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창조의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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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들어서면서 인류 모두는 ″빛″임을 알게 되다-8-5.초현실을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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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수한빛, 작성일 19-10-27 19:04, 조회 1,50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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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마을의 비밀


제가 20살이 조금 넘었을 무렵으로 기억이 되네요.

TV에서 통장을 보여주며 강원도에 있는 한 복지원에 후원하자는 방송이 나오자 너도 나도 후원을

하겠다며 가슴 뭉클하게 한적이 있었습니다.

​부랑자들과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 스님을 보고 요즘 세상에 저런 선량한 스님도 계시구나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원장님께서는 그 스님과의 인연으로 원장님을 찾아 오셨던 한 보살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찌어지게 가난한 집안에 태어난 여자아이는 어린마음에도 공부를 정말 미치도록 하고픈 열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겨우 먹고 사는 집안에 남자도 아닌 여자아이를 중학교까지 못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지요.

"아버지! 저도 중학교 가고 싶어요....."

"무슨 정신나간 소리야. 초등학교 마치고 곱게 일하다가 시집이나 갈것이지."

아버지가 하신 말씀은 소녀의 가슴에 커다란 상처가 되었으나, 꼭 공부를 하겠다는 강한의지는

굽힐수 없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모두가 잠든 사이 완행열차를 무작정 올라탔습니다.

무임승차로 인해 들킬까 두려워 작은체구를 의자밑에 여기저기 옮겨가며 겨우 서울역에 도착

했습니다.    무작정 올라온 서울역에는 아는사람도 수중에 돈도 먹을것도 없었습니다.

멍하니 서울역에 앉아 있는 소녀를 유심히 지켜보던 포주가 소녀에게 다가왔습니다.

"너 집나왔지!  나 따라오면 먹을것도 주고 재워도 주는데. 같이 가지 않으련."

"전 공부를 하고 싶어요. 배도 고프지만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고 싶어요."

"그래?  알았어. 내말을 잘 들으면 내가 공부도 시켜주고 밥도 많이 줄께."

이렇게 소녀는 포주의 말이 진심인줄 알고 기뻐하며 따라갔습니다.

포주의 말이 진심일리가 없었죠.   포주는 소녀를 아는 중앙시장 사장에게 돈을 주고 팔았습

니다.

"이분말을 잘 들으면 공부도 시켜주고, 시집도 보내줄거야. 말 잘들어야 한다."

포주는 이렇게 말하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소녀는 자기가 어떠한 상황인지 상관없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이쁘게 본 사장은

밤에는 야간학교를 보내주고 일도 가르쳐 주었지요.

그동안 사장밑에서 열심히 배우며 돈도 번 소녀은 어느새 어른이 되었고, 하나둘 사놓은 가게는

100개가 넘는 상점주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시장사람들에게는 회장님이라 불리우며 존경도 받았고,인심도 좋기로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이런 회장님을 잘아는 상점주인이 소쩍새마을의 한 스님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회장님, 제가 아는 스님이 있는데 갈 곳 없는 아이들과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돌봐주고 계시는

분이 있어요. 자신은 못먹으면서 사람들을 어찌나 아끼는지 눈물이 날 지경이라니깐요."

"그래요?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 저도 만나고 싶네요. 한번 같이 가지 않을래요."

이렇게 회장님과 스님의 인연은 시작되었고,물심양면으로 스님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결혼도 안하고 자식도 없이 혼자의 힘으로 모은 재산과 가게를 10개정도만 남기고

모두 처분하여 스님에게 주었습니다.

부처님에 대한 신심도 깊었던 회장님은 마음이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스님은 여기저기에서 소문이 나며 서로 돕게다며 거액에 돈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부터 처음에 마음은 서서히 퇴색해지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가게된 술집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여자들과 자는게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자들과 한번 잘때마다 엄청난 돈을 지불하였고 1달에 몇억씩 되는 후원금이 유흥비로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스님의 돈씀씀이에 욕심이 난 술집주인은 여자연애인을 불러들이기 시작하고부터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자들 사이에 스님이 후원금으로 여자연애인을 불려들여 잔다는

소문이 돌자  취재를 하려고 했고, 이런 소식을 들은 연애인이 술집주인을 통해 스님에게

전달이 되어 스님은 가지고 있던 돈을 가지고 중국으로 도피하였습니다.

​TV에서는 그동안 선량한 스님이 양에 탈을 쓴 늑대라며 후원금을 유흥비로 날리고 심지어

부랑자와 아이들을 학대하고 버리기까지 했다는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이런 사실을 듣지 못한 회장님은 그날도 웃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회장님을 본 한 시장사람이

"회장님 뉴스 들었어요?"

"무슨 뉴스?"

"글쎄, 소쩍새마을의 스님이 해외로 도주했데요.  그동안 사람들에게 받은 후원금으로

여자들하고 자고 유흥비로 다 날렸다고 하네요.  지금 사람들 난리가 났어요."

"무슨소리야. 며칠전에도 스님을 뵈었는데. 잘못 들었겠지. 그분은 그럴리가 없어."

회장님은 애써 부인했지만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믿고 싶지도 않았고 그럴리

없다는 믿음으로 소쩍새마을의 직원에게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듣고 싶었던

말은 오지 않고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소리와 같은 말만 할 뿐이였습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였습니다.  가지고 있는 재산을 거의 다 처분에 많은 사람들을 돕는

스님을 믿고 주었는데 그 돈으로 무슨짓을 한건지. 

평생 모은 재산이였습니다.  누군가를 믿고 그렇게 기쁜마음으로 내준적도 없었습니다.

회장님은 가슴에서 울분과 분노 억울함이 일어났습니다.

중국을 쫒아가서라도 찾아 죽이고 싶었습니다.  세상 어디에 있든 꼭 만나 죽이고 말겠다는

마음뿐이였습니다.   짐을 싸서 중국으로 찾아 갔으나 그 넓은 땅에 스님을 찾는 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였지요.  몇년의 시간을 허비하고 회장님은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어느 한 절에서 마음을 다스리려 기도했으나 마음은 내려가지 않고 분노만 차오를 뿐이였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부처님전에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용산구 삼각지에 있는 조문덕원장님을 만나거라.  발걸음 이끄는데로 가면 그곳에 있을 것이니.

그사람이 답을 줄것이다."

회장님은 놀라 주저 앉았습니다.  헛것을 들었는지 눈과 귀를 의심하며 만져 보았습니다.

처음 듣는 부처님 소리에 믿기지 않았지만 찾아가 보기로 하고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원장님이 사무실에서 앉아 있을 무렵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들어 오세요!"

사람은 들어오지 않고 다시 문 두드리는 소리만 났습니다.

"들어 오세요!"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한 여인을 보고 원장님은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빨은 다 망가져 없고

얼굴은 뭐가 많이 나 있어 검기까지 한 여인은 누가봐도 폐인같았습니다.

힘겹게 겨우 의자에 앉은 여인은 어렵게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조문덕 원장님신가요?"

"제가 원장입니다만."

"부처님께서 원장님을 찾아가면 답을 준다고 해 이렇게 왔습니다."

"예? 허허 제가 무슨 답을 줄 수 있을까요."

여인은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분노를 하며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말과 행동에 아직도

스님을 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여기저기 뻗어 나와 원장님을 힘들게 하였지만 측은한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다 들은신 원장님은 명상실에 들어가 명상을 했습니다.

얼마 안되어 명상실에 나오신 원장님은 여인을 바라보며

"시주를 부처님에게 하셨나요​? 스님에게 하셨나요?"

이야기를 듣은 여인은 한 동안 원장님을 바라보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 대성통곡을 하며 원장님에게

큰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한번 뒤집어 생각해 보면 답이 있는데 그것을 몰라 자신을 학대하고 지냈던 여인은

이제야 답을 찾았다며 감사하다고 몇번이나 인사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1년이란 세월이 흐른후 우연히 소쩍새마을에 한 회원이 연구회에 방문하게 되어 원장님은

그 여인이 아직도 그곳에 오는지 궁금하여 물어 보았습니다.

"최00살님은 아직도 그곳에 오시나요?"

​"아! 그분요.  그곳에서 착하기로 유명하신 분이예요.  먼저 나서서 일을 하시고 마음내어

사람들이 존경하는 분이죠.  원장님도 알고 계세요?"

"네. 그냥 조금 알아요.  잘 지내고 계신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이렇게 기쁠수가 없어요."

저도 이글을 쓰면서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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