까?”

“네 눈이 작은 것을 묻는 것이 아니다. 눈을 떴냐고 물었다.”

“예~ 스님, 눈을 뜨고 있습니다.”

“이놈아! 내 말을 알아들었냐고 묻고 있다~.”

“무슨 말씀이신지?”

“네가 빨래를 할 때 누구의 옷을 씻겼느냐?”

“중생들의 옷을 깨끗이 씻기고 있습니다.”

“네가 밥을 지어 누구를 공양하였느냐?”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중생들을 공양하고 있습니다.”

“네가 절을 쓸고 닦을 때 누구를 청소하였느냐?”

“중생들이 거하는 이 지구와 우주와 제 마음을 깨끗이 닦고 쓸고 있습니다.”

“네가 하는 모든 수행이 무슨 의미인지 알면 네가 눈을 뜬 것이요 깨어난 것이다.”

“스님~ 잘 알겠습니다.”

“법성아~ 니가 알겠다고 했는데, 너는 알겠다는 말의 유래를 아느냐?”

“모릅니다.”

“어미새가 알을 어떻게 부화시키는지 가르쳐주겠다.”

“네~ 스님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어미새는 알이 깨어야 하는 시기가 되면 어미새는 부리로 알의 껍데기를 툭툭 친단다.”

“그러면 아기는 알아듣고 그 때서야 알을 깨고 나온단다.”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알을 깨라고 가를 치는 행동이(알을 치면) 가르치는 것이며”

“아기새는 알 깨고 나오는 행동이 바로 알깼다(알겠다)라는 말이다.”

“수행의 모든 것은 가르침과 알깸의 상호작용이라는 것이다.”

“아직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미새가 알을 툭툭 치는 행동이 아기새에게 가르치고 있는 행동이고”

“아기새는 알아들었으면 알겠다고 알을 깨고 나오는데 이것이 알겠습니다(알깼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법성아! 이제 알았으면 깨어나야 하고, 깨어났으면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또 무슨 말씀이십니까? 스님!”

“깨어나라는 말은 아기새가 알에서 깨어서 날아야 한다는 것이다.”

“깨어서 날줄 알면 날아서 좋은 곳에 이르러야한다는 말이다.”

“아~  우리 모든 중생들이 한 생 동안 공부해야하는 모든 여정이 들어있는 말이군요?”

“그렇다. 법성아~이제 깨어났으면 깨달아라.”

“네~ 스님!”

“새는 하늘을 난다. 이 하늘은 단순한 하늘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 뭡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시길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한복음3:3) 한 것처럼"

“사람은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다는 말이지”

"거듭난다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거듭난다는 말은 다시 깨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네가 네 육체의 껍질을 깰 때만이 하늘 즉 신의 세계를 새처럼 날수 있게 된다.”

“네가 새처럼 하늘을 날아야 그곳에 계신 신에게 도착할 것이 아니냐?”

“그곳이 바로 부처님의 세계요, 하나님의 세계란다.”

“잘 알겠습니다.”

“승려가 해야 하는 일이 바로 알에서 깨어나 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 결국은 부처님과 하나 되는

 어미새가 되어 알을 품고 깨우는 역할을 하는 수신공양이군요.”

“옳거니~! 법성은 역시 깨달음이 빠를것 같구나~!”

“역시 내가 사람은 잘 봤다니까! ”

“가를치면(가르치면) 알깼고(알겠고) 깨어날고(깨어나고) 깨어 신에 이르는(깨닫고) 것이

 인생공부라는 말씀이시군요.”

“이제 법성도 어미새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반드시 어미새가 되겠습니다. 스님~ ”

“옴마니반매훔~”

“어미새 원장님이나 만나러 가야겠구나~~”

“유사범님이랑 양팀장님이 나를 부르는구나~~”

“스님~ 잘 다녀오십시요~.”

“AUM~~~"  휭~



                                잘샬롬 __()__



PS: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혹시 용어에 잘못된 쓰임이 있거든 가르쳐주세요. 감사합니다.

빛나리님의 댓글

no_profile 빛나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36.9,

  양팀장님의 알겠다 라는 말의 쏘스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양팀장님의 알까기" 라고 한 것입니다
Have a nice day~  잘샬롬  __()__

아름다운 마음님의 댓글

no_profile 아름다운 마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24.106,

  ㅋㅋㅋㅋ 음~~~ 감탄에 경탄입니다.
빛나리님! 이렇게 올리실 글이 얼마나 많으신지요? ~~~
스님! 목사님!
이 글들 모아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어제 연구회 다녀왔어요... 빛나리님이 어떤 분이신지 원장님께 말씀도 들었구요..
연구회 책과 더불어 목사님글들도 책으로 꾝 나올수 있음 좋겠네요...
지금부터 그렇게 끌어당겨보자구요... 그리고 올려주시는 글들을 교회에 다니고 있는 친척들에게도 메일도 보내야 겠어요... 이렇게 설법하시는 분도 계시다고.. 알깰수 있게요..
또 한번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잘샬롬.. ().....

빛과함께님의 댓글

no_profile 빛과함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6.182,

  ㅎㅎㅎ 저도 어미새원장님만나러 같이가요~~^^양팀장님이랑 유사범님도 보고 싶당~~
스님! 제목부터 유머가 넘치니 ㅋㅋㅋ 꼭 읽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하시는군요.
앞으로도 쭉~~ 스님에 재치있는 입담에 빠지고 싶어라~~^0^

순수한빛님의 댓글

순수한빛 이름으로 검색 211.♡.35.44,

  스님 새눈이 왕눈이되었어요
스님글을 읽으면 눈이 번쩍 떠지거든요 허호히야
언제한번 새눈이 왕눈이된저를 보실럼니까 허호히야
아름다운 마음님처럼 책을 쓰시면 좋겠네요********
스님때문에 함박눈(행복)이 내마음에 소복소복 쌓여요
알아들어야 깨어나고 깨어나야 깨달음에이르는군요
스님말씀이 진리군요 오늘도 한수가르켜주셔서 고맙습니다^0^

푸른계절님의 댓글

푸른계절 이름으로 검색 121.♡.87.127,

  빛나리님~~~~~저알깨고 나왔습니다~~~~~~자연의 법칙대로 아기새는 당분간 어미새가 ~~`~ㅎㅎㅎㅎ아시죠  주시는대로 ~~~아움~~~~~~~감사함니다~~~~잘샬롬~~~~

나는새님의 댓글

나는새 이름으로 검색 59.♡.144.69,

  위트와 재치가 넘치십니다 부디 책으로 나와서 세상에 빛으로 비춰지기 만을 간절히바라옵나니 아름다운 세상이 그의 나라와 의가 오기를 또 간절히 기다립니다요 존경합니다 항상건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