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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을 낳는 것은 마음이다 -마하라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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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 마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7.57), 작성일 08-06-19 04:19, 조회 4,527, 댓글 0

본문


질문자:



        사람들이 선생님께 와서 조언을 청하면



        선생님께서는 어떤 대답을 해줘야 할지 어떻게 아십니까?

마하라지:



        질문을 듣듯이 그냥 대답이 들려.





 



 



 



질문자:



        그러면 그 대답이 옳다는 건 어떻게 아십니까?

마하라지:



        일단 대답들의 참된 출처를 알면 그 대답을 의심할 필요는 없어.



        순수한 근원에서는 오직 순수한 물만이 흘러나오는 거야.



        난 사람들의 욕망과 두려움에는 관심이 없고,



        그들의 의견에 파장을 맞추지 않아.

        진정한 사실에 응할 뿐이지.



        사람들은 자기 이름과 형태를 자기 자신으로 여기지만



        난 그 무엇도 나 자신으로 응하지 않아.



        만일 내가 이름으로 알 수 있는 나의 육신으로 나 자신을 여긴다면



        나의 대답이 자네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꺼야.

        참된 선생은 결코 의견에 빠져들지 않아.



        그는 사물들을 볼 때에 그들 스스로가 생각하는대로



        그와 같은 사람들이라고 여긴다면 자넨 그들을 해칠 뿐이야.



        사람들이 언제나 그들 자신을 그처럼 심하게 해치는 것처럼 말일세.

        그러나 그들을 있는 그대로의 진리라는 점에서 본다면



        무슨 수행을 채택할지, 또 어떤 생활 방식을 따를지를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하라구. "아무 일도 하지말고 그냥 존재하세요.



        있음 속에서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질문자:



        선생님께서는"자연스럽게" 라는 말과



        "우연히"라는 말을 분간하지 않고 쓰시는 것 같습니다.



        제 느낌으론 그 두 낱말의 의미에는 깊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질서가 잡혀 있으며



        법칙을 따르는 것으로서 신뢰할 만한 말이지,



        우연이라는 것은 혼돈되고 예측 불가능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는 말은 장담해도 좋겠지만



        모든 것이 우연이라고 주장하는 것.



        즉 아무런 원인이 없다는 말은 틀림없이 과장입니다.

마하라지:



        내가 "우연한" 이라는 말 대신에 "자연발생적" 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더 좋겠나?







 



 



질문자:



        "자연발생적" 이라는 말과 "자연스럽다" 는 말은



        '우연한"이라는 말과 반대로 사용해도 좋을 겁니다.



        우연이라는 말에는 무질서와 혼돈의 요소가 있습니다.



        우연이라는 것은 언제나 룰을 깨뜨리는 것이고, 예외이며 기습입니다.

마하라지:



        삶은 그 자체가 일련의 기습 투성이 아닌가?







 



 



질문자:



        자연에는 조화로움이 있지만 우연이라는 데에는 어지러움이 있습니다.

마하라지:



        자네가 말하는 것은 한 인간으로서,



        그러니까 시공의 제약 속에서



        하나의 몸과 마음의 내용물에 국한되어 말하는 거야.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자연스럽다"고 하는 것이고,



        싫어하는 것을 "우연이다" 라고 하는 것이지.





 



 



 



질문자:



        전 자연스럽고 순리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질서하고 예기치 못한,



        그리고 무의미한 것에서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우연적인 것은 언제나 소름이 끼칩니다.

        물론 "행운의 사건들"이라는 것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그것들 역시 우연이 지배하는 우주 속에서는



        삶이 불가능하리라는 법칙을 증명해 줄 뿐입니다.

마하라지: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군.



        내가 "우연적'이라고 말한 것은 알려진 법칙이 적용되진 않는다는 뜻이야.



        내가 모든 것이 우연적이고 원인이 없다고 말할 때에는



        그 사건을 지배하고 있는 원인과 법칙이



        우리들의 지식과 상상을 넘어서 있다는 뜻으로 말하는 거야.

        만약 자네가 질서있고 조화로우면 예측가능한 것을 자연스럽다고 한다면



        보다 더 차원이 높은 법칙을 따르고 더 강력한 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자연발생적이라고 하겠지.

        그러니 우리는 두가지의 자연스러운 질서를 지닌 셈인데,



        그 것은 사적이고 예측가능한 것. 그리고 문사(無私) 하고 초자연적이며,



        예측불가능 한 것일세.







 



 



질문자:



        과학은 많은 것을 설명해 줍니다.

마하라지:



        과학은 이름과 형태, 양과 질, 패턴과 법칙들을 다루는 거야.



        과학은 그 자체로는 좋은 것이지만



        삶은 살아지는 것이므로 분석할 시간이 없어.



        반응은 즉각적이어야 하므로



        자연발생적이고 무시간적인 것이 그렇게 중요한 거야.



        우리가 살아 움직이는 것은



        알려지지 않은 것 속에서이고 알려진 것은 과거인 것이지.







 



 



질문자:



        저는 제 자신이라고 느끼는 것 위에서 제 입장을 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 명의 개인이고 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잘 통합되고 조화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노력없이 자연스럽게 모든 상황이 바르게 반응하면서



        순간 순간의 필요에 잘 부응하면서 살아가지만,



        또 일부의 사람들은 어설프게 여기저기를 더듬으며



        실수를 하면서 골치덩어리가 됩니다.

        잘 조화된 사람들은 "자연스럽다""법칙을 따른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잘 통합되지 못한 사람들은"혼돈되다""우연에 지배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마하라지:



        혼돈이라는 개념은 이미 질서있고,



        유기적이며 상호연관된 느낌을 전제로 삼고 있는 거야.



        혼돈과 질서는 같은 상태의 두 측면 아닌가?





 



 



 



질문자:



        하지만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 모든 것이 혼돈이고



        우연이면 에측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마하라지:



        그래 , 존재의 모든 법칙이 알려져 있는 것은 아니고



        모든 사건들이 에측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지.



        자네가 더 이해를 하게 되면



        이 우주는 그만큼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만족스런 것이 되어가는 거야.



        진실은 선하고 아름다운 것인데 혼돈을 낳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지.







 



 



질문자;



        만약 지금 그 말씀이 인간의 자유의지가



        일을 벌인다는 말씀이라면 저도 동의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자유 의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마하라지:



        당신이 말하는 것은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것이 질서이고 괴로움을 낳는 것이 무질서 아닌가?







 



 



질문자:



        그렇게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 둘이 하나라고는 말씀하지 마십시오.



        제게 말씀하실 때에는 저 자신의 언어.



        즉 행복을 찾는 한 개인의 언어로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비이원론적인 표현에 의해 혼란되고 싶지 않습니다.

마하라지:



        왜 자넨 자기 자신이 한 명의 분리된 개인이라고 믿게 되었나?







 



 



질문자:



        저는 개인으로서 행동을 하고 자유롭게 작용을 합니다.



        저는 저 자신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는



        오직 저 자신과의 관련 속에서만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저는 저 자신만으로도 바쁩니다.

마하라지:



        좋아, 계속해서 자기 일을 보라구,



        그럼 여기에는 무슨일로 왔나?







 



 



질문자:



        벌써 해묵은 과제입니다만



        저 자신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지요.



        사실 지금까지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겁니다.



        이장소는 제게 새로운 곳이지만 제가 여기에 온 이유는 이미 오래된 것입니다.

        안전한 행복, 행복한 안전을 찾는 것이지요.



        저는 아직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저를 도와 주실 수 있습니까?

마하라지:



        잃어버리지 않은 것은 찾을 수도 없어.



        안전과 쾌락을 찾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오히려 그것을 멀리하는 거야.



        찾기를 멈추면 잃지도 않아.



        병도 그러한 것이고 치료법도 똑같이 단순해.

        자네는 불안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오직 자네의 마음일 뿐이야.



        기대감이 불안을 낳고 기억이 불행을 낳지.



        만약 자네가 마음을 잘못 쓰지 않으면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이네.

        그렇다고 해서 마음을 바로 잡을 필요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야.



        만약 자네가 모든 과거와 미래를 포기하면



        전적으로 현재 속에 살면 그 순간 마음은 저절로 잡히지.







 



 



질문자:



        그러나 현재라는 것은 차원이 없습니다.



        현재 속에서라면 제가 몸도 없이 무가 되어 버리지 않겠습니까?

마하라지:



        바로 그래.



        자네는 사라져 버려.



        무(無)가 되면 안전하고 행복하지.



        그 체험은 공짜로 얻을 수 있어. 해보기만 하게.



        그렇지만 우리, 무엇이 우연이고 무엇이 자연발생적이며



        무엇이 자연스러운지 하는 문제로 돌아가도록 하세나.

        자넨 자연은 질서이고 우연은 혼돈의 신호라고 말했네.



        난 그 차이를 부정하고 원인을 알 수 없을 때를 우연이라고 한다고 말했네.



        자연에는 혼돈이 자리할 여지가 없어.



        혼돈은 오직 사람마음속에 있을 뿐이야.

        마음은 전체를 포착할 수 없으며 마음의 초점은 매우 협소해.



        마음은 오직 파편만을 보고 그림 전체를 볼 수가 없어.



        마치 말을 들을 때 그 말을 이해하지는 못하면서



        오히려 말하는 사람더러 무의미하게 지껄인다고 비난하는 거나 마찬가지지.

        한 사람에게서 혼돈된 소리의 흐름인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시가 될 수 있는 이치라네.



 



 



        한번은 쟈나카 왕이 자기가 거지가 된 꿈을 꾸었다네.



        깨어나고 나서 자기 스승이신 바시슈타에게 질문을 했어.

        내가 거지된 꿈을 꾸는 왕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거지가 왕의 꿈을 꾸는 것입니까?



        그러자 스승이 대답했어.



        아닙니다. 그 둘 모두가 아니시며, 또 동시에 그 둘 모두이십니다.



        왕께서는 스스로 자신이라 여기는 그것이며, 동시에 아니기도 합니다.

        왕께서 왕인 것은 그런 행동을 하시기 때문이고



        또 아닌 것은 그것이 지속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왕께서는 영원히 왕이거나 영원히 거지일 수 있습니까?



        모든 것은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러나 왕께서는 변하지 않는 존재입니다.

        왕께서는 도대체 자기 자신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쟈나카 왕이 대답을 했지."맞습니다. 난 왕도 거지도 아닙니다.



        난 단지 냉정한 관찰자입니다."





        스승이 말을 했어. "이제 이게 폐하의 마지막 착각입니다. "

        즉 "내가 깨달은 자이다"라는 것이지요.



        자신이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든가 낫다는 생각이 착각입니다.



        또다시 자신을 마음과 동일시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행동이 모범이 되고 모든 면에서



        표준적인 마음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는 겁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차이를 느낀다면 이미 진리와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그것은 마음의 차원 위에 있으니 말입니다.



        "내가 나 자신이다"라는 생각이 없어지면



        "내가 모두이다"라고 생각이 들고



        "내가 모두이다" 라는 생각이 없어지면



        "내가 존재한다" 라는 생각이 들고,



        "내가 존재한다" 라는 생각이 없어지면 진리만이 존재하게 되고



        그 속에서 모든 "내가 있음" 이 보존되고



        영화를 누리는 것입니다 라고 했다는 걸세.

        분리됨이 없는 다양함은 마음이 손댈 수 있는 궁극적인 것인데



        그것을 넘어서면 모든 활동이 멈추게 되는 것이야.



        왜냐하면 그 속에서 모든 목표가 도달되고 모든 목적이 완수되기 때문이야.





 



 



질문자:



        일단 궁극적인 상태에 이르고 나면 그것이 타인들과 공유될 수 있습니까?

마하라지:



        궁극의 상태는 보편적인 것이라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야.



        모두가 이미 그것을 공유하고 있다구.



        그것이 바로 존재이며 앎이며 축복인 상태지.



        도대체 누가 존재 하길 싫어 하며,



        그 누구라도 자기 자신이 존재함을 모르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즐거움을



        부추기지 않으며 그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네.



        사실 이와 같은 정신적인 세척,



        마음의 청소를 하는 것은 반드시 치르지 않으면 안될 일이야.



        눈 속의 티끌 하나가 염증을 일으켜서



        전세계가 없어지듯이"내가 심신이다'라는 잘못된 생각이 사실을 일으키는데,



        그러한 사심은 우주와의 교류에 장애를 일으키지.

        자신을 제한되고 분리된 인간으로 여기는 느낌은



        그 뿌리를 뽑아 버리지 않으면 그와 대적해 싸우는 것은 소용없는 짓이야.



        이기심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잘못된 관념에 뿌리박고 있으며



        그러한 마음을 청소하는 것이 바로 요가라는 것이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7-17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