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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자의 태도를 계발하라 --마하라지어록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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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 마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26.111), 작성일 08-06-29 09:11, 조회 4,723, 댓글 0

본문


질문자:



          깨달은 사람이 매일 그리고 매 시간 갖는 마음 상태는 어떻습니까?



          그는 어떻게 듣고, 먹고 마시고, 깨어나고 잠자며, 일하고 휴식합니까?



          그의 상태가 우리의  상태와 다른 데 대한 어떤 증거가 있습니까?



          소위 깨달은 사람들의 구두 증언 외에는



          그들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아무 방도가 없습니까?



          그들의 생리적 반응과 신경 반응, 그들의 신진대사, 뇌파, 혹은



          그들의 정신신체적인 구조에 어떤 관찰 가능한 차이점들이 있지 않습니까?



마하라지:



          차이점을 발견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그대의  관찰 능력 나름입니다.



          그러한 객관적인 차이란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소견, 그들의 태도인데,



          그것은 완전한 무집착, 초연함, 한 발짝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질문자:



          진인도 자식이 죽으면 슬픔을 느끼고 고통받지 않습니까?



마하라지:



          그는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고통받습니다.



          사건 그 자체는 별 중요성이 없지만,



          그는 고통받는 존재에 대한 자비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이 살아 있든 죽었든, 육신 안에 있든 밖에 있든 관계없이 말입니다.



          어쨌든 사랑과 자비는  바로 그의 성품이니까요.



          그는 살아 있는 모든 것과 하나이며, 사랑이란  그 ‘행동하는 하나됨’입니다.



 



 



질문자:



          사람들은 죽음을 몹시 두려워합니다.



마하라지:



          진인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어쨌든 태어나고, 살고, 죽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두려워하는 것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 사건에 대해서는 물론 주목하지만.



 



 



질문자:



          당신께서 아프시다고 가정해 보십시다,



          고열에 통증이 있고 오한이 납니다.



          의사는  당신께 상태가 위독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럴 때 당신의 첫 번째 반응은 어떤 것입니까?



마하라지:



          아무 반응이 없지요.



          선향은 타 버리는 것이 자연스럽듯이,



          육신은 죽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정말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육신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있습니다.



 



 



질문자:



          물론 당신의 가족들은 절망하겠지요.



          가족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마하라지:



          늘 하는 말이겠지요. “두려워하지 말아라.



          삶은 계속된다.



          신이 너희들을 보호할  것이다.



          우리는 곧 다시 만나게 될거다.”라는 등의 이야기 말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그 모든 소동이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자신을 살아 있다거나 



          죽었다고 상상하는 그 개체(개인적 자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태어나지도 않고 죽을 수도 없습니다.



          저는 기억하거나 망각할 어떤 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질문자:



          죽은 자들을 위한 기도는 어떻습니까?



마하라지:



          얼마든지 죽은 자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기도는 그들을 아주 기쁘게 합니다. 아주 기분 좋아 하지요.



          진인은 여러분의 기도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 자신이 바로 여러분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니까요.



 



 



질문자:



          진인은 죽은 뒤에 어떻게 합니까?



마하라지:



          진인은 이미 죽어 있습니다.



          그가 다시 죽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질문자:



          확실히, 육신의 해체는 진인에게도 하나의 중대한 사건입니다.



마하라지:



          진인에게 중대한 사건이란 없습니다.



          다만 어떤 사람(구도자)이 최고의 상태에  도달했을 때는 예외인데,



          그럴 때만 그의 가슴은 기뻐합니다.



          다른 모든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 우주가 그의 몸이고, 모든 생명이 그의 생명입니다.



          빛의  도시에서 전구 하나가 나간다고 해서



          그 연결망에 영향을 주지 안 듯이, 



          한 육신의 죽음은 전체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질문자:



          특수자는 전체에게는 중요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 특수자에게는 중요합니다.



          전체란 하나의 추상이고, 특수자, 구체자는 실제적입니다.



마하라지:



          그것은 그대가 하는 말이지요.



          저에게는 그것이 딴판일 수 있습니다.



          즉, 전체는  실재하며, 부분은 오고 갑니다.



          특수자는 이름과 형상을 바꾸어가며 태어나고 또 태어나지만,



          진인은 변화무쌍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불변의 실재입니다.



          그러나  그가 그대에게 그러한 확신을 주지는 못하겠지요.



          그것은 그대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와야 합니다.



          저에게는 모두가 하나이고, 모두가 평등합니다.



 



 



질문자:



        죄와 덕이 동일합니까?



마하라지:



          그런 것은 인간이 만든 가치들이지요!



          그런 게 저에게 뭐란 말입니가?



          행복으로  끝나는 것이 덕이요,



          슬픔으로 끝나는 것이 죄입니다.



          둘 다 마음의 상태입니다. 



        제가 가진 것은 마음의 상태가 아닙니다.



 



 



질문자:



          저희들은 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장님들 같습니다.



마하라지:



          좋을 대로 표현하십시오.



 



 



질문자:



          묵언을 실천하는 것은 효과적인 수행법입니까?



마하라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하는 모든 것은



          그대를 깨달음에 더 가까이 데려갑니다.



          깨달음을 기억하지 못한 채 하는 모든 일은



          그대의 깨달음을 연기시킵니다. 



          그러나 왜 복잡하게 생각합니까?



          그대는 모든 사물과 생각들의 위에



          그것들을  넘어서 있다는 것만 아십시오.



          그대가 되고 싶어하는 것, 그대는 이미 그것입니다.



          그저 그것을 명심하십시오.



 



 



질문자:



          그 말씀을 듣고는 있지만, 저는 믿지 못합니다.



마하라지:



          저 자신도 같은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스승님을 신뢰했고,



          그분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신뢰하십시오 ㅡ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제가 하는 이 말을 명심하십시오. 즉, 아무것도 욕망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그대에게는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으니까요.



          (욕망하여) 추구하는 그 자체가  발견을 가로막습니다.



 



 



질문자:



          당신께서는 일체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신 것 같군요!



마하라지: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불편부당한 것이지요.



          저는 저나 제 것을 전혀 편애하지  않습니다.



          저는 한 바구니의 흙도 원치 않고 한 바구니의 보석도 원치 않습니다.



          삶과 죽음이 저에게는 모두 똑같습니다.



 



 



질문자:



          불편부당함  때문에 무관심하신 거로군요.



마하라지:



          그 반대로, 자비와 사랑이 저의 바로 중핵입니다.



          모든 편애가 비워졌으므로, 저는 마음대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



          부처님은 깨달음의 관념이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깨달음을 얻으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뿐더러,



          깨달음 같은 것이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 이야기를 일단 듣고 나면,



          씨앗은 뿌려진 것이고 그것은 죽지 않겠지요.



          그래서 부처님은 비구들을 세상에 내보내어



          매년 8개월씩 끊임없이 설법을 하게 한 것입니다.



마하라지:



          “우리는 음식, 의복, 주거, 지식과 사랑을 줄 수도 있지만,



          최상의 선물은 깨달음의 복음이다.”라고



          저의 스승님은 곧잘 말씀하셨지요. 맞습니다.



          깨달음이 최고의 선물입니다.



          일단 그대가 그것을 얻으면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질문자:



          서양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면,



          사람들은 당신을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마하라지:



          물론 그러겠지요!



          무지한 사람들에게는 자기들이 이해할 수 없는 모든 것이 미친 짓입니다.



          그것이 어떻다는 겁니까?



          그들은 그대로 내버려두십시오.



          저는 지금 이렇지만 그렇다고 제가 잘한 것도 아니고,



          그들은 지금 그렇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잘못한 것도 아닙니다.



          지고의 실재는 무수한 방식으로 그 자신을 드러냅니다.



          그 이름과 형상들의 수효는 무한합니다.



          원인과 결과를 찾는 것은 마음의 소일거리일 뿐입니다.



          존재하는 것은, 사랑할 만합니다.



          사랑은 결과가  아니라 존재의 근거 자체입니다.



          그대가 어디를 가든 존재, 의식, 사랑을 발견할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편애를 둡니까?



 



 



질문자:



          (홍수나 지진이 일어났을 때처럼) 자연적 원인에 의해서



          수천 수백만의 생명들이 소멸될 때, 저는 슬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손에 죽임을 당할 때는 극도로 슬퍼합니다.



          불가항력은 그 나름의 장엄함이 있지만,



          살인은 피할 수 있는 것이고,



          따라서 추악하고 아주 끔찍한 일입니다.



마하라지:



          모든 일은 그 나름대로 일어납니다.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재난은 일어나며,



          전혀 공포를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질문자:



          어떤 일이 어떻게 원인이 없을 수 있습니까?



마하라지:



          각 사건 안에서 전 우주가 반영됩니다.



          궁극적 원인은 추적할 수 없습니다.



          인과라는 관념 자체가 생각과 말의 한 방식일 뿐입니다. 



          (어떤 사건의) 원인 없는 발생이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인과의 존재를 증명해 주지는 않습니다.



 



 



질문자:



          자연은 무심하고 따라서 책임이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왜 그렇게 뒤틀려 있습니까?



마하라지:



          뒤틀림의 원인 역시 자연적입니다.



          즉, 유전, 환경 같은 것이지요.



          그대는 걸핏하면 비난하는군요.



          남들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대 자신의 마음을 먼저 해결하십시오.



          그대의 마음 역시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으면,



          이원성은 사라질 것입니다.



 



 



질문자:



          거기에는 제가 측량할 수 없는 어떤 신비가 있습니다.



          마음이 어떻게 자연의 일부일 수 있습니까?



마하라지:



          왜냐하면 자연은 마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 없이 자연이 어디 있습니까?



 



 



질문자:



          만약 자연이 마음 안에 있고 마음이 저의 것이라면,



          저는 자연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의 통제를 넘는 힘들이 저의 행동을 좌우합니다.



마하라지:



          주시자의 태도를 계발하십시오.



          그러면 통제를 가져다주는 무집착을



          그대 자신의 체험 안에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주시하는 상태는 힘으로 충만해 있으며,



          거기에 수동적인 면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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