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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상태와 행복을 만드는 일이 바로 삶의 리듬이다--마하라지 어록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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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 마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7.57), 작성일 08-06-21 06:59, 조회 4,394, 댓글 2

본문


질문자:



        저는 정기적으로 켈커타 근처에 사시는



        제 스승님을 찾아 뵙는데 몇 달 전에 유럽에서 왔습니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친구의 조언으로 선생님을 기쁜 마음으로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마하라지:



        스승께 뭘 배웠어요?



        그리고 어떤 수행을 했나요?







 



질문자:



        선생님은 여든 살쯤 된 품위있으신 노인입니다.



        철학적으로 보면 베단타학파라 볼 수 있고



        그분의 수행법은 무의식적 에너지를 일으켜서



        숨겨진 장애를 의식의 층 밖으로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저의 개인적 수행은 유년기와 소년기의 제게 특수한 문제와 관련되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아이들의 정상적인 발육에



        몹시 소중한 안정감과 사랑받는 느낌을 주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사실 엄마가 되기에는 부적합한 여자였지요.

        걱정과 신경질이 많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분이어서



        제게도 제가 하나의 책임과 짐인 것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자기가 키우기엔 힘에 겹다는 느낌이었지요.



        어머니는 결코 제가 태어나길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자라고 발전하길 원하지 않으시고 제가 아예 태어나질 않어서



        자궁 속으로 되돌아가서 존재하지 않길 바라는 거였습니다.



        저의 아주 조그마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어머니는 격한 반응을 보였고,



        자기의 습관적 생활의 좁은 틀을 벗어나려는



        저의 아주 조그마한 시도에 대해서도 심하게 나무라셨습니다.







        어린 시절 저는 민감하기도 하고 정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일에 대한 사랑은 갈망했지만,



        어머니의 본능적인 사랑은 제게 거부되었습니다.

        따뜻한 어머니를 찾을 아이의 마음이 제 인생의 주도적인 동기가 되었고



        저는 결코 그것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행복한 아이, 행복한 어린 시절에 대한 꿈이



        제게 하나의 강박관념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이를 배고, 낳는 일과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다소 명성있는 산부인과 의사가 되었고



        무통 분만법에도 어느 정도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어머니의 행복한 아이, 그것이 제 평생의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어머니는 언제나 그 모양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고



        또 그래서 저를 행복하게 봐줄 뜻도 없고 능력도 없었습니다.







        그것이 여러 가지 이상한 방법으로 드러났는데,



        제가 몸이 불편하면 그때마다 어머니는 건강이 좋았고,



        제가 컨디션이 좋으면 어머니는 다시 건강이 나빠져서



        자기 자신과 저를 함께 저주하는 식이었습니다.

        마치 제가 세상에 태어난 죄를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투로



        그녀는 제가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네가 살아 있는 건 네가 나를 미워하기 때문이야.



        만약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넌 아마 죽고 말거야." 라는 것이



        어머니가 항상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평생 동안 사랑 대신에 죽음을 받고 살았습니다.



        또한 어머니에게 꽁꽁 묶여서 항상 아이로 살다보니까



        저의 여자들과 깊은 관계를 갖지 못했습니다.



        용서를 하지도 받지도 못하는 어머니의 상이 중간에 끼어들곤 해서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일 속에서 위안을 구했고 그런대로 얻었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악몽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저는 영적인 탐구 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지금 이 방식으로 수년 동안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보면 이것 역시 모성애에 대한 갈구의 한 표현일 뿐입니다.



        하나님이라 부르든가 진아(Atman)라고 부르든가



        그렇지 않으면 궁극적인 실재라 부르든가 말입니다.

        근본적으로 저는 사랑하고 사랑받길 바라고 있습니다. 불행한 일인데,



        소위 종교적인 사람들은 삶에 반대하고 마음 때문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들은 삶의 필요와 충동에 직면할 때는



        쪼개고 추상화하고 개념화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그렇게 분류된 개념을 삶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하게 만듭니다.



        그들은 하나의 개념에 집중하고 그 개념을 인격화하길 원합니다.



        사랑을 통해 자연발생적으로 통합되기 보다는,



        이들이 권하는 것은 하나의 형식에 인위적으로 애를 써서 집중하는 겁니다.







        하나님이든 진아든, 나든 남이든 그건 다 마찬가지입니다.



        생각의 대상일 뿐이지 사랑한 누군가가 대상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이론이나 체계가 아닙니다.



        그런 건 매력적이고 그럴 듯한 것이 많이 있긴 하지만



        제게 필요한 것은 마음의 떨림, 삶의 재생이지 새로운 사고방식이 아닙니다.

        사고방식에 새로움이란 있을 수 없지만



        느낌은 언제나 신선합니다.



        제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저는 자연스럽고 강력하게,



        제가 통제할 수 없는 따뜻함과 활력을 가지고 명상을 하게 됩니다.

        말이란 느낌을 형태화하는 데에 좋은 것이지,



        느낌이 없는 말은 사람이 없는 옷과 같아서 차갑고 흐느적거립니다.



        바로 제 어머니가 모든 느낌을 고갈시켜서 저는 느낌의 원천이 말라 버렸습니다.

        여기 이곳에서 제가 어린 시절에



        그토록 절실히 필요로 하던 풍부한 감정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마하라지:



        자네 어린 시절은 지금 어디에 있나? 그리고 또 미래는 뭔가?







 



질문자:



        저는 태어났고 자랐으며, 또 죽을 것입니다.

마하라지:



        그건 몸과 마음을 말하는 것이야.



        난 지금 생리학이나 심리학을 말하는 게 아니야.



        사람의 몸과 마음은 자연의 한 부분이고 자연의 법칙에 의해 지배되고 있어.



        난 지금 자네가 하고 있는 사랑에 대한 추구에 대해서 말하고 있어.



        그런데 그것이 시작된 바가 있었나?



        그리고 끝이 있을까?







 



질문자:



        그 점에 대해선 정말 말할 수 없습니다.



        단지 그건 지금까지 그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아마 제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럴 겁니다.



        사랑에 대한 갈망은 이다지도 크건만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마하라지:



        사랑을 찾는다고 하는데 찾는다는 것이 정확히 말하면 무엇이야?







 



질문자:



        간단히 말하면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겠지요.

마하라지:



        여자를 말하는 건가?







 



질문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친구라든가 선생, 가이드 등이라도 느낌이 밝고 화창하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여자가 보통이겠지요. 그러나 꼭 여자일 필요는 없습니다.

마하라지:



        사랑하고 받는 것 중 어느게 더 바람직한가?







 



질문자:



        기왕이면 둘 다가 좋겠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주는 쪽이 더 훌륭하고 고위하고 깊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받는 것은 달콤하긴 하지만 사랑을 성장시키지는 못합니다.

마하라지:



        자넨 사랑을 스스로 할 수가 있나?



        그렇지 않으면 사랑을 할 상황이 되어야만 하나?







 



질문자:



        물론 사랑할 만한 사람을 만나야만 합니다.



        저의 어머니는 사랑을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사랑받을 만한 분도 못되었습니다.

마하라지:



        사랑할 만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사랑을 받는것이 아닌가?

        사람들은 먼저 사랑을 하고 그 다음에 이유를 찾니.







 



질문자:



        순서가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사랑하니까요.

마하라지: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자넬 행복하게 만드나?







 



질문자:



        무슨 공식 같은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행복이라는 것 자체가 몹시 개인적인 것이고 예측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마하라지:



        맞아, 표현을 어찌하든 간에 사랑을 하지 않으면 행복도 없지.



        하지만 사랑이 자넬 행복하게 만드나?



        사랑과 행복이 연관되는 것은 다소 초기의 유년기가 아닌가?



        사랑받는 사람이 고통을 받으면 자네도 고통을 받지 않나?



        그리고 또 자넨 힘이 들면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사랑과 행복은 함께 왔다 가는 수밖에 없지?



        사랑이 오로지 즐거움에 대한 기대일까?







 



질문자:



        물론 아닙니다.



        사랑 속에는 많은 고통이 있습니다.

마하라지:



        그런 사랑이 뭔가?



        사랑이란 건 마음의 상태라기보다는



        이미 내재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자넨 알지 못하면서도 모성을 사랑하지 않았나?



        자네가 어머니의 사랑을 갈망한 것,



        어머니를 사랑할 기회를 원했던 그 자체가 사랑의 움직임 아닌가?

        사랑이라는 것은 상태를 의식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자네 자신의 한 부분이 아닌가?



        자네가 어머니의 사랑을 구했던 것은 어머니를 사랑했기 때문이야.







 



질문자:



        그러나 어머니는 제가 사랑하도록 내버려두지조차 않았습니다.

마하라지:



        말릴수도 없었을 텐데.







 



질문자:



        그럼 제가 평생토록 불행했던 이유는 뭡니까?

마하라지:



        그건 자네가 자신의 존재를 뿌리에 깊이 내려가보지 않았기 때문이야.



        자네의 사랑과 행복을 가렸던 것은 스스로에 대한 무지야.



        자기 자신에 대해서 너무 몰랐기 때문에



        상실한 바가 없었던 사랑을 찾아 다닌거지.

        사랑은 자신의 행복을 모두와 함께 하려는 의지일세.



        행복해 하는 것, 그리고 행복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의 리듬일세.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7-17 09:04)

아름다운 마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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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am that ( 마하라지전서1) 이란 제목으로 책이 출간되어 있군요.
저자 : 모리스 프리드먼
출판사 : 탐구사
가격: 25000원

아름다운 마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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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blog.naver.com/dlfcprkgksk?Redirect=Log&logNo=60029097242 target=_blank>http://blog.naver.com/dlfcprkgksk?Redirect=Log&logNo=6002909724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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